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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二(권지이) 22장 88편
漢江舟中(한강주중) 次車萬里韻(차차만리운) 名雲輅(명운로)
鏡面平鋪不起瀾(경면평포불기란) 仙舟搖漾水雲間(선주요양수운간)
歸來却怪身淸健(귀래각괴신청건) 袖裏長江與遠山(수리장강여원산)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二(권지이) 22장 89편
漢江(한강) 次副天使(차부천사) 梁有年韻(양유년운)
水綠沙明暎鷺車(수록사명영로거) 和風麗日語鸎初(화풍려일어앵초)
身從天降人疑鳳(신종천강인의봉) 心到機忘我亦魚(심도기망아역어)
烟柳翠搖飛鷁首(연류취요비익수) 月輪淸澈睡龍居(월륜청철수룡거)
湖山更覺增奇絶(호산갱각증기절) 爲被詩仙灑翰餘(위피시선쇄한여)
元韻(원운)
帶郭羣山引使車(대곽군산인사거) 山雲穿盡渡江初(산운천진도강초)
逼人淸氣舟無署(핍인청기주무서) 集網澄潭食有魚(집망징담식유어)
渡口楊花迷野岸(도구양화미야안) 亭間鷗鳥傍幽居(정간구조방유거)
更憐夜月兼沙白(갱련야월겸사백) 一曲殘梅聽笛餘(일곡잔매청적여)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二(권지이) 22장 90편
漢江次上(한강차상) 天使韻(천사운)
千年慳秘誰開闢(천년간비수개벽)
천년(千年) 동안 굳게 숨겨 둔 비밀인데(慳秘간비),
어느 누가 개벽(開闢)을 하는가?
四海詩盟獨主張(사해시맹독주장)
온 세상 사람들이(四海:사해) 받들어 모시는 약속된 사람으로(詩盟:시맹),
홀로 주(主)가 개벽(開闢)을 하는도다.
玉節初臨辰馬界(옥절초림진마계)
옥(玉: 玉童)인 부처님(節)이, 비로소 용마(龍馬)의 세계로 나아가는구나.
蘭舟更泝水雲鄕(란주갱소수운향)
난주(蘭舟)가, 또한 물을 거슬러 구름 속(水雲:수운)으로 들어가는구나.
河山繞郭浮佳氣(하산요곽부가기) 草木迎軒被耿光(초목영헌피경광)
盡日陪歡風帽落(진일배환풍모락) 不放衰鬢露滄浪(불방쇠빈로창랑)
元韻(원운)
漢江形勝東邦最(한강형승동방최) 海國羣賢讌席張(해국군현연석장)
穩泛中流舟是屋(온범중류주시옥) 劇浮太白醉爲鄕(극부태백취위향)
一天月彩兼燈彩(일천월채겸등채) 四面山光接水光(사면산광접수광)
更漏迢迢歸酩酊(갱루초초귀명정) 猶疑枕藉向滄浪(유의침자향창랑)
...........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2권 22장 90편에,
한강차상 천사운(漢江次上 天使韻)
천년간비수개벽(千年慳秘誰開闢)
천년(千年) 동안 굳게 숨겨 둔 비밀인데(慳秘간비),
어느 누가 개벽(開闢)을 하는가?
사해시맹독주장(四海詩盟獨主張)
온 세상 사람들이(四海:사해) 받들어 모시는 약속된 사람으로(詩盟:시맹),
홀로 주(主)가 개벽(開闢)을 하는도다.
옥절초림진마계(玉節初臨辰馬界)
옥(玉: 玉童)인 부처님(節)이, 비로소 용마(龍馬)의 세계로 나아가는구나.
란주갱소수운향(蘭舟更泝水雲鄕)
난주(蘭舟)가, 또한 물을 거슬러 구름 속(水雲:수운)으로 들어가는구나.
이 시(詩)는 1606(丙午: 선조 39)년, 해월(海月) 선생 51세 때에 쓰신 시(詩)이다.
이 해 4월에 금성현령(金城縣令)을 제수(除) 받고,
또한 갑자기 어모장군행룡양위부사과겸여고(禦侮將軍行龍驤衛副司果兼如故)라는
긴 이름의 장군(將軍)의 직위를 제수받았다.
