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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기 32강전 안동고와 포철공고의 경기모습 ⓒ스포탈코리아 |
제주도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16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의 16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진 가운데 우승컵의 향방은 점차 '백중지세'의 판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4일 간의 조별리그를 거친 뒤 21일부터 손에 땀을 쥐는 토너먼트 생존 게임이 시작됐다.
22일 열린 32강전에서는 우선 제주도내 고교팀들의 약진이 축구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먼저 제주제일고가 서울체고를 2-1로 제압하며 신호탄을 울리자, 서귀포고 역시 올해 전국고교선수권 우승팀 이리고를 3-1로 격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조별리그에서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탄 두 팀은 이번 대회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또한, 올해 전국대회 2관왕을 노리는 신갈고와 부경고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올해 춘계 한국고교연맹전 우승팀 신갈고는 묵호고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2로 승리했고,
올해 대한축구협회장배 챔피언 부경고는 '에이스' 윤빛가람의 맹활약에 힘입어 동두천정산고를 4-1로 대파했다.
방학을 맞이해 처음으로 고교대회에 참가한 프로 산하 고교팀(U-18팀)들도 역시 강한 전력을 뽐냈다.
현대고(울산현대)는 신한고를 3-0으로 완파했고, 광양제철고(전남)도 일동고를 5-1,
동북고(서울)는 통진고를 3-1로 가볍게 격파하며, 16강 티켓을 가볍게 손에 넣었다.
반면, 안동고와 백암고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 끝에 16강행을 어렵게 확정했다.
포항제철고(포항)와 1-1로 비긴 안동고는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신승했고,
백암고 역시 배재고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외에도 언남고, 중동고, 금호고, 대신고, 여의도고, 정명고, 학성고 등 전국고교대회의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팀들이 16강행 열차에 차례로 몸을 실었다.
이로써 16강 대결은 현대고-제주제일고, 언남고-금호고, 동북고-부경고, 서귀포고-중동고, 정명고-백암고, 광양제철고-신갈고, 학성고-안동고, 대신고-여의도고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16강전은 오는 24일 서귀포 강창학A•B구장에서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 제16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16강 대진(7/24)
현대고(울산) vs 제주제일고(제주) 10:00 언남고(서울) vs 금호고(광주) 11:40 동북고(서울) vs 부경고(부산) 13:20 서귀포고(제주) vs 중동고(서울) 15:00 (이상 강창학A구장)
정명고(경기) vs 백암고(경기) 10:00 광양제철고(전남) vs 신갈고(경기) 11:40 학성고(울산) vs 안동고(경북) 13:20 대신고(서울) vs 여의도고(서울) 15:00 (이상 강창학B구장 )
서귀포=이경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