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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기 암벽교실
학생명단
이상임,우철원,윤기찬,박영원
1주차이상임후기
2013. 11. 2 토요일 늦은 저녁...
겨울의 초입으로 성큼 다가서 버린 11월, 여유로움은 사치스런 호사였던 일상에
작은 파문을 일으키는 반란이 일어난다.
결코 일어날리 없었던, 꿈에서 조차 바라기 한 적 없었던 일들이 일주일 새
나에게 일어나고 있었다.
얼떨결에 따라 나서 바위맛 한번 보고 질겁하던 그 날
농담처럼 던진 말에 소주 한잔 마시고 겁없이 콜~~~ 해버려 큰 화를 만들었다.
잠시간의 후회는 고민할 겨를도 없이 흘러 입교식을 하고, 열정을 잘근 잘근 씹어가며
이론교육에 쏟아내시는 강사님들 덕분에 집중 또 집중.....
여름내 넉넉하던 햇볕이 달음박질 쳐 숨어든 단풍잎이
야속할만큼 애타게 고운 토요일 저녁,
문수산 암장 아래 교육장은 드리운 짙은 어둠이 무거운 마음에 두려움을 더하지만,
서먹함은 잠시간.... 이어지는 이론 교육과 화합의 시간을 거치며
이내 오래 둔 친구를 만난듯 긴장이 늘어진다.
편히 맞아주신 산악회원님들과 유쾌한 웃음을 나누고
낯선 교육생들과도 곤하게 어울려 잠을 자고.....
이 또한 산과 바위와 하늘과 함께 나누는 일부분이였으리라.
간밤의 달달한 숙면을 접고 일어나 새벽부터 구보를 시작하는 일요일 아침,
날씨가 몹시도 언짢다. 간간히 가을빛 담은 푸석한 이파리가 바람을 따라 흩날리는 아침에
먹구름을 비집고 기어코 빗방울이 떨어진다. 잠시 지나는 비라지만
내심은 비 탓이라도 하며 교육이 접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한 켠으로 들었음도 고백한다.
초보자의 심란한 변죽이 조울증마냥 결을 타고 흔들려 갈 즈음,
단풍 숲길을 걸어 도착한 바위 아래서 더욱 작아지는 나를 다스려 교육이 진행되고....
거친 바위보다 산노래 엇박에 목구멍 안으로 쪼그라드는 나를 끄집어 내는 일이 더 힘들다.
산노래와 단풍과 하늘 그리고 바위. . . . 그 안 야멸찬 울림에 심박동이 급하다.
수강생보다 더 많은 강사진, 꼼꼼히 일러주고 잡아주고 지켜 봐주며
어설픈 수강생들이 바위와 친근해지는 길을 내어 준다.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 체력소모가 크고, 힘에 버겁다.
나비처럼 사뿐 사뿐 바위 벽을 넘나드는 선배님들의 몸짓이 존경스러울 따름.
오전 교육이 끝나고 점심 후 커피 한잔으로 가을 단풍에 잠시 빠져 허우적 허우적.....
오후 직벽 등반 교육은 시작부터 그 높이에 지레 겁이 나고....
직벽 하강 두어번에 잠시 상실한 두려움이 직벽 등반을 위해 마주선 암벽 앞에
그 보다 더한 높이로 나를 막아선다. 초보자에게 정상은 높고 멀다.
시작은 했으니 끝맺음도 있어야 하지만, 거대한 직벽 앞에 무모하게 나선 초보자는 갈길을 잃고
바위 가운데 매달려 있다. 진퇴양난....
정상이 키 하나쯤 가까워 보이는데도, 팔도 다리도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고 돌처럼 굳어
힘이 나질 않는다. 어찌하란 말인지...녹록지 않다.
절절히 불태우는 가을 단풍을 디디고 서, 처음의 설레임은 눈물로 쏟아내고
'괜한 짓을 했어'만 되뇌이고 되뇌인다.
그 바람에 확보자들의 고생이야 뭐 굳이 말로 안해도.....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괜한 짓을 했어'란 말보다 '잘 시작했다'는 말을 가슴에 새길 수 있게 빠듯한 시간에라도
충실해 보아야 하겠다.
도움 주시는 분들의 비싼 시간에 대한 감사는 실력향상으로 보답 하는 걸로....
또한 사뿐히 오름짓에 자유로울 그 날, 나의 그 날을 꿈꾸며 남은 교육기간에도
열심을 다짐한다.
밥 주고, 술 주고, 정도 주고, 게다가 가르침까지 주시는 한백암벽교실과 산악회의 발전을
소박하게 빌어보며, 제8기 1주차 암벽교육의 어설픈 후기를 접습니다.
교육생 이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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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백 산악회 제8기 실전 암벽교실 1주차 후기(우철원님의 후기)
한백산악회 제8기 실전 암벽교실 1주차 실기-
*2013년 11월2일 토요일
주중 암벽등반 입교식에 이어. 기본 암벽등반과 매듭법 및 선등자 확보, 후등자 확보, 하강에 대한 실기까지 실내암장에서 교육을 받고
11월2일 드디어 첫 실기등반을 출발하는 날을 맞이 하였다.
전날 그동안 넣어두었던 장비와 배낭을 준비하며 왠지 모를 설레임
그리고 직벽등반에 대한 약간의 주눅이라고 해야하나?
여러 생각을 안고 잠을 설치다 새벽녘에 잠을 청한후 이른아침 봉사활동이 있었기에 일어나
하루종일 봉사 활동을 하고 조금일찍 산악회 사무실에 도착하였다.
7시가 조금 넘은 시간 늦어지는 두사람의 동기를 빼고 4명의 동기들과 함께 문수산 야영장으로 출발.
어두운 산길을 굽이 굽이 들어가니 저 멀리 환한 불빛이 보이는 걸 보고 야영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백산악회 이동대 회장님 이하 강사님들 그리고 선배님들이 미리 교육생들의 러브 하우스를 설치해 두셨고
반갑게 우리를 맞이 하여 주셨다.
나와 8기 동기들은 우선 인사를 드린후 배낭을 우리의 러브하우스에 넣어 정리를 하고 저녁 교육에 앞서
등반의 선배님이시자 한백 산악회 회장님이신 이동대 회장님과 간담회를 가지며 등반에 대한 기본자세 및
실전 등반의 여러 상황등을 들으면서 한발 더 등반의 길로 접어 들 수 있었다.
1시간여의 뜻깊은 간담회를 마치고 정윤선 강사님의 암벽등반 장비에 대한 강의도 1시간여를 교육받은후
실기교육 1주차 첫날 야간 교육을 마무리 하고
이어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조촐한 자리를 (조촐하다고 하지만 전어회, 어묵국, 족발 등 푸짐한 파티 였습니다.) 마련해 주셔서 선배님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건배도 하며 목으로 넘어가는 술처럼 우리들도 서서히 암벽교실에 물들어 가고 있었다.
술잔이 두어순배 돌고 나니 한백산악회 박해섭 자문님께서 서울에서 교육생들을 격려 하시려고 일을 보신후 급히
내려와 주시고 격력까지 해주시는 모습에서 일반사회의 선후배의 마음과는 달리 산꾼들의 마음은
바위를 오를때 흐르는 땀방울 처럼 진하고 끈끈한 정이 깊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고
선배님들에 대한 존경심도 한층 더 깊게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되었다.
후배들이 배고플까봐 이것 저것 챙겨주시고 아껴주시는 그 마음
나아가 나 역시 선배가 될 때 그 마음의 두배 세배 후배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다짐하며
첫날의 선배님들과의 자리는 깊어 갔다..
어느덧 시간은 11시 대략 자리를 마무리 한 후 8기동기을끼리의
자리에 훈모선배님이 오셔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서먹서먹했던 8기들의 자리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어 주셨으며
이후 잠자리에 들기 전 간단히 8기들만의 자리를 만들어
서로 다시한번 인사를 나누며 동기들간의 짧은 화합회도 가진뒤 잠자리에 들었다…
8기 학생장으로써 선배님들과의 자리를 끝까지 지키며 선배님들께 한분 한분 술한잔 올려야 되는데…
피로와 다음날 교육등반에 대한 긴장감 때문일까 자리를 지키지 못하여 죄송스럽고
이번에 못다 올린 술 한잔은 2주차 교육 야영할 때 한잔씩 꼭 올리겠습니다..^^
*2013년 11월3일 일요일
새벽 5시30분 알람소리에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다들 기상~~~
배낭과 침낭을 정리한다고 수선을 떠는 바람에 강사님돌과 선배님들을 깨운 꼴이 되었다…
잠에서 깨신 강사님 6시 기상 아니냐구?하신다..
교육생의 마음으로 미리 준비 하려는 기특함으로 봐주세용~~~
2주차 부터는 깨시지 않도록 조용히 정리 하겠습니다.^^
그렇게 교육생들이 강사님과 선배님들을 다 깨우고 문수사까지 산책을 시작으로 2일차 교육을 시작 하였다.
문수사에서 물한모금으로 아침 갈증을 달래고 내려오는길 기존벽 정상에서
오늘 교육에 대한 설명도 듣고 사뿐히 야영장으로 복귀~~~
그런데 이난희 강사님께서 북어국을 끓이고 계신다.. 감동~감동~~
강사님 덕분에 교육생으로써 황송할 정도의 아침시간 여유가 생겨 느긋한 마음으로 나머지 정리를 하고
식사를 알리시는 목소리에 수저하나 달랑 들고 집합…
평소에 아침을 간단히 먹는 나였지만 북어국에 밥을 말아서 한그릇 정말 맛있게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텐트 철거와 주변 청소까지 마치고 이제 본격적인 암벽등반 실기 장소로 이동.
이동중 병풍암 하단벽을 지날 때 마다 이도용 주강사님께서 코스의 난이도에 대한 설명도 해주시고
주의사항도 알려주셨다.
어느덧 도착한 실기암벽장 토끼암인가? 기억이 가물가물.. 저질 기억력 용서하세요 ㅠ_ㅠ
그래도 등산학교때 와봤던 기억이 있어 그리 낯설지만은 않다.
그런데.. 헉~ 빗방울이?
내가 등반을 갈때마다 많은 비 또는 한방울 두방울 비가 꼭 따라온다…
등산학교때의 31기는 비를 몰고 다닌다라고 악평이 나있던 터라 괜시리 걱정도 든다..