이 때는 마침 명(明)나라 군(軍)이 우리 나라에 철병(撤兵)키 위해,
명(明)나라 사신(使臣) 상천사(上天使)로 한림편수(翰林編修) 주지번(朱之蕃)과 부천사(副天使) 급사(給事)
양유년(梁有年)이, 황제(皇帝)의 조칙(詔勅)을 반포하였는데, 이 때 조정(朝廷)에서는 그들을 후히 대접하였다.
당시 조정(朝廷)에서는 시문(詩文)에 능한 선비를 뽑아서 그들을 접대(接待)하게 하였는데,
해월(海月) 선생도 뽑혀서 한강(漢江)에 배를 띄우고 명(明)나라 사신(使臣)과 더불어 시(詩)를 읆고,
시(詩)와 글(文章)을 서로 주고 받았다.
그 때 명(明)나라 상천사(上天使: 사신의 수장)인 주지번(朱之蕃)의 시(詩)를 차운(次韻)하여
해월(海月) 선생은 주지번(朱之蕃)의 앞에서, 이렇게 하늘의 큰 비밀(秘密)을 정식으로 밝힌 것이다.
결국 천년(千年) 동안 숨기고 숨겨 왔던 비밀(秘密)인데,
그 비밀(秘密)을 털어 놓은 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이 시(詩)의 뜻을 제대로 깨달은 사람이 없는 것이다.
누가 이 우주(宇宙)를 개벽(開闢)하겠는가? 하니,
온 세상 사람들이 떠받들어 모시는 분인데 약속된 사람으로,
홀로 주(獨主)라고 하였다.
바로 옥(玉)인 하나님의 아들로,
북두칠성(北斗七星)인 용마(龍馬)라고 한 것이다.“
라고 명산 선생님이 말씀하시자
기독교인인 듯한 사람이 말하였다.
“독주(獨主)란 독생자 예수라는 의미로 예수님을 말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온 세상 사람들이 받들어 모시고,
또한 약속된 사람이라면, 예수님밖에 더 있겠습니까?” 라고 하자
우리 나라의 예언서에 대하여 상당히 조예가 있는 듯한 사람이 말하였다.
“정도령(鄭道令), 상제재림(上帝再臨),
즉 재림 예수는 다 같은 십승(十勝)이라 했으니,
결국 진인(眞人) 정도령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용마(龍馬) 즉 용(龍)과 말(馬)로 상징(象徵)되는 정도령의 세상이 된다는 말이라고 봅니다.”
라고 하자,
불교도인 듯한 사람이 말하였다.
“미륵불(彌勒佛)의 미(彌)자가 어린아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또한 구세주(救世主)란 의미가 있으니 미륵불(彌勒佛)이 아니겠습니까?” 라고 하자
또 곁에 있던 증산교 계통인 듯한 사람이 말하였다.
“대순전경(大巡典經)의 제4장 천지운로(天地運路) 개조공사(改造公事) 1절을 보면,
『壬寅年(1902년) 陰四月 十三日에 夏雲洞(하운동) 金亨烈(김형렬)의 집에 오셔서
그 후로 八年(8년) 동안 亨烈(형렬)과 더불어 苦樂(고락)을 함께 하시며,
또 天地公事(천지공사)에 首弟子(수제자)로 任用(임용)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同參(동참)케 하시니라.
上帝(상제) 亨烈(형렬)에게 일러 가라사대
“時俗(시속)에 어린 兒孩(아해)에게 <개벽쟁이>라고 戱弄(희롱)하나니,
이는 開闢長(개벽장)이 날 것을 이름이라.
