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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진
통일민주당 여성정치대학교 1기 졸업
세종대 과학정책대학원 노인복지학 석사
국제가족복지연구소 대표
사) 가칭 희망나눔협회 이사장
장기요양기관 직무교육 강사
2011년 제6회 대한민국 나눔대상 '국회 보건복지상임위원장 대상' 수상
2011년 법무부 법문화진흥센터 한국사회교육원 원장상 및 모범상 수상
베이비부머와 노년
제가 사단법인을 설립하기 위하여 내세운 설립 이념이 있습니다. 바로 ‘인권에 대한 존중과 나눔’입니다. 사회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권이 존중받고 서로 간의 나눔이 실천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이념입니다. 더불어 현대 사회의 문제점인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다가오는 노년문제’와 해체되고 있는 가족 방지를 위한 ‘가족프로그램’을 주요사업안으로 하여 사명감을 지니고 성실히 임하고 있습니다.
현대는 급속한 문명의 발달로 인해 세대별, 계층별 문화와 사고의 차이가 생겨나 충돌과 마찰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가족해체, 세대 간 갈등, 자살 증가와 같은 사회적 병폐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현재 ‘자살’과 ‘이혼’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짐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OECD 국가 중 자살이 1위, 이혼이 2위라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자살방지 프로그램”과 “가족해체 예방 프로그램”을 최선을 다해 연구하고 발표 중에 있습니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의하면 자살은 10대와 50대가 가장 높았습니다. 10대의 자살 이유는 학업 스트레스와 사회적, 정서적 자아의 불균형에서 오는 부적응과 자괴감, 50대의 자살 이유는 가족 부양의 중압감과 은퇴 이후 느끼게 되는 사회적 상실감이었습니다.
여기서 50대는 다름 아닌, 부모 공양과 가족 부양을 책임지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입니다. 전쟁직후 안정기를 지나고 태어난 50세에서 58세까지의 830여만 명의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현실의 부담감에 짓눌리고 있습니다. 더불어 앞으로 은퇴를 앞둔 상황에 있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그들이 설 자리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다큐멘터리 스페셜 “인간, 나이 듦 그리고 행복 - 1부, 대한민국 베이비부머”를 통해 이미 시작된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은퇴 후 삶과 인생에 대한 방송을 보니, 예견해왔던 일들임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이제 시작인데’ 하는 염려와 걱정이 앞섭니다. 더불어 지금의 우리 사회에서 孝사상은 찾아보기가 힘들어졌고, 노년층을 어른으로 공경하고 대접하기는커녕, 국가와 가정의 짐이 되는 퇴물로 대우하는 분위기인 것도 걱정스럽습니다.
지금껏 다수의 칼럼을 통하여 가족문제를 다뤘습니다. 예전에는 청소년들을 공부라는 이름으로 사육하던 부모들의 생각이 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운전면허증을 따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젊은 청년들처럼, 아버지들도 어른이란 이름이 무색하게 그 위치를 지키기 위해 돈을 내고 아버지 학교를 다니며 가족과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대 간 소통이 어려운 지금, 은퇴 이후 대란을 체험하게 될 세대들은 다가올 재앙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어떻게 하면 노년의 삶의 질을 풍요롭게 즐기며 맞이할 수 있을까요?
분명, 노인들을 위한 연극과 뮤지컬이 늘어나 노인이 직접 연기하는 경우나 직업 전문 강사, 노래 강사, 보컬그룹 등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며 종횡무진 하는 경우도 있으니 절망적으로만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생활고에 찌들어 자신을 비관하고, 삶의 의미를 상실하고, 질병의 증가로 고통 받는 노년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요?
우리 40~50대들도 강 건너 불구경할 시기가 아닙니다. 지금 당장 그러한 문제들에 당면해있지 않다고 수수방관하다보면 눈 깜빡할 사이 닥쳐올 재앙이기 때문이죠.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이 불 보듯 뻔하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도 정치적, 감정적 문제로 해결책이 원만히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노년을 위한 프로그램과 정책이 변환되어 노년의 생활이 충족될 수 있는 시스템이 평등하게 이루어져야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시작된 현재보다 다가오는 미래가 상당히 불안하고 부담이 커질 것입니다.
국가의 현재와 지금의 젊은 세대를 있게 한 공로자로서 베이비부머 세대들과 노년층을 존중하고, 그들이 소유한 경륜과 재능을 사회 각 분야에서 새롭게 꽃 피우며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현재 대안과 중점 과제로서 많은 의제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베이비부머 세대들 중 은퇴한 사람들의 성공 모델이 많이 탄생할 수 있도록 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연구 중에 있습니다.
우리는 문제해결을 위해 우선 무엇을 깨닫고 얻어야할 것인가를 집중 연구해야 합니다. 근심거리가 많다면 우리는 진심으로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없습니다. 어떠한 문제점이 있을 때, 그 문제의 원인과 희망을 바로잡으면 모든 것은 치유되기 시작합니다. ‘세대 간 소통’, ‘청소년 상담’, ‘이혼 방지’ 모두 결국은 가족이란 단어 하나로 묶을 수 있고, 그 단어가 갖는 의미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삶에 있어 가장 소중한 것은 경제적 안정과 자아 성취감과 인격존중과 정서적 풍요입니다. 수명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노인부랑아가 되지 않기 위하여 장점을 다듬고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하여 저희 연구소는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사회를 위한 공헌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