그나마 위안은 하늘 한쪽은 맑다는 것…^^
오전교육은 선등자확보(직접확보, 자기확보)를 통하여 동료가 등반을 할 때 아래에서 확보를 봐주며
안전하게 등반할 수 있도록 안전을 지켜주는 방법으로 실전암벽을 통하여 몸으로 익히고
등반자와 확보자 상호간의 신뢰를 교육하는 시간이었다.
등반전 우철원 출발준비 완료를 알리고 확보자도 000확보준비 완료를 상호 외친후 출발 신호와 함께 등반을 시작한다.
등반이 끝나면 우철원 등반완료라고 소리쳐 무사히 등반을 마쳤다는 신호를 보내고
이제 확보자는 등반자가 무사히 하강을 할 수 있도록 하강확보 준비를 한다…
그리고 우철원 하강준비 완료라고 외쳐 하강을 하겠다는 신호를 보내면 확보자가 준비가 되었을 때 하강이라 외치고
하강을 하고 무사히 하강을 하고나서 등반자의 몸에 묶인 로프를 해체하고 우철원 하강완료… 라고 복창을 하면
등반과 하강이 모두 끝난다..
그리고는 등반자의 안전을 확보해준 동료에게 수고했다는 감사의 예의도 잊지 않아야 한다..
그렇게 등반과 하강에 대한 개념을 다시한번 교육을 받고 드디어 등반시작..
첫번째 코스 무난히 통과 두번째 코스에서 추락도 하고 미끄러지기도 하면서 두번째 등반도 완료…
잠깐 물 한모금 먹고 바로 세번째 네번째코스까지 등반 이제 남은 마지막 한코스…
연속되는 등반교육에 힘도 든다…
하지만 오전교육의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힘을 내어 등반시작…
헉~ 조금 오르다 보니 잡을 곳이 없다.. ㅠ_ㅠ
강사님은 잡을 곳 있다고 하시는데 당췌 잡을 곳을 잡고 일어 설 수가 없다..
하는 수 없이 난위도가 낮은 곳으로 살짝이 이동… 그러나…
이미 팔힘이 다 빠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힘을 주다보니 어깨 경련이 왔다..
하는 수 없이 하강.. 많이 아쉬운 마지막 등반이였다…
그래도 나를 배려해 무리하는 것 보다 오후 교육이 더 중요하니 괜찮다고 격려해 주시는 강사님…
그 격려에 위안을 삼고 오후 교육에는 더 열심히 하리라 마음 먹었다.
어느덧 오전 교육이 끝나고 로프와 배낭을 정리한 후 오후교육장소로 이동…
이동하던 중 1조 이난희 강사님과 3조 어영미 강사님께서 등반을 하시고 계신다..
그것도 꽤 난위도가 높은 오버행이 두번에 걸쳐 있고 보기에도 저걸 어떻게 올라가지 하는 마음이 드는 코스였다.
정확히 코스 이름은 잘 모르겠다.. 이도용 강사님께서 말씀을 해주셨을텐데 등반을 감상??? 하느라 기억이 안난다.
연약한.. 여인.. 말이 연약한 여인이지 우리 8기 강사님들 세분 여성 강사님들 절대 연약하시지 않으시다.
어영미 강사님께서 등반하실 때 보여준 어깨 근육… 헉~~~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이난희 강사님은 어떠신가… 오버행도 거뜬히 넘어서시고도 지친기색도 없으시다…
정윤선 강사님 작은 키이시지만 그 누구보다 날렵하게 남자들도 잡기 힘든 높은곳의 바위 홀드를 잡고
잘도 올라가신다.
그만큼 암벽등반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지금의 강사님들의 등반이 빛나 보이는 초석이 되었으리라…
열정과 노력…. 쉽지만은 않은 과정을 넘어선 세분 강사님 존경합니다..
그리고 7기 선배님의 홀로서기 코스의 등반.. 7기 선배님도 여성분이시지만 참 열정적으로 노력 하시는 분 같으시다…
미처 완등을 확인하지 못하고 이동하였지만 후에 완등 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으로 나마 대단한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야호~ 점심식사 시간이다.
다들 오전 교육에 힘이 들었는지 먹는게 시원찮다… 그래도 오후 교육을 위해 먹어야 하느니라..
그렇게 각자가 사온 샌드위치 햄말이밥 등 교육생들끼리 모여 나눠 먹고
마지막으로 따뜻한 커피까지 한잔을 마신후 남은 시간 휴식을 하며 선배님들의 등반 견학도 하였다.
꿈 같은 점심식사 시간이 끝나고 오후교육
역시 힘찬 산노래로 시작을 한다.
아득히 쏟아오른... 그리고 정말 멋있는 산아가씨~~
두곡을 목청껏 불러 목은 아팠지만.. 들려오는 메아리가 정겹게 느껴진다.
자~ 오후교육은 등반과 하강...
우선 두명은 등반을 하고 두명을 제외한 교육생은 하강을 위해 기존벽 전망대로 이동
나는 등반조에 들어가 먼저 등반을 시작한다.
예전에 한번 올라 본 기억이 있었지만 그리 좋은 기억이 아니 기존벽..ㅠㅠ
그래도 두번째 도전이니 최선을 다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등반시작...
중반까지 무난히 잘 오르다가 오버행에서 막혔다...
도무지 오버행을 넘어 올라갈 방법이 기억나지 않는다...
그때 위에서 확보를 봐주시는 보조강사님께서 차근 차근 방법을 알려주신다..
홀드는 어디를 잡고 다리는 어디를 딛고 한번에 일어 서라고...
맞다 기억이 난다... 그런데 기억과 함께 힘까지 솟았으면 더 좋았으련만...
기억과 반대로 힘은 다 빠진 상태.. 무리 하게 올라오지말고 잠깐 쉬었다가 해보라고 하신다.
그렇게 바위에 매달려 팔도 풀고 호흡을 가다듬은 뒤 출발...
겨우 겨우 자세를 잡고 오버행을 넘어 서려는 찰나.... 켁~ 팔힘이 빠져 추락..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출발... 오버행을 막 넘어서 한번만 더 힘을 주면 올라갈 수 있는데
힘이 없다 다시 추락 그런데 이번에는 오버행을 약간 넘어선 뒤라 그나마 다행이였다..
다시 출발... 중간중간 보조강사님의 코치를 받으면서 감격의 등반 완료... 신난다.. 신난다..
예전에 등반했던 시간보다 훨씬 짧은 시간 등반을 했다...
하지만 오전에 경련이 일어났던 어깨에 다시 비슷한 증상이 오려한다...
그래도 견딜만 하여 이번엔 후등자확보(간접확보)를 하여야 한다.
보조강사님의 조언을 받아 차근 차근 준비를 하고 우철원 확보준비 완료를 복창후
나의 뒤를 이어 오르는 동기생의 안전한 등반을 기원하며 동기의 출발 준비완료의 복창을 들은후
출발 이라고 복창을 하자 동기가 등반을 시작한다..
후등자 확보를 보면서 더 신경이 써였던건 30여미터의 높이에 오버행이 있어 동기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늘 긴장해야 하고 그리고 로프의 텐션만으로도 후등자의 상태를 알 수 있어야 한다는 강사님의 말씀에
더 신경써서 확보를 보았다...
어느정도 왔을까? 아마도 오버행 부분에서 동기 왕선이가 도통 힘을 못낸다...
어떻게 그렇게 한참을 확보를 보다가 이도용 주강사님께서 보조 강사님께 우철원 교육생은 하강교육을 하고
보조강사님이 후등자 확보 시스템으로 바꾸라고 하셔서 난 확보를 강사님께 넘기고 하강을 위해 이동
몇번을 해본 하강이지만 그래도 자세가 영 마음에 걸린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조금 엉성한걸 보니
아직 나는 멀었나보다..ㅎㅎ
그래도 나름 최선을 다해 하강을 마치고 동기생 왕선이를 응원하는데 왕선이가 조금 이상하다..
더 이상 못 오르고 하강을 하는데... 예전 등산학교때처럼 경기 증상이 보인다..
급히 약을 찾았지만 약을 안챙기는 것을 잊어 버렸나보다..
초콜렛과 물을 먹이고 강사님들은 어깨 다리 맛사지도 해주시고 나 역시 맛사지를 해주면서 긴장이 풀리도록 도와줬다.
다행이 상태는 빠르게 호전되어 안정을 되찾고 그제서야 강사님들도 나도 한숨을 돌렸다..
조카 아들 같은 동기라 그런지 늘 마음이 쓰이고 챙겨주고 싶은 우리 왕선이...
하강을 하고는 올라갈 수 있었는데 아쉽다라고 말을 한다.. 장하다 왕선이..
그래도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참으로 대견스럽고 멋지다... 남은 3주교육도 우리 열심히 최선을 다하자...
동기들도 차례로 등반과 하강을 반복적으로 교육을 하고 드디어 마지막 하강을 마치고
1주차 실기등반 끝~~~~~~~~~~~~~~~~~~~~
기쁜 마음도 아쉬움도 많이 남은 1주차 실기교육...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기에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믿음 하나로 내 인생의 44번째 가을의 어느날 바위와 함께 보냈다...
평소 업무가 컴퓨터를 다루다 보니 근력이나 근육등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 힘겨운 부분도 있었지만
암벽등반이라는 새로움에 도전을 시작하였기에 앞으로 틈틈히 운동도 하며 몸을 가꾸어 나가다 보면
멋진 모습의 등반 실력으로 도전이라는 목표를 하나 하나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선택할 수 없는 암벽등반이라는 정윤선 강사님의 멋진 말씀 한마디가
오늘도 암벽에 대한 열정으로 심장이 고동치게 만든다...
1박2일 동안 열정과 열의를 다해 교육을 해주신
이도용 주강사님, 1조 이난희 강사님, 2조 정윤선 강사님, 3조 어영미 강사님
그리고 격려와 응원으로 힘을 주신 이동대 회장님 이하 감사님
암벽에 매달려서 멋진 사진을 남겨주신 홍상권 선배님, 안용수 선배님 수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진심 완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또한 후배 교육생들을 위해 시간을 내어서 교육장에 오셔서 한사람 한사람 전담 강사님으로 잘 지도해주신
산악회 선배님들께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 인사 드리오며
동기가 있어 더 힘나고 의지가 되었던 1주차 교육 나는 동기를 믿고 동기는 나를 믿고
앞으로 남은 3주의 교육도 모두 다같이 안전하게 수료를 하고
멋진 클라이머로 거듭나는 8기 동기생들이 되기를바랍니다.