내가 四界大權(사계대권)을 主宰(주재)하야 天地(천지)를 開闢(개벽)하고
無窮(무궁)한 仙境(선경)의 運數(운수)를 定(정)하여
造化政府(조화정부)를 열어 災難(재난)에 빠진 神明(신명)과 民衆(민중)을 건지려 하니,
너는 마음을 純潔(순결)히 하여 天地運路(천지운로) 改造公事(개조공사)에 參與(참여)하라‘ 하시고』
증산(甑山) 상제께서 대순전경(大巡典經)에서 말씀한 바와 같이,
세상에서는 어린 아이를 보고 개벽장이라고 하는데,
이는 개벽장(開闢長)이 날 것이라는 말이라 하였습니다
또한 증산(甑山) 상제께서는 천지개벽경(天地開闢經) 5권 을사(乙巳)편 2절에,
『曰(왈) 我道之下(아도지하)에 有血心者(유혈심자) 一人(일인)하면 我事(아사) 成也(성야)니라.
내 도(道)는 혈심(血心)을 가진 자가 한 사람(一人)만 있어도 나의 일(我事)은 이루어지니라(成).
曰(왈) 我道之下(아도지하)에 世之人(세지인) 有太乙道人之稱(유태을도인지칭)하면
太平天下也(태평천하야)니라
내 도(道)는 세상 사람들이(世之人:세지인), 태을(太乙)이라는 도사(道士)가 있어 따르면,
천하(天下)는 태평(太平)하게 되나니,
아! 이 때(時)가 포태운(胞胎運)으로, 아이(兒童)의 세상(世)이 되는데,
是故(시고)로 致 誠(치성)에 脫周衣而獻拜(탈주의이헌배)하라
그런고로(是故) 치성(致誠)에, 두루마기(周衣)를 벗고 헌배(獻拜)하라
時來(시래)하야 加冠致誠(가관치성)하면 天下太平(천하태평)하노라
曰我道之下(왈아도지하)에 奉道之日(봉도지일)이
卽其人(즉기인)이 在后天之生(재후천지생)하야 爲一歲(위일세)하노라 』
증산 법종교에서 나온 현무경(玄武經)에 있는 증산 상제의 시를 보면
『太乙眞人彌勒佛(태을진인미륵불)
回天地氣石由身(회천지기석유신)
風雲變態歸于一(풍운변태귀우일)
六合和同萬年春(육합화동만년춘) 』
태을진인(太乙眞人)이 바로 미륵불(彌勒佛)이며
천지(天地)의 기(氣) 즉 일기(一氣)가 돌아 오는데,
돌(石)이 바로 몸(身)을 의미하는 것이다
라고 하였으니
이제까지 설명하신 그 아이가 태을진인(太乙眞人) 이자 미륵불(彌勒佛) 이며,
또한 돌(石)인 정도령(鄭道令)인데,
일기(一氣: 太乙)가 인간의 몸(身)으로 다시 오셔서(天下一氣再生身)
온세상이 화합하는 좋은 세상을 이룬다는 말이니(六合和同萬年春 육합화동만년춘),
이는 해월(海月) 선생의 말씀과 같은 뜻이 아닙니까?“
..............
정감록집성(鄭鑑錄集成)의 두사충요결(杜師忠要訣) Ⓟ179에,
『活我者(활아자) 草田名(초전명)
나를 살리는 것은 밭(田)에 있는 풀(草)이라고 하였으며,
牛性在野(우성재야)
우성(牛性)은 들(野)에 있는 것인데,
稻下止(도하지)』
벼(稻)가 하늘에서 내려와 머물고 있는 곳이라고 하였다.
밭에 나는 풀(草)이란 바로 벼(稻)를 의미하며,
우성(牛性)이란 정도령의 별칭(別稱)이며,
그가 있는 곳을 도하지(稻下止)라고 하였다.
즉 정도령이 벼(稻)이며, 우성(牛性)이라는 말이다.
정감록집성(鄭鑑錄集成)의 정감이심토론결(鄭鑑李沁討論訣) Ⓟ187에,
『月卦山邊(월괘산변)
달이 산마루에 걸려 있는데,
山又一(산우일)
그 산(山) 또한 일(一)이며,
一点田頭(일점전두) 稻下止(도하지)』
일(一)이란 밭의 두목을 이르는 말로서,
이 일(一)인 두목(頭)이 벼(稻)로 도하지(稻下止)에 있다는 말이다.
