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blog.naver.com/skim209/220089350440

본인의 참조용
'식코'란 영화는 제가 공통사회부전공연수 시에 부산대 제1사범관에서 봤다. 2011년 1월 중이었다. 내용이 미국의 의료보험제도의 부실에 대한 스토리였는데 한마디로 사기성이 농후한 영화였다. 자유주의 정치국가인 미국을 필요이상으로 지나치게 고의적으로 폄하하는 내용이었다. 당시의 강의교수는 그 후 제16대 부산광역시 교육청 교육감으로 당선되어 2014.7.1부로 근무 중인 김석준이란 분이다.(54만4501표(34.67%)를 얻어 당선되었다. 득표율은 1/3정도)
강의 중간 중간에 협동농장이야기도 몇 번 나왔지만 크게 문제가 될 만 것은 없었다. 협동농장이란 구미에서도 어느 정도는 성공한 기업도 있기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유정치에서의 사민주의를 따르더라도 어디까지나 극좌파 정치이론이다. 경제는 없다. 1인 1표로 제품 질 관리까지는 대표자 협의를 가장한 1인 독재적 감독으로 노력한다면 단기간 있기는 잠시 있지만,1달러 1표의 자유경쟁적 자발적 제품혁신이 전혀 없다. 이것은 정치적 인지심리학과 경제적 산술통계로 20세기에 역사적으로 증명이 된 문제이다. 토론의 장도 아니고 그냥 수강교사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냥 듣고만 있었다. 구 소련과 예전의 중공(중국 공산당 치하의 옛 이름)이 모조리 협동농장이 아닌가. 선 키스트나 바로셀로나 이야기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들은 자본주의를 숙주로 하고 있다. 규모도 크지 않다. 세계경제에서 지금 당장 사라져도 자기들의 손실을 제외하고 나면 무손실이다. 오늘날의 자유주의 보편경제에서 없어도 되는 것을 마치 주식회사의 대안이라도 되는 것처럼 전달하는 것은 현실경제에 대한 감상주의적 수준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물론 강의에서는 언급이 안 된 부분이지만 1인1표는 체제상으로 구성원들에게 자유를 줄 수가 없다. 1인1표는 반드시 대위원들의 권한을 위임 받아 1인 독재를 가져 온다. 오로지 1달러1표 주의만이 구성원들의 활발한 자유교환과 증진을 가져 올 수가 있다.
자기는 전공으로 사회학을 열심히 공부했겠지만 우리측 피연수생 교사들은 대부분 기술과 출신으로 인문지식과 사회지식의 밀도가 전공으로 자랑할 만큼 높거나 깊지가 못 했다. 자연히 교수의 질문에 오답과 무답이 많았다. 그냥 담론식 강의를 하면 좋을텐데 자주 질문하여 교사들이 난감해 하였다.
문제는 '식코'란 영화였다. 재밌게 봤지만 질문이 없었다. 종료시간에 맞춰 강의도 끝났다. 그 내용이 사기인 줄 알면서 교수자료로 삼았다면 누구의 잘못인가? 그 내용이 진실인줄 알고 상영했다면 또 누구의 잘못인가? 사기라면 보고도 아무 질문도 없는 교사들이 어이가 없는 대상이 되고, 진술인 줄 알고 상영했다면 그냥 무죄이기는 하되, 상영자가 어이가 없는 대상이 된다. 철학적 사기인지 무지인지 토론의 장에서 만났다면 알 수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진실로 알라고 상영했다면 이것은 고의성으로 문제의 소지가 된다.
혁신이나 개혁도 자유주의적 무목적성이라면 진화적 성공의 틀 이지만, 사회주의적 유목적성이라면 그 댓가는 시도한 개인은 빠져 나가고 부산시민이 나누어 가져야 한다. 전자는 시스템이고 후자는 또 하나의 불필요하고 소모적이고 퇴보적 이념의 선물이다. 전자는 무비용이지만 후자는 버리는 데도 치유나 회복의 비용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