동기는 하나다... 동기야 힘내라... 멋진 8기 화이팅!!!
최고가 되기 보다는 최선을 다하고 최선을 위해서 노력하는
나의 모습을 기대하며 이상 1주차 교육 보고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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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기 암벽교실
학생명단
남태우, 박재성, 박소혜, 김소희, 박언정, 조유정, 김홍엽, 김희관, 박규리, 변영순, 이문옥, 김두환, 권경호, 이미경, 김민영, 오현찬, 총16명
김소희1주차후기
드디어 9기 암벽교육 시작이다~!!
개인사정으로 1박2일이 불가하여 일요일 아침 일찍 참석하기로 하였다.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는 것에 설렘과 걱정이 반반이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장비들을 챙기고 며칠 전에 장만한 새 암벽화도 고이 챙겼다.
새벽 6시.
실내암장에 일요일 참석자들이 모였다.
신동석 강사님의 차를 타고 백운산으로 향했다.
30분 넘게 달려 도착하니 비박을 한 교육생들이 구보도 식사도 끝내고 분주하고 출발준비를 하고 있었다.
비박한 장소에서 한 10분가량 산을 타고 올라가니 백운산 좌벽이 눈에 보였다.
교육생들은 강사님들과 선배님들의 지시에 따라 벨트와 헬멧 등 장비를 착용하고 교육참석에 임했다.
백운산 좌벽은 슬랩이라고 한다.
슬랩, 잡을 것이 없고 손바닥과 발바닥의 접지력으로 올라가야 하는 곳이었다.
강사님들의 선등으로 등반용자일이 내려졌다.
등반용 자일에 몸을 맡긴 채 1주차 교육이 시작되었다.
나와 교육생 한명은 확보 보는 방법을 배우지 못해 따로 옆에서 선배님께 교육을 받았다.
눈으로 보고 이론으로 배울 때까지는 난 잘 할 자신이 있었다.
선배님께서는 확보 보는 방법 시범을 보여주시고 이제 슬랩에 직접 붙어보라고 하였다.
다른 교육생이 먼저 등반을 시작하였다.
어린데 무척 잘한다.
그 모습을 보고 나는 나도 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다.
내 차례가 되었다.
새 암벽화를 고이 모셔와서 신었다.
아! 발이 아프다. 그리고 암벽화가 너무 딱딱하다.
실내암벽장에서 신던 내 암벽화가 갑자기 그리워졌다.
슬랩에 한 발자국도 옮길 수 없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바닥에서 10cm에도 발을 붙일 수가 없었다.
결국은 기술부장님께서 본인 신발을 빌려주신다.
신발이 너무나 편하다. 두꺼운 양말을 신고 신어도 신발이 컸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260mm였다고 한다.)
빌려 준 신발을 신고 슬랩에 오르기 시작했다.
미끄러운 슬랩에 신발도 크고 벗겨질 것만 같았다.
고작 2~3m 올라가는데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았다. 눈물이 났다.
다시 마음을 고쳐먹고 다른 교육생들과 함께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슬랩 1피치 확보지점까지 오르고 하강도 하였다.
하강은 쉬웠다. 물론 어렵지만 나한테는 등반보다 하강이 더 쉽다는 느낌이었다.
이렇게 오전교육을 마치고 오후교육이 시작되었다.
우리 조는 소나무릿지에 도전한다고 한다.
나는 앞으로 다가올 일도 모른 채 또 다시 교육에 임했다.
소나무릿지는 여섯 피치라고 했다.
‘저만큼씩 6번 올라가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다.
한 피치 한 피치씩 올라 갈 때마다 잠재되어있던 고소공포증이 올라온다.
결국은 2피치쯤 갔으려나? 확보줄에 매달리지도 못한 채 강사님의 다리를 잡고 벽에 붙어있었다.
너무 무서워서 확보줄에 내 몸을 맡길 수가 없었다.
암벽등반이라는 것을 처음 접해 본 나에겐 아직까지 장비에 대한 확신이 없었고 왠지 줄이 끊어질 것 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겨우겨우 거의 끌려올라가다시피 5피치까지 올라갔다.
마지막 6피치만 남겨두고 있었다.
마지막 6피치 확보 보는 사람이 내 눈에 보이질 않았다.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신발은 더더욱 벗겨질 것만 같았다.
자일이 팽팽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진짜 손과 발이 바위에서 떨어지면 밑으로 추락할 것만 같았다.
불안감이 최고조에 다다르자 소리를 질렀다. “줄당겨!!!!“와 동시에 결국 울음이 터져나왔다.
내 소리를 듣고 6피치에 있던 강사님들과 교육생들의 끌어올림에 6피치에 겨우 도착했다.
눈물이 나와서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울면서 교육생들의 부축을 받아 평평한 지대로 옮겨서도 한참을 울었다.
울음을 멈추고 진정하고 나서도 내가 끌려 올라온 밑을 내려다 볼 수 없었다.
그러는 와중에 6피치에서 확보줄에 매달려 사진을 찍자고 했다.
나는 도저히 그 곳에 매달릴 자신이 없었다.
결국 바위 위에 주저앉았다.
그렇게 오늘 교육은 여기서 끝이 났다.
1주차 교육을 마치고 나니 나만 울었다고 한다.
이것밖에 못한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다.
그리고 나 빼고 다른 교육생들이 다들 너무 대단해보였다.
처음부터 누가 잘 하겠냐고 혼자서 위로하고 또 위로했다.
다음번에 오늘보다는 더 잘해야지라고 다짐하였다.
1주차 교육 때 저 때문에 고생해주신 강사님들 선배님들 그리고 교육생들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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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백암벽교실 9기 3주차교육 후기 - 박소혜
밤 부터 비가 내린다는 말에 추울 것 같은 생각에
이옷 저옷을 주섬주섬 챙기다보니 장비보다는 옷이 가방가득이다ᆢ
추위에 떨고있는 것보단 낳겠지
문수산 병풍바위는 등산학교 이후 두 번째다
아무것도 모르고 당기면 당겨지는대로 올랐던 그곳을 3개월만에
한백 암벽교실 학생으로 다시 한 번 오른다
두번째로 오르는벽이라 긴장은 덜 되었는데
막상 산처럼 병풍처럼 떡 하니 서있는 그 벽을 봐라보니
갑자기 심장이 뛰고 두려움이 밀려왔다
벽이란 두려움의 대상이다
첫번째 수업으로 내년에 요세미티로 거벽등반을 가시는 강사님들의 인공등반 시범을 보여주셨는데
거벽등반은 교육할 때 말로만 듣고 티비로만 보다가 직접 등반하는걸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더 복잡해 보였다
몸에 잔뜩 달고있는 장비들의 그 쓰임들이 제각기 달랐다
무엇보다
정교함, 적절한 시간의 타이밍 그리고 집중력이 요구 되는것 같다 특히나 많은 힘이 요구되어 지는것 처럼 보였다
거기에다 팀웍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땀 한땀 캠을 박아가며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오르는 모습은 나에게 또다른 세계로 보여졌다
시범 등반후에 스트레칭을하고 이젠 본격적인
등반준비다.
주마링부터 시작된 수업은
벌써 3번째인 나를 또 헤메이게하고 불필요한
용을 쓰게 하고 무엇보다 스텝이 꼬여서
몸은 빙글빙글 돌고, 팔,다리,어깨가 불필요하게 많은 근육을 쓰다보니 모든 에너지를 금방 써버렸다ㅠㅠ
"아~왜 이렇게 생각 만큼, 보는만큼 안될까?"
하지만 난 반복적으로 연습을 하고 그 연습이 대가를 만든다는 진리를 굳건히 믿고 실천 하다보면 나도 발전할 것이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되었다.
그리고 두 번째 오르는 십자크랙
등산학교때
"올려주세요~ㅠㅠ"
"당겨주세요~ㅠㅠ"
"잠깐만요~ㅠㅠ"
이렇게 외치며 아무것도 모르고 올랐는데
암장다니며 암벽교실 교육도 받게되고
장비에 대한 믿음도 생겨나니 암벽에대한 두려움이 완벽하게 극복 할 수는 없지만
정말 안된다면 바위를 뜯어 버리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 하라는 강사님의
말씀이 많은 용기가되서 무사히 바위를
올랐다는 생각이 들어 기뻤고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내 개인적인 생각은
등반은 어쨋든 오르고 또 오르면 되고
두려움은 여러번의 등반 경험으로 극복하면 되는 것 이지만 , 등반에서의 시스템은 확실한 기초부터 전문교육까지 그리고 강사님들의 경험이 아니면 배우고 익히기 힘들다는 생각에 이번 교육에 참가하게 되었다.
이상하게도 교육받고 배우면 배울수록 궁금함이 더해지고, 질문도 생겨나고,
그런 과정이 지나가니 강사님들의 설명이 조금씩 이해 간다는 것이 너무도 날 뿌듯하게 했다.
늘 두려워서 피하기만했던 나는
이번 교육으로 등반의 모든 기술을 익히지
못했지만 더이상 등반이란 친구를 이젠 숨지않고 피하지도 않을것이다ᆢ
한백 암벽교실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켜 줄려고 한 것이 벽에대한 자신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ᆢ
정말 유익한 3주차등반이었다^^
강사님들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9기동기생들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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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기 한백암벽교실 '종합후기' 교육생 '박언정'
후기는 기록을 남기고자 제가 쓴 글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1주차 교육!!
암장이 아닌 드디어 바위를 만나러 간다. 백운산 좌벽!!
먼저 토요일 저녁 첫째날 교육이 이루어졌다. 다양한 장비를 보고 설명을 들었다. 옛것의 매력이랄까. 그 장비로 오른 클라이머들이 대단해서일까 우리는 옛것에 감동을 받고 수집을 하고 옛 추억을 그리는것같다. 장비의 매력이 나를 사로잡는다. 하지만 그 장비의 가격을 듣는 순간 그 장비들이 나를 밀어내는 것만 같다. 비싼것들...쳇.