또한
북두칠성(北斗七星)을 삼풍성(三豊星), 곡성(穀星)
또한 창고(倉庫)라 한 데서도, 도하지(稻下止)의 의미를 알 수 있는 것이다.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2권 18장 76편을 보면,
차이안당 백성헌운이수(次怡顔堂 白惺軒韻二首)
금석봉용조량월(今夕丰容照樑月)
오늘 저녁 대들보에 비치는 달의 모습(樑月:량월)이 매우 아름답구나.
일장호어사천황(一場豪語瀉天潢)
한바탕 의기양양한 큰소리(一場豪語:일장호어)를, 은하수(天潢:천황)에 쏟아 부으니,
수교승사수가절(誰敎勝事酬佳節)
어느 누가 경사스런 날(佳節:가절)의 승사(勝事:승사)를,
알려 주어 깨닫게 하겠는가?
정시정매우타황(政是庭梅雨打黃)
틀림없이 바로잡는 것(政:정)이 뜰에 있는 매화(梅:매)인데,
비(雨:우)가 황(黃)을 치는구나.
이 시(詩)는 백성헌(白惺軒) 선생의 시(詩)를 차운(次韻)하여 쓴 시(詩)인데,
여러 가지 상징적인 의미가 숨어 있는 내용이 많은 글이다.
1. 대들보와 달(樑月:량월)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드러내면서,
2. 한바탕 의기양양(意氣揚揚)한 큰소리로, 은하수(銀河水)에 쏟아 부으며 하는 말이,
3. 누가 이 경사스러운 날에 승사(勝事)
즉 승리의 일을 세상에 알려서 깨닫게 하겠는가 하고는,
4. 틀림없이 세상을 바로잡는 것(政)이 뜰에 있는 매화(梅)라고 하였으며,
5. 비(雨)가 황(黃)에게 내린다고 하였다.“ 라고
명산 선생님의 설명이 끝나자
한 목소리가 들렸다.
“매화에 대한 이야기는 앞에서 익히 말씀하셨기에 잘 알고 있습니다.
승사(勝事)란 도대체 어떤 의미가 들어 있습니까?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라는 말소리가 들리자
명산 선생님은 다시금 설명을 시작하셨다.
“중화경(中和經) 제78장 성립도기(成立道器) 중에,
『基礎棟梁(기초동량) 政 事 符(정 사 부)
기초동량(基礎棟梁)은 정사부(政事符)이고,
基礎棟梁終(기초동량종)
기초동량(基礎棟梁)을 끝맺으니,
億兆願載唐堯(억조원대당요)
억조창생(億兆蒼生)이 당요(唐堯)를 높이 떠받드는구나.
佛有子然之像則(불유자연지상즉) 有自然之理(유자연지리)니라.
부처(佛)는 자연(自然)의 형상(像)과 자연(自然)의 리(理)가 있지만,
常人(상인)은 見其像(견기상)에 昧其理(매기리)하고
보통 사람들은 그 형상(像)은 보나 그 리(理)는 알지 못한다.
聖人(성인)은 見其像(견기상)에 知其理(지기리)하나니
성인(聖人)은 그 형상(像)을 보고, 그 리(理)를 알게 되는데,
使人(사인)으로 成立道器(성립도기)하야
그 성인(聖人)으로 하여금 도(道)를 이루어 도가 담긴 그릇(道器)이 되게 하야,
以利天下之衆生(이리천하지중생)하리니 微哉微哉(미재미재)라.
천하(天下)의 중생(衆生)을 건지는데 이롭게 쓰기 위함인데,
참으로 은밀하고 미묘하구나.
道在而不可見(도재이불가견)이오
사람은 도(道)가 있어도 보지 못하며,
事在而不可聞(사재이불가문)이요
사(事)즉 일이 있어도 듣지를 못하며,
勝在而不可知(승재이불가지)니라.』
승(勝) 즉 이긴 자가 있어도 알아보지를 못하는도다.
이 글을 보면 증산(甑山) 상제께서는
부처(佛)의 모습이 자연(自然)의 이치(理)에 따라 그 형상(像)이 만들어졌다고 하였다.