이렇게 동기가 되는가보다 모든 교육생들과 함께 첫째주 밤을 맞이한다. 새벽운동과 함께 일요일 교육이 시작되었다.
새벽운동이 끝나고 아침을 먹고 바위를 만나러간다. 15분 정도 오르니 백운산 좌벽이 나타났다. 바위를 보고 처음 것은 대체 무얼잡고 어딜밟고 오르느냐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맨질맨질한 바위를 강사님들은 마치 계단을 오르듯 걸어가시더라...
밑에서 볼땐 각도가 있으니 미끄러지지 않겠지 싶었다. 머리로는 그렇게 생각이 되는데 설명해주시는 자세 생각하면서
잘 올라가보자 했겄만 자꾸 미끄러졌다. 발이 미끌릴 것 같아 믿고 일어서지도 못하니 이도저도 못한 어정쩡한 자세.
분명 엉덩이를 쭉 빼지 말라고 하셨는데 왜 하지말라는 건 이렇게 잘 하는걸까...? 발을 믿고 일어서라고 소리치시는 강사님.. 네.. 저도 일어나고 싶어요.ㅠㅜ 근데 제 다리를 제가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구요? 희한했어요...
그래도 암장에서 배운 확보보는법, 하강하는법 배운거 실제로 해보니 곧잘 따라하는 것 같아서 배움의 기쁨을 느꼈습니다. 배우면 된다! 하면된다! 소나무릿지를 오르는 길. 또 다른 세상 같았다.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벽. 감히 내가 올라도
되는가? 발이 너무 아파 고생했지만 정상에 올라서서 다 같이 사진을 한컷 찍고 나니 나도 꽤 멋진 사람이 된 기분이다.
2주차
토요일 응급처치 교육을 하고 8기 수료하신 분들이 응원차 와주셔서 함께 만찬의 시간을 가지고 하루를 마무리 한다.
비가 내린다. 텐트에 톡 톡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아이~~좋아~~ 좋다. 좋다. 그렇게 미소를 머금으며 잠에 빠져든다.
새벽에 닥칠 빡센 새벽운동은 생각지도 못한채... 5시30분이 넘어 눈을 뜬다. 조용~~하다. 다들 일어나실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대로 새벽운동이 없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접고 침낭도 접고 새벽운동 시작. 저번 주 반대방향으로
출발~ 반대방향..? 거기 내리막인데.. 어쨌든 출발. 달린다. 내려간다. 자꾸 내려간다. 가만... 돌아서 올라갈 생각하니
걱정이다. 조수원 강사님 목소리를 간절히 기다린다. “서세요~” 그 한마디면 되는데.. 안해주신다. 계속 달린다.
커브돌때마다 보이는 안전지대에 멈추라고 하시겠지 싶어 멈추라 하길 기다렸건만 결국 얼음골 삼거리까지 내려왔다..
혹시 차가 대기하고 있나? 올라갈땐 차를 타고가는건가? 착각이다. 아주 큰 착각. 흐르는 냇가에 세수하고 다시 돌아서
출발. 오르막을 달린다. 이정표에 써진 숫자 2.8km X 2=?? 5.6kn 와우!! 빡쎈 새벽운동이였다. 운동(사격)을 그만두고 새벽운동을 이제 다신 할 일이 없겠지 싶었지만 “도전”을 찾아다니는 나에겐 새벽운동은 끊을 수 없는 연인가 보다.
강사님들께서 끓여주신 따뜻한 미역국을 먹고 교육을 위해 중앙벽으로 오르는 길.. 새벽운동이 빡세서 그런가 길이 멀게
느껴진다. 한 소절 스치는 노래 가사... ‘나는 왜 이 길에 서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GOD-길 이란 노래중...) 새벽운동의 여파로 좀 지친상태라 반쯤 정신을 놓은 것 같다. 중앙벽은 좀 멀구나... 가다보면 도착하겠지~ 나를 버리고 오르다보니
중앙벽에 도착하였다.
맨들맨들 어여쁜 바위 오늘도 어김없이 제일 먼저 잡을 곳, 딛을 곳을 찾아본다.
1조는 한백길 등반! 1피치가 꽤 길다. 먼저 올라가시는 강사님이 어떻게 올라가는지 눈에 잘 담고 컨닝을 좀 해본다.
내 차례가 되어 오르는데 아까 어떻게 가시더라? 여기가 거기인가? 머릿속이 뒤죽박죽 되었다. 아~ 내가 풀어가야하는
거구나. 내 손가락에는 아무것도 걸리지 않는다.
손바닥으로 가는 느낌. 딛은 발은 불안하고 눈앞이 캄캄해서 시간이 정지돼있는 듯. 포기는 못하겠고 올라가야하는데 정말 막막한 순간이다. 힘겹게(가 아니라 덕분에가 더 맞겠죠;;;) 1피치 올라서고 한숨 돌릴새도 없이 정신도 못 차리고 튜브형 확보기로 확보를 보는데 돼지코.... 내 장비라 불평은 못하겠고 정말 노동이 따로 없구나 싶었다. 당기랴 줄 사리랴 정신이 없다. 장비의 발전과 함께 충분히 쉽게 할 수 도 있지만 우리는 좀 배운
교육생들!
아날로그부터 다~~배워봐야 한다는 것이다. 편리한것만 찾으면 끝도 없겠지. 그렇지만 기본에 충실할 때 발전의 가능성도 무궁무진할 것이다. 강사님께서 함께 도와주셨길 망정이지... ‘등반에 실패한 클라이머는 용서할 수 있어도 확보에 실패한 클라이머는 용서 할 수 없다’. 라는 확보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만큼 확보를 확실히 해야하는데 힘이 딸려서 애를
먹었다. 오후에는 YOU CAN DO IT코스를 올랐다.
이 코스는 홍상권센터장님께서 개척을 하셨고 잡을 곳이 많다고 강사님께서 다들 쉬울꺼라고 하신다. 쉽단말이지? 후훗! 간다! 결론은... 2피치 올라가서 저 멀리 내다보이는 전망과 함께 머릿속을 스쳐가는 한마디. ‘결코 쉬운 것은 없다.’ 그렇다~ 쉬운 것은 없었다. 쉽다고 만만하게 봐서도 안되고 아직 암벽에 이응자도 모르는 것이 쉽단말이지 하고 덤벼든 나는 누구란 말이냐... 침착하자. 쉽든 어렵든 한걸음 한걸음이 모여야만
내가 정상위에 설 수 있는 것이다. 바위에 앉아 보는 전망은 정말 죽여줬다. 이번 기회에 단풍을 제일 많이 본거 같다.
그것도 위를 올려다 본 것이 아니라 내려다보는 단풍은 정말 기가 막히더라. 이전이라면 기껏 기삿거리 올라온 뉴스를 클릭해야 컴퓨터로나마 이 절경을 봤을텐데 말이지.
새벽에 힘들게 뛰었던 그 꼬불꼬불한 길도 보고 있으니 역시 시간은
흐르구나... 싶은것이. 숨이 턱까지 차올라 헉헉대고 제발 새벽이 오지 않길 바라던 그 시간이 어느덧 지나고 여유롭게 내려다보고 있노라니 이런 것이 신선놀음인가 싶기도 하고~. 풉 ㅋㅋ 이래서 집에만 있으면 안되고 뭔가를 해야하는가보다.
그것도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가치있는것을!
모두가 안전하게 등반을 완료하고 교육종료 한다. 예상 시간보다 조금 지체됐던 것이 하산하면서 점점 어둑해진다.
산이라 순식간에 어두워지는 듯. 헤드랜턴을 밝혀가며 하산한다. 야영지 앞에 있는 부산집에서 먹은 진한 오뎅국물과
따뜻한 칼국수 무엇보다 시원한 더덕막걸리는 정말 여기까지 와야만 맛 볼수 있다는 것이 아쉽다. 힘들게 교육도
시켜주시고 맛있는 저녁도 사주신 강사님들 정말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3주차.
교육장소는 바로 내 나와바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친숙한 “문수산”.
어릴적 이 동네에서 자란 나는 새벽운동도 두렵지
않았다. 모든 길도 다 꿰고 있었기에 문수초까지 내려간다해도 자신이 있었지. 그래도!! 내심 토요일 저녁 조수원 강사님께서 좋은데이의 매력에 푹 빠지시길 바랬다. 2주차 새벽운동의 여운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기에... 새벽운동이 취소되길
바라며... 어찌하였든 토요일 교육은 이동대 회장님께서 진행해주신 등반사, 암벽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등로주의냐
등정주의냐 어떤 것을 추구하는가와 같은 심도 깊은 교육이 대화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강의가 이어질수록 끝은 없어보였다. 단지 실기로 암벽등반만 하는게 아니라 이론과 역사에 대한 강의는 흐트러질지 모르는 나의 자세를 좀 더 잡아주고 앞으로의 갈 방향도 올바르게 잡아주는 기준이 되는 것 같다.
만찬과 함께 대화는 계속 이어졌는데 딱딱한 강의가 아닌 자연스러운 대화에서 오가는 의미 있는 한마디 한마디가 내 머릿속으로 들어와 열정을 부추기는 노릇을 톡톡히 해낸 것 같다. 어김없이 아침은 찾아온다. 새벽운동이 시작 된다는 말이다. 여기가 어디냐! 내 나와바리! 단단히 마음먹고 뛰어보는거야! 하.지.만! 아침에 잘 달려볼 생각으로 정신을 무장하고 있었는데 또 한번 생각지 못한 문수산 정상으로 올라가버렸다는거... 덕분에
붉은 해가 꿈틀대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는 거... 가..가..감...감사합니다. :)
가뿐하게 새벽운동을 해주고 야영지인 문수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3주째 내내 아침까지 준비해주시는 강사님들 정말 무한 감사드립니다!! 따뜻한 된장국으로 배를 채우고 이리 저리 둘러 3주차 교육이 이루어질 장소로 간다. 내가 잘 안다던
그 문수산에 이러한 암벽들이 있었다니... 왜 진작 알지 못하였을까 싶다. 지금이라도 안 것이 어디냐로 위로하며 3주차
교육장소에 도착하였다. 오늘은 조로 나누지 않고 네 팀으로 나뉘어서 올라간다. 덕분에 다른 조 교육생들과 한마디 더 하고 등반 하는 것도 새롭게 볼 수 있었다. 특히 “우리형부” 하는 걸 처음 봤는데 정말 스파이더맨 인줄... 1주차 교육하고 은근히 자랑하던데 내 눈으로 못 봐서 믿지 않고 듣는 둥 마는 둥 했건만 사실이었다. 강사님들께서 오현찬씨는 반칙이라고 초보자가 그러면 안된다고 하시는 칭찬의 말씀. 그건 곧 나를 자극했다. 내가 턱걸이 하나만 성공해봐라...
먼저 십자크랙을 올랐다. 앞으로의 내 목표는 십자크랙이다!.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란 생각과 힘을 좀 더 기른다면,,, 조금 더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하는 아쉽기도 하고 혼자 풀어보고 싶은 욕심도 나는 코스였다. 오늘은 주마 두 개로 오르는 걸 배웠는데 모두가 어려워하는 그 주마! 정말 오늘 제대로 배워보자 싶었다. 오른발은 콩콩 중심 잡아주고 왼발을 꼭 펴줄것! 머리에 확실히 넣고 차근차근 해보았다.
조금씩 올라설때마다 만나는 강사님들께서 해주시는 칭찬.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칭찬 받으니 쑥쑥 올라가졌다. 주마 교육 하신다고 답답하셨을지 모를 조용철 강사님께 감사말씀전합니다 :)
십자크랙 다음으로 기존A코스를 올랐다. 한걸음 한걸음 풀어가는 재미가 있는 코스였다. 알고보니 쉬운 코스였다고...
그래도 배웠으니 이 정도 하는거겠지? 힘을 내본다. 싱글거리는 내 옆에서 어려운 코스를 자꾸 해야 실력이 는다고 조언해주시는
이난희강사님 새겨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주 교육은 뭔가 풍성한 느낌이다. 3주차쯤 되서 이제 몸에 익어 익숙해져서 여유가 생겨서 그런지 주마링의 요령을 약간 터특해서 그런건지 뭔가 한아름 품어들고 있는 느낌이다.
4주차
릿지 릿지 말로만 듣던 릿지를 가는날이다!!
아~~ 정말 오르는 내내 감탄사만 나오던 아주 멋지고 정말 행복한 시간이였다. 왜 마지막주에 한번만 이곳을 오를 수 있도록 교육일정이 잡혔던걸까 ㅠㅜ 정말 아쉽다. 1시간을 올라가야 만날 수 있는 아리랑 릿지. 안자일렌방식으로 3명이 1조가
되어 오른다.
한 자일에 세명이 함께 묶여있으니 하나가 된 것 같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마주치는 바위를 오르고 다음에 마주칠 바위는 어떠한지 궁금해가며 힘든줄도 모르고 시간이 후다닥 참 빨리도 지나가버린 것 같다.
앞서의 3주 동안의 교육이 헛되지 않게 침착하게 노련한 척도 해보고 자세도 좀 멋지게 잡고 올라보고 혼자 마지막 주의 교육을 마무리해본다.
깊은 산 한 중간을 오르고 있으니 마치 내가 다른 세상에 있는 느낌이었다. 이런것을 어떻게 내가 할 수 있었던 것일까?
정말 4주를 투자해 교육을 받았는데 교육이란 의미보다 나에겐 힐링이라는 의미로 더 와 닿는 것 같다. 새로운 것을 익히고, 보고, 만난 세상은 정말 이 세상에는 아직 내가 모르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깨닫게 해줬다.
충분히 방바닥을 뒹굴거나 친구를 만나 수다 떨며 주말을 보낼 수 있었지만 바위위에 앉아 이 멋진 장관을 둘러보는 우리가 정말 멋진 사람들 이다.
잊지못할 티롤리안 브릿지하며 마지막 아리랑릿지에서의 교육은 생각만해도 미소가 지어진다.
장비수거 하면서 자칫 실수할 수 있는 부분까지 고려해서 세세하게 가르쳐주시고 마지막 하산이 완료될때까지 조원의 안전을 계속 확인하시고 책임져주신 정윤선 강사님 감사합니다!!
아니길 바라지만 하룻밤 지나면 지금 느끼는 이 마음이 변하는게 당연하다고 말씀하셨죠? 더 플러스 플러스 돼서 열정이 식지 않고 더 활활 타오르면 좋을텐데 말이죠. 저도 그걸 알기에 가늘고 길게라는 가르침을 받들어 비록 느린 걸음으로라도 천천히 걸어가보려고 합니다.
다들 한백산악회는 가족이라고 하시더군요.
1년이 넘었음에도 잊지 않으시고 운동 나오라고 챙겨주시는 홍상권센터장님 덕분에 2014년 10월. 1년 2개월여만에 다시
암장을 찾게되었습니다. 집이 암장 바로 앞이라는 아주 편리한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하루 이틀 미루던게 되돌아보니 1년이나 미뤘던 제 자신이 부끄러운 순간이었죠. 1년여만에 다시 찾아갔음에도 반갑게 맞아주시는 분들,
가족이 아닌 저에게도 정을 나눠주시고 챙겨주신 덕분에 암벽교실까지 도전하게 되었고 무사히 안전하게 모든 교육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듣기 좋은 말이 아니라 4주의 교육은 제 인생에 있어 의미있는 도전과 시간이었습니다.
여기서 느낀 감정, 가르침, 깨달음 잘 간직해서 더 성장하는 제가 될겁니다. 역시 도전은 가치있다는거!! :)
우선 제가 또 다시 암장을 찾을 수 있도록 챙겨주시고 암벽교실 등록과 더불어 확실히 불질하게 동기부여해주신
홍상권센터장님 감사드립니다. 이번에는 2달에 그치지 않고 한백산악회의 슬로건처럼 열정은 길게~ 가져보겠습니다 :)
1조의 버럭! 정훈모 강사님~ 전 강사님이 화내신 걸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다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과분한 사랑
감사합니다 ㅋㅋ 소원성취의 연으로 또 1조에서 만나 챙겨주시고 하나하나 가르쳐주신 이난희 강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최강 1조라고 해도 되나요?? 그 명성에 맞도록 실력은 높게~ 쌓겠습니다!!
총괄해주신 이동대회장님, 기술기획에 조용철강사님, 정명환총무님, 이하 모든 강사님들 본인의 기술과 노하우도 가르쳐주시고 여기저기서 촬영도 해주시고 격려도 해주시고 칭찬도 해주시고 한분한분 스쳐가네요. 모두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본업도 있으신데 후배양성에 힘쓰고자 한마음이 되어 베풀어주신 가르침 정말 멋지고 대단한분들을 만나게 된 것 같아 행복하네요. 산, 도전이라는 공통관심사를 갖고 있는 우리 모두의 악우는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되길 바래봅니다.
9기 한백암벽교실 박언정 후기를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제9기한백암벽교실종합 보고서(기술,기획:조용철)
[제 9기 한백 암벽교실 1주차]
대상지: 백운산(좌벽)
일 시 : 2014년 11월 1일 ~ 2일 ( 1박 2일)
인 원 : 총인원 16명중 참석 14명 불참 2명
11월 1일 토요일
*기술기획(조용철): "등반의 역사","장비의 역사"
등반 세계에 입문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만한 정보의 교류.
11월 2일 일요일
*주강사외 산악회 전회원
1. 단피치에서의 등반,확보,하강교육 (슬랩)
2. 단피치에서 주마법교육 (비상시 등반교육)
3. 2피치이상의 멀티피치등반 시스템교육(릿지)
[제 9기 한백 암벽교실 2주차]
대상지: 백운산(한백암)
일 시 : 2014년 11월 8일 ~ 9일 ( 1박 2일)
인 원 : 총인원 16명중 참석 12명 불참 4명
11월 8일 토요일
*응급처치교육: 구종근 강사
*응급처치의 필요성
* 제세동기의 사용법, 심폐소생술, 인공호흡.
* 붕대 사용법, 삼각건의 사용법...
11월 9일 일요일
*주강사외 산악회 전회원
* 멀티피치 등반을 통한 기술교육
1. 열정조 : 한백길 등반
2. 실력조 : 만절필동 등반
3. 악우조 : 환희길 등반
[제 9기 한백 암벽교실 3주차]
대상지: 문수산(병풍바위)
일 시 : 2014년 11월 15일 ~ 16일 ( 1박 2일)
인 원 : 총인원 16명중 참석 13명 불참 3명
11월 15일 토요일
이동대 회장님 : 등반의 역사
*과거 등반사
*현재 등반사
*미래 등반방향
암벽,빙벽,스포츠 클라이밍,고산 등반, 거벽등반,알파인등반...
향후 산악인이 가야 할길...
11월 16일 일요일
*주강사외 산악회 전회원
* 인공등반 시범 ; 정구인,이상임,전진희
인공등반의 필요성
선등자의 역활, 회수자의 역활, 저깅자의 역활
* 직벽등반
페이스등반, 크랙등반. 하강법
* 주마교육
주마교육의 필요성(악천후나 사고시 그리고 비상용으로 사용법을 숙지)
두개로 하는 주마법
[제 9기 한백 암벽교실 4주차]
대상지: 신불산(아리랑릿지,쓰리랑릿지)
일 시 : 2014년 11월 23일 ( 당일)
인 원 : 총인원 16명중 참석 14명 불참 2명
* 릿지등반을 통한 실전등반에 필요한 확보,등반,하강기술 교육
* 3인 1조 안자일렌 7개조로 등반
* 쓰리랑릿지에 4개조, 아리랑릿지에 3개조
* 티롤리안 브릿지.
[스포츠 클라이밍교육 1차]
* 강사 : 홍상권
* 스포츠 클라이밍의 역사 *
* 홀드의 종류및 잡는법
오픈그립.클램프그립.언더그립.사이드그립.핀치그립.포켓그립.라운드그립.
* 홀드에 두손모아잡기
텍스트북매치,스태킹(겹쳐잡기),큐핑(바꿔잡기),클로(끼워잡기),피아노,순간바꾸기.