성인(聖人)은 그 형상(像)을 보고, 그 이치(理)를 알게 되지만,
범인(凡人)들은 그 이치(理)를 알지 못하는 것과 같이,
하늘이 한 사람의 성인(聖人)을 보내어 도(道)를 이루어서,
도가 담긴 그릇(道器)이 되게 하여 그 그릇을 숨겨 두었다.
그 도가 담긴 그릇(道器)이란
온 천하(天下)의 중생(衆生)을 건지기 위하여 이롭게 쓰기 위한 그릇인데,
참으로 은밀하고 정교하구나 라고 하였다.
그러나
하늘이 은밀하게 숨겨 둔 도가 담긴 그릇(道器)인 그를 도(道)라고 하는데도
보지를 못하고,
그의 일(事)을 또한 듣지도 못하고
승(勝) 즉 이긴 자가 있다고 하여도 알아보지 못한다고 하였다
또한 그 도가 담긴 그릇(道器)을,
기초동량(基礎棟梁)이라고도 하고,
정사부(政事符)라고도 하고,
당요(唐堯)라고도 한다고 하였다.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일심총론(一心摠論) Ⓟ408을 보면,
『天逢(천봉) 文武堯舜之君(문무요순지군)
하늘은 요순문무왕(堯舜文武王)을 맞이하게 되는데,
何以(하이) 可見(가견) 明稱世界(명칭세계)』
세상에는 그 사람이 명(明先生)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였다.
즉
하늘이 말하는 문. 무. 요. 순(文. 武. 堯. 舜)과 같은 임금이
세상에는명(明先生)이라고 알려진 사람이라는 말이며,
그 사람을 어디에서 찾을까 하는 말이다
즉
하늘이 그 사람을 기다려 왔다는 말인 것이다.
진본정감록(眞本鄭鑑錄)의 동로년기론(東老年記論)을 보면,
『鄭氏(정씨) 自南海島中(자남해도중) 起兵(기병)
정도령이 스스로 남해도(南海島)에서 병(兵)을 일으키고
先施聖德時(선시성덕시)
먼저 성덕(聖德)을 베푸니,
人稱(인칭) 堯舜腹生(요순복생)』
사람들이 그를 칭(稱)하기를 요순(堯舜)임금이 다시 나타났다고 하더라.
정감록집성(鄭鑑錄集成)의 요람역세(要覽歷歲) Ⓟ525에,
『眞人及(진인급) 出仁富之間(출인부지간)
진인(眞人)이 인천(仁川)과 부평(富平) 사이에서 나타나니,
夜泊千艘(야박천소)
한밤에 천척의 배가 몰려오고,
唐堯(당요) 聖德矣(성덕의)』
요(堯)임금의 성덕(聖德)이라 하였다.
중화경(中和經) 제77장 금산사미륵불상(金山寺彌勒佛像) 중에,
『火風鼎(화풍정)이니
정괘(鼎卦)의 모습은,
위가 불(火 : 離卦 이괘)이고,
아래가 목(木)인 바람(風 : 巽卦 손괘)으로 되어 있는데,
器藏於世(기장어세)라가
이 도기(道器) 즉 도(道)가 담긴 그릇을 세상에 감추었다가,
待時而用(대시이용)하리니
때를 기다려서 쓰게 하리니
何不利乎(하불리호)아』
어찌 이로운 일이 아니겠는가?
이 숨겨둔 그릇이 출세하게 되어 있는데,
사람들은 알아보지 못한다고 한 것이다.
그를 도(道)또는 승(勝)이라고
증산(甑山)상제는 밝힌 것이다.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402를 보면
『非不勝(비불승) 治世耶(치세야)
승(勝)인 정도령이 세상을 잘 다스리지(治世) 못할 사람이 아니니
捕此黃(포차황)
승(勝)인 황(黃)을 찾아라.
海降門(해강문)
바다 해(海)자가 들어 있는 가문(家門)에 강림(降臨)하였는데,
蠻戒世界(만계세계)
어리석은 권세(權勢)을 잡은 자(蠻)들이 세상을 경계(戒)하니,
愼心言(신심언)』
마음에 있는 말(心言)은 신중히 하라(愼)고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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