* 발 잡는법
인사이드,아웃사이드,토우,힐훅,발바꾸기(돌려바꾸기,뛰어바꾸기,겹쳐바꾸기)
* 등반의 기술적 평가 *
난이도설명- 5.6~5.15d
등반방식-온싸이트.플레쉬.레드포인트.행도깅.톱로핑
* 등반의 3요소 개요설명 *
파워 .밸런스.리듬
[스포츠 클라이밍교육 2차]
* 강사 : 홍상권
* 등반의 원리 *
#힘이란...수축력의 강도 그리고 세포의 기억.
건방추와 근방추, 힘을키우는 방법, 최대근력과 근 지구력
#밸런스ㅡ개념. 흐르는 홀더 잡기 실습.여러가지 밸런스.삼지점 이론
프로그.프론트하이스텝(무릎안기) 카운터밸런스.(인사이드.아웃사이드) 플레깅 스테밍
트위스트 더블테이크 드롭니 레이백.
#리듬ㅡ리듬이란?
리듬훈련.런지.먼곳홀더 잡기 실습
실전등반의 동작,무릎과 발의 각도의 중요성
[스포츠 클라이밍교육 3차]
* 강사: 홍상권,정구인
# 하강시 자일고정하기
# 하강기별 자일고정법 실습
# 주마등 오름기(어센더)의 기능및 활용법에 대한 강의
# 등반중 펑핑상황이나 힘을 회복하기위한자세및 동작 실습( g-tox)
흔들어 회복하기. 손가락으로 짜주기 .근육 두드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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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기 암벽교실
학생명단
김규진, 강문모, 최현숙, 오일환, 김현철, 정동련, 이태희, 이서진, 최기범
총9명
10기1주차(김규진)
어떤일들이 생길까???
기대하며 2015년을 맞이했는데
오늘이 11월 02일이라 음~~
지난 5월의 신록에
등산학교가 뭐지?
기대와 호기심으로 등산학교 사이트를 검색했다.
모집요강의 커리큘럼을 보며 산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다른 이와의 만남을 기대하며 등산학교 신청 및 수료 얼마 뒤 한백산악회도 가입을 했다.
등산학교에서 동안 말로만 들었던 암벽등반을 첨 접했다
어른 주먹은 아니지만도 아기 주먹만한 뭐는 있는 줄 알았는데
발가락으로만 서고 / 손가락으로 깔찌 뜯어라는 홀더에 아주 당황했었다
결국 바위에서 제자리 헤엄을 치는 나를 보고 놀라기까지 했다.
한백 가입후, 선배님들과 함께 문수암 / 수변공원 / 사무실 암장에서 하고는 있지만
아직 벽에 서면 인간이라는 동물과 원생동물 즉, 아메바와 구별되는 자유의지가 사라진다.
간혹, 주먹 만한 홀더가 나왔을 때만 내 몸이 조절되고 통제될 뿐~
근데 한백암벽교실이 까페에 통보^^
뭐랄까? 대장부를 만난듯한 기분
그래 나도 진화해보자 맘 먹었다.
1주차가 시작한 토요일, 야간근무라 참석을 못해 아쉬웠지만
암장 가서 운동도 하고 선배님과 함께 비박장비도 챙겼다.
출근해서 제자리 헤엄치던 백운슬랩이 부담되어 대충 근무후,
일요일 암장앞으로 퇴근해서 강사선배님들 모시고 백운산에 도착.
좌벽에 올랐다. 분명 5월의 그 벼륵빡이였다
수영장 아니다, 딛고 올라서야지 어푸어푸 제자리 헤엄질 말자하고
조심스레 한발 딛었다 / 두발 딛었다 / 세발 딛었다 /
어~ 안미끄럼 / 어~ 난슬립
여기서 중요한 두가지 /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골프공의 엠보싱과
짧게 깍은 손톱 끝으로 1~3mm 단차도 깔찌 뜯을 기세로 잡으니 뭘 잡았다는 감.
5월에는 뭘 디디라는건지 / 뭘 잡아라는건지 알 수 없었던 그 느낌이 아닌
이 느낌
등반완료하고 조금 진화된 느낌으로 헤엄길에서 원래 이름 짝지길이 되었다
후등자 확보를 하는데 어떻게 했지? 기억이 없다
선배님이 다시 하나하나 알려주니 기억이 난다
5월에는 오전에 한번 겨우 오르고 끝냈는데
세번씩이나 오르고 내렸다.
선배님들 / 동기분들 라면 먹는데 나는 안 먹었다
5월의 숙제를 제대로 하고 나니 이제 벽 DNA가 나에게 손짓하는 것 같아
안 먹어도 배고픔이 없다.
오후의 소나무릿지도 강사님들의 선등으로 우리 교육생은 안전줄 메고 안전하게 등반했다
돌아오는길 한백암도 첨으로 지나고 백운산 오면 늘 걷던 철계단도 보인다.
강사님들과 암벽교실 단디 할테니 내 안의 WALL DNA 함 잡아보겠습니다.
10기 동기님들도 모두 자신에게 있는 W. DNA 잡아봅시다.
2015년, 이런 일들이 생겼네예.
지난 오월, 오월이라 오만 인상쓰고 첫 등반한 사진입니다. ㅋㅋ
끝으로, 재능기부 하신 강사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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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기2주차우천으로실내암벽
(김규진)
의령 신반암장이라~~ 인터넷으로 검색
딱 보니 울퉁불퉁 / 구멍숭숭 구조조정을 거치지 못한 암석 그대로의 느낌이다
음~ 잡을곳 놓을곳은 있겠군하며 코스난이도 코스이름 확인했다
최고난이도 12c [꿈을 찾아서]는 가서 꿈이나 꾸고
10 아래위인 [떴다초보 / 다함께 차차차 / 신난다 재미난다] 등을 보면서…..
암벽교실 2주차를 기다렸다
근데, 주말 팔도강산에 비가 뻗친다고 한다 에궁~
급기야는 토욜 야영교육도 취소 에에궁~
비는 일요일에도 연일 내렸지만 사무실 암장에서 반가운 강사님 동기생들과 실내교육으로 2주차 교육시작
인공등반과 대암벽등반에 필요한 장비 설명과 용어정리 및 장비사용 주의점을 교육받았고
확보의 마음가짐과 확보장비의 중요성으로 다시금 암벽등반의 전반적인 이해의 시간이였다
점심식사후, 현대예술관으로 이동 오후에는 실내인공암벽 교육
이곳은 1998년 6월 개장한 울산에서는 처음 생긴 인공암벽장 이라고 소개받았다
지하를 이용하여 비교적 높은 높이의 실내암장이라 날씨에 관계없이 붙을 수 있는 곳이라 좋은 것 같다
다만 공간이 아담하여 아담과 이브만 붙으면 딱인 것 같다
벽면이 민자 판넬이 아니고 자연벽 모양의 판넬이라 수변공원 인공암벽과도 달랐다
요즘은 수변공원에서의 운동으로 큰 무리없이 1 / 2 / 3번째 코스는 올랐는데 4번째 코스는 3번이나 붙었지만 크럭스를 통과하지 못해 오를 수 없었다
크럭스는 대담하게 풀쩍 일어서 잡아야 한다고 하는데 아직 대담DNA는 나오지 않는다
로프 사리기를 끝으로 2주차 교육 끝.
선배강사님 / 동기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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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기 암벽교실 3주차 후기 - 김규진
벌써 3주차………
토요일 야영 취소로 암장에서 스포츠 클라이밍 교육을 했다
3지점 / 균형 / 리듬으로
무릎으로 일어나고 / 발 놓는 각도를 이용해 잡아라 등등 홍상권 선배강사님의 명쾌한 강의후
동기들과 암장벽에 붙어 실기로 마무리.
선,후배님 교류 토론은 4주차 교육으로 넘기고
급, 동기간 교류 토론으로 변경하여 주막집을 찾았다
지천명 도달 목전인 서진누나 / 약관의 기범군 / 결석왕 태희군과는 처음이다
역시 술만한 교류도 없음을 확인하고 좋았지만 일전의 유감스런 일로 진작에 자리를 못한 게 큰 안타까움으로 남는다
일요일, 반가운 분들과 암장에서 만나 3주차 본교육 시작
동네 뒷산인 줄 알았던 문수산
암벽이 쫙~ 이루어진 전문 등산꾼이 즐겨찾는 명소인 줄 난 몰랐다
십수년전 애들과 함께 / 때론 회사 야유회겸 동료들과 문수사에 오를 때 초입부터 침목으로 계단을 만들어 놓고, 이어서 돌로 계단을 만들어 놓아 편안히 걷던 문수사길….
그렇지만 좁은 돌길 계단 왼쪽으로는 낭떨어지에 언제쯤인지 기억은 없지만 왠 링가스켓이 쇠사슬과 함께 고정되어 있다
배관쟁이라 링가스켓은 첫눈에 알아보았다
뭐지? 뭐 암벽하는 사람들이 뭐 하는건가?
확보라는 개념이 없었으니 뭔가 했었던 것 같다
그땐 기존암의 위/아래 위위/아래는 모르고 위에만 서서, 아~ 이기 암벽인갑다 하고는 지나쳤었다
지난 5월 등산학교때 이 기존암을 보고 헐~
조용히 동기들 뒤로 가서 다시 헐~ 내려가고 싶었다
마침 학교 때는 5조 막조로 편성되어 헐~벽 말고,
점심 먹었던 곳의 비교적 짧은벽에서 등반기를 이용한 교육을 먼저 해 잠시 숨은 돌렸지만
여튼 부담백배로 미루고 / 미루다 교육시간 종료로 자동 “땡” 되어
학교 때는 한번도 못 오른 벽이였다
지난 9월에야 박성훈 / 유정옥 선배님 덕에 학교숙제를 한 벽이다
그때 오르고 나서야 아주 오래전 링가스켓 있던 자리임을 알 수 있었다
아~ 요가 요네, 여였구나~ 했었다
다시 교실에서 만난 [헐~벽]은 다행히 [휴~벽]으로 다가왔기에 쫌 낫다
기존C길을 무사히 오르고
백운슬랩에서 다시 복습한 후등자 확보방법 대로 서진누나를 확보
있는 힘껏 확보를 보는데…
오행선 선배강사님께서 몸이 아파 오시지 못해 서진누나가 영 오르지 못한다
이난희 선배강사님께서 태희군/기범군을 잠시 버리고 늦게나마 서진누나 코치를 해 주시니 한결 나아진 듯 드뎌 올라왔다
누나와 나는 등반과 확보로 많은 힘을 써 바로 하강을 못하고 한참을 쉬고 나서야 하강완료
다음으로 울대길, 9월에 숙제를 한 곳이지만 크럭스는 물론이고 여전 잘 서지 못하는 것 같다.
갈 길이 멀다~ 멀어~
점심시간, 챙겨온 간식을 먹고 있는데 회장님께서 주말의 정사길[ 5.10 C ]을
학생장 / 박노정씨께 해보라고 권하셨다
부회장님께서는 규진씨도 한번 해라고 하셨는데…
회장님 왈, 헤맬낀데 하신다
음~ 뭐 감정은 안상하고 기분은 상한다 ㅋㅋ
오후에는 기존A/B , 추모길을 했다
추모길은 전진희 선배강사님의 끌어줌 확보로 간신히 올랐다
역시 멀다~ 멀어
등반코스 이름대로 하자면,
추모길은 추모길이라 뭐 쫌 헤매면서 슬퍼도 괜찮겠지만
정사길에서 헤맸다면, 그것도 주말의 정사에서 헤맸다면 남자 개망신 이였음을
확인하고는 큰소리로 회장님 감사합니다라고 소곤대본다
그리고 지천명 서진누나 / 약관의 기범 / 결석왕 태희군은
나보다 훨 나은 분들입니다
저는 헐 벽보고 미루다 미루다 학교 때 땡땡이 친 벽이였는데
동기들에게는 축하의 박수를
나에게는 분발의 박수를
회장님 이하, 선배강사님들께는 감사의 박수를 드리며 3주차 교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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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기 암벽교실 4주차 후기 - 김규진
4주차. 막차다
1분전의 과거도 먼 시간이라는데
4주차가 되었으니 그 먼 만큼이나 빨리 지나 간 암벽교실이다
토요일 야간근무지만 동료애로 대근을 서겠다던 동료가 똥꼬의 사정으로 곤란함을 표현한다
엥, 무슨 똥머리 묶는 소리냐고 목젖까지 올라왔지만
어쩌겠니… 어쩌겠니… 어제 오늘 쭈굴 쭈굴 못생겨진 것도 아닌데
성형 잘 해서 이쁜 괄약근으로 마무리 잘해~~
10기 암벽교실은 기상으로 토요일 야영은 두 번 있었는데 모두 불참이다
[야영 = 술과 술술한 얘기]란 공식으로 생각되어 새로운 분들과의 시간을 기대했는데
매일 묵는 술…..
뭐~ 꼭, 요날 안무도 된다 자위했지만
세상의 빛이 떨면 모든 것이 떨 듯, 내 눈빛도 아쉬움에 떨떨이 했다
박성훈 선배님이 이런 내 맘을 아는지 어쩐는지 한백암으로 선발대 콜 한다는 통보 /
23시 출근이므로 일찍 참석해서 본진 도착 후, 반쪽 야영하다가 출근하면 되겠다 했는데
사정이 생겨 한백암은 안 가고 일전에 구입한 내 자일 신고식 하러 문수암을 찾았다
마침 차형철 선배님도 계셔서 함께
막걸리 한잔에 떡과 빵으로 늘~ 안전하게 등반 할 수 있도록 생명줄에 큰절을 하고
딱 매어 보니 낭창낭창 한 것이 좋다
야영 출발시간에 맞춰 하산하여 암장으로 갔다
선배님 / 동기님께 간단한 인사를 하고 돌아 와 가족들과 외식하고 출근~
일요일 새벽, 다시 암장으로 가 선배 강사님들 모시고 한백암으로~~
막 오를려니 전화가 온다 학생장의 콜이다
물이 없다고 물장수 역할을 부탁해서
에잇~ 노 푸라브럼~ 하며 반가운 한백암에 도착했다,
간단한 인사 후, 장비 착용하고 4주차 수업시작~
한백암은 1주차 교육이였던 소나무 릿지 등반후, 하산길에서 처음 봤었다
슬랩 / 페이스 / 크랙의 암벽이다
한백산악회 가입 후, 이곳 저곳 검색하다 본 글인데
한백암은 2008년 K2 등정후 히말라야의 품에 안긴 악우를 기리기 위해 개척했다고 읽었다
한백암장 개념도 개척자란에 선배강사님들의 이름이 열거되어 있었고
꿈이란 코스명들이 많다
K2의 꿈 / 설악의 꿈 / 꿈은 하나 /
에궁 내 꿈은 문수의 꿈 / 한백의 꿈.....
[처음처럼]도 있다 / 알칼리 환원수로 만든 부드러운 17.5 ㅋㅋ
내가 가는길은 환희 릿지다
환희하면 정수라의 환희 아닌가?
♬어느날~ 그대 내 곁으로 다가와~ 중략하고
그대 손을 잡고 걸어가고 있는 그 순간~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여요
이제 나의 기쁨이 되어주오 이제 나의 슬픔이 되어주오♬
뭐 대충 이런 가사다
근데 환희도 딱보니 기쁨보다 슬픔이 요소요소 있어 짜달 아름답진 않구나하며
환희 등반 시작
1주차 백운슬랩에서 난슬립을 나름 경험한지라 슬랩에서는 살~살~ 무사히 올랐고
크랙에서도 레이빽 해가며 오르다 결국 크럭스에서는 2번 매달리고 겨우 끌어줌으로 올랐다.
에잇 등반완료 근데......
어~ 여도 여네 / 문수 기존암 올랐을 때도 여가 여네 였는데 오늘도 같다
워킹 산행때 참 많이도 올랐던 그 자리이다
고기에 소주한잔 / 라면에 소주한잔 / 삶은계란에 소주한잔 했던 그 자리
이곳을 내가 기어 오를지는 몰랐는데…..참 모를 일이다 ㅎㅎ
몸은 크게 즐겁진 않았지만 마음은 기쁘다
아침과는 다르게 날씨도 화창해져 나에겐 한잔길인 듯 좋은데이고
소주한잔 자리에서 커피한잔을 하니 이것도 참이슬이라~ ㅋㅋ
벽 시작하고는 배낭에 술자리는 공석으로 되어 있다
워킹때는 늘 만석으로 지고 다녔는데 이젠 언지예~다
하강후 점심으로 라면 두 젓가락에 바나나 두 쪽 먹고 오후수업 시작
You can do it 5.9의 크랙이다
그래, You raise me up 해줘 ~ You can climb / I can climb 하며 올랐다
큰 어려움 없이 무사히 오른 테라스에서 박성훈 선배강사님과 서로 서로 수고했다는 인사와 하강을 끝으로 2015년 10기 암벽교실도 끝.
1주차에 느꼈고 막차에서도 느낀 벽과의 스킨쉽을 간단하게 정리해본다
[만지다] 뜻은
사람이나 물건을 [손으로] 이리저리 더듬거나 쥐거나 주무르다라고 되어 있다
분명 손이라 되어 있다
하지만, 암벽에서는 손보다 발로 만져 일어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걸 알았다
국어사전의 뜻에서 손은 버리고 발 위치를 보고 정확히 더듬어 일어나자
암벽은 발바닥 스킨쉽의 변태 기질로 완성도가 높여지는 것 같다
누구나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수 있다고 한다
이젠 작은 돌부리라도 보이면 큰 절하고 넘어지는 대신 일어서는 나를 만나고 싶다
끝으로,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변수를 X라 하면
X가 행복이다 ......... X가 뭘까?
곧 찾아 올 X-mas 일까?
나는 X = 염색체XX , X = 염색체XY로 [사람 = 행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물론 배신하는 [잡종 / 별종 / 변종]도 있지만도
과거를 재밌게 기억하고 새롭게 해석되는 훗날~
2015년, 마흔다섯 봄날에 시작한 암벽 / 가을날의 한백암벽교실을 떠 올릴 때면
등반 / 코스 / 기술적 얘기들 보단
함께한 암벽 관련, 모든 분들의 생각으로 미소짓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세상을 다 얻은 듯, 당당하게 나온 1994년, 오늘은 나의 군 제대일이다
요즘 진짜사나이를 보며 재밌고 새롭게 해석되고 동지들의 옛모습을 생각하는 것처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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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11기암벽교실
학생명단
강기택, 유종기, 전기종, 이대종, 민병한, 심용재, 박태환, 김기옥, 총8명
교육1주차 4/8-4/9 (민병한)
4월8일(토) 오후5시센타앞집합-밀양 백운산으로이동하여 한백산악회 큰텐트를치고 짐을정리하고 나서 야간교육 확보보는법교육을 받았음 교육생8명중7명이 확보보는법을 교육받았고 1명은 일요일아침교육참석 하였음 제생각인데 12기교육때는 학보보는법교육때는 1명도 예외없이 참석시켜 확보교육 시킨후 다음날 실전에 투입시켜으면 좋켔습니다 4월9일(일)오전6시집합 구보후 아침식사를 하고 백운산좌벽이동 장비를 착용하고 첫번째 소나무릿지 바로옆 쉬운코스라 어려움없이 등반끝냄두번째는 중앙에있는 코스 올라가는데 줄줄미끄러지는데 어렵게 등반을끝내고 내려와 이명섭강사님의 슬랩등반요령 발을많이 벌리지마라.무릅을 안쪽으로하라.상체를 다리에 힘을실어라 그것을 귀담아 듣고 등반을하니 미끄러짐이 훨신개선되었고 5번인가 등반의 끝으로 교육종료되었음 교육2주차4/15-
4/16 4월15일(토) 오후7시센타앞집합-문수사주차장으로 이동하여 큰텐트를 치고 짐정리후 조용철강사님의 거벽장비 소개시간이 끝나고 바로 쥬마링교육이 이어졌다 왼손은 배꼽높이 오른손은 자기눈높이에 하라는 강사님의 말씀대로 줄을 잘맞추고 한번씩 하였음 쥬마링의 관건은 왼손.오른손높이를 잘맞추는것이 중요포인트 인것같음 4월16일(일) 아침6시에 집합 빠른걸음으로 문수산정상까지 갔다온후 아침식사 그리고 문수산병풍암으로 이동 장비착용후 2인1조 4개조로 만들어 코스를 바꿔가며 등반을 하였음 그리고 쥬마링한번을 하고 행동식을 먹고난후 오후에는 기존암으로이동 4년전과6개월전에 등반을 하였지만 30m의높이가 약간긴장하게 느껴졌다 첫번째는 하강을 하였는데 회장님의 지적이 있었다 8자하강기에 두줄을 아래에서 위로끼워야 로프와로프 마찰이 없다고 말씀하였음 두번째는 중앙에 두코스는 하강코스라 하여 맨우측 등반 등반완료 보고를하고 간접확보(후등자확보)를 8자하강기를 멀찍이 설치하라는 김성훈강사님의지도가 있어 후등자확보를 잘볼수 있었음 세번째는 십자크랙좌측 오버행있는 코스드반의 끝으로2주차 교육도 잘마무리 하였음
교육3주차 4/22-4/23
4월22일(토) 오후5시30분 센타앞집합 밀양백운산 으로이동 도착하여 큰텐트를 치고 짐정리후
야간교육 응급급처치법에 대한 구종근강사님의 심폐소생술.자동제세동기.삼각끈묶는법등
산악활동에 유용한 교육시간었음
4월23(일)아침6시기상하여 구보그리고아침식사후 울산한백산악회서 개척한 백운산중앙벽으로 이동
각조별로 코스에 붙었는데 첫번째코스는 중앙에있는 크랙과슬랩있는 코스였다
이날도 멀티피치등반이라하여 오래신어도 발이안아픈 암벼화를 가져왔는데 많이힘들었다
왜냐면 발이편한대신 발끝이뾰죽해 힘이없고 그렇다고 슬랩용으로도 별로고 실력이첫째고
그다음이 바위에맞는 암벽화선택이 중요하다는걸 느꼈다
이번에가져간 것은 보레알브랜드인데 이암벽화는 서구인의족형에 맞다고 할까슬랩용도아니요
페이스용도 아니요 절데 권하고 싶지않습니다
이날은 3번의 코스등반을 끝으로 교육일정이 마무리 됐음
교육4주차4/29-4/30
4월29일(토) 오후5시센타앞집합 아리랑릿지로 이동 주차후 비박을할 모든 준비물을 준비하니
배낭무게가 꽤무거웠다 배낭을메고 뚜벅뚜벅 1시간정도 갔을까 비박할장소에도착하니 날이껌껌했다
랜턴을켜고 가져간 비닐을 각자 뒤는묵고 앞에는 등산스틱을 세워 끈으로 묶어야되나 이날은 13m
쫙펴고 짐정리를 하고난후 야간교육대신 화합의밤이라 하여 준비해간 맛있는먹거리 술한잔강사님들의 여러
이야기를듣는시간으로 보냈고 다음날 7시부터 등반시작한다고 기술기획을맡으신 정구인강사님의 말을듣고
취침 다음날 5시 30분눈을뜨고 슬슬 짐을꾸리고나서 아침구보는 없어 등반시간에맞춰 아침식사를끝내고
조금있으니6시50분 아리랑릿지등반지로 이동 장비착용후 등반시작 이번에는 페이스등반에 적합한
라스포티바 암벽화를 신고등반시작 정말좋다는걸 느꼈다
한피치올라오면 등반완료보고후 후등자확보준비 후등자가 올라오면이동 이런식으로 마지막피치까지
별어려움없이 등반완료 하였다
아리랑릿지등반은 이번을 포함해서 세번째인데 실내암장에서 꾸준한 운동이 확실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느낀점인데 선등자가 등반후 확물설치를 하는데 아리랑릿지경우는 확보물설치할만한 거리가 한참떨어져
있는데 중간확보물을 설치 필요성을 느꼍고 또 선등자확보 볼때도 자기확보물설치를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끝으로 4주간의 등반교실 같이땀흘린11기동기님들 고생많았고요.저희교육을 위해 지도해주신 한백산악회
강사님들 진심으로. 강사님들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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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기 암벽교실
학생명단
변태원 조동호 김성순 김경호 이미숙 이선우 허연순 박정선 주유영 박윤옥 총10명
4주차(전체교육) 후기
(박윤옥)
일시 : 2018.4.28~29
장소 : 백운 한백암
날씨 : 파란하늘
"암벽등반
꼭 한번
해볼만한 것"
울산에서의 생활도 4년째에 접어드는데 그동안 산이란 곳은 가본적이 없다. 기초체력은 바닥이고,
숨쉬는 운동이외엔 마땅히 하는 것도, 더더욱 시간이 부족했던 나에게 운동은 큰마음을 먹어야
할수 있는 것 이었다. 그런데 사업소를 옮기게 된 첫 회식날 같은 회사 분에게 암벽등반 권유를 받았다.
인연인지.. 갑자기 무슨바람인지....호기심이
발동해 가벼운 마음으로 선뜻 등록을 했고, 오늘로 벌써 마지막 수업 후기를 쓰게 되었다.
첫 실내수업
안정장비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착용법을 배우고, 산 노래를 배웠다. 아 어색하다. 생소한 이노래,
한참 고민스러운 노래였다......더 고민스러운건 박성훈 강사님께서 정말 진지하게 불러주셔서 열심히
따라 할수 밖에 없다는 거였다!!^^
그렇게 첫날의 생소한 경험을 시작으로 앞으로 일어날 전투적인 경험은 생각지도 못한채 수업이
시작 되었다.
첫 번째 문수암장
두번째 백운산 좌벽 암장
세번째 아리랑 릿지
마지막 오늘 수업 백운산 한백암
모든 주말 수업은 바로 암벽을 타는 것이었다.
나의 첫번째 암벽인 백운산 좌벽 암장, 10년만에 몸이 힘들어 눈물을 찔금거리게 하고, 손목에 점핑이라는
것도 경험하게 해준 아리랑 릿지.
난 생각했다. 초보인데 바로 이렇게 시작해도 되나? 의심을 하기도 전에 난 벽을 올라야 했다!!
고소공포증이 없는 나인데도 벽에서 붙어 보는 경치는 경치가 아니라 공포였고,
안전장치를 믿어야 한다는 강사님의 말씀은 들리지 않고 Anchor Bolt가 안전할 만큼 깊이
박혔는지가 계속 의심스러웠다^^;;
그런데 신기한건 강사님들 말씀처럼 하면 정상까지 올라간다는 거였고,
항상 강조하시는, 안전, 확보, 그리고
상대를 위한 배려. 모든 것들을 직접 경험하고 느끼며
경험하는 것만큼 많이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것을 알게되면서
의심은 바로 믿음으로 바뀌었다.
내가 암벽을 대하는 마음이 바뀌자 몸도 조금은 가벼워졌다.
아쉽게도 마지막 수업인 백운산 한백암에서 부터 말이다.
한백암은 우리 산악회에서 개척한 곳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역사도 함께 말이다.
실제 암벽의 크랙이나 홀더는 어떻게 잡는 것인지, 틈새에 발은 어떻게 넣는 것인지, 암벽의 종류마다
어떻게 올라가야 하는지, 그리고 손의 힘이 아니라 발을 믿고 가야 한다는 말씀 모두가
몸으로 느껴지는 한백암 수업이었다.
한백암의 환희코스정상에서는 이제 수채화 같은 초여름의 경치도 눈에 들어왔고,
내눈앞의 5분이면 산의 정상에 도달하는 빠른 케이블카도,
편한길로 등산하는 등산객들도 이젠 부럽지 않았다.
너무 빠르게 달려온 지금 내 삶에서 천천히 자연을 느끼고, 알아가는 암벽등반은 아주 아날로그 적이지만
이것이 더 강렬하게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는 아마 중간에 포기하고자 했을 때 끝까지 오를 수 있게 지도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강사님들과,
저질 체력으로 민폐만 끼친 열등생을 안전하게 등반할 수 있게 신경써 주고, 배려해주신
강사님들과 12기 동기들 덕분인것 같다.
아직 장비의 이름도 암벽의 구조도, 이름조차 어색하고 매듭조차 완벽하지 못하지만
그냥 인생 한번의 경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산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보물 암벽을 찾을 수
있도록 실내암벽에서 연습도 많이하고, 현장도 함께 찾아다니며 꾸준히 배워보려고 한다.
나같은 사람에게 이런 마음을 심어줄 정도인 "한백 암벽 교실"
'꼭 한번 해볼 만한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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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라는 사다리에서 암벽을 등반하는 우리가 가장 느리겠지만
한발한발 한손한손 자연을 느끼며 알았다네
세상에 이보다 행복한건 없다는 걸
암벽을 오르는 우리는 행운아들!
암벽이야 말로 마법으로 통하는 문이거든
암벽이야 말로 정말 멋진 곳이라네
온 세상이 발아래로 보인다니까
이런건 새들과 별들과 우리들만 볼수 있는거야
- 영화 '메리 포핀스' 의 노래 중 하나를 박윤옥이 각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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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13기암벽교실
학생명단
노선자, 최정, 권혁식, 총3명
노선자후기
13기 암벽교실 교육을 너무나 열정적으로 교육해주신
선배강사님들께 진심 감사하다는 인사를 먼저 드리고싶습니다.
평소 등산을좋아라했었기에 나름 우리나라 좋다는 산은 올라가보곤 했었는데
북한산과 설악산 등산때 산만한바위를 여러사람들이 등반(그땐 그게 등반인지도 몰랐음)하는모습으보고
도대체 저건 뭐지? 저건 뭘까?
무척이나 신기하고 난 절때해볼수없는 다른세계라 생각했습니다.
영미선배님과 실내암장에서 운동하다 우연히 설악등반사진을보고 깜짝놀라 이걸 나도 할수 있는거냐고
물어니까 가능하다는 말에 정말 기쁘고 무척이나 설랬습니다.
그렇게 시작해 13기 암벽교실 교육도 받고 문수등반도하고...
솔직히 너무나 즐거운 나날들입니다. 행복하다는 말을 이럴때 쓰는거겠죠.
뭔가를 열정적으로 할수있을때...
가려침주시고 비싼시간내어 도움주신 선배님들 그마음 잘 새겨두었다가
훗날 후배들에게 잘나눠주도록 하겠습니다.
영미선배님께서 한백인이되면 책임과의무가 따른다고한 그말 명심하고
실력도 중요하지만 가늘고 길게 갈수있도록 말보다 글보다 행동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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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3기 권혁식 암벽교실 후기
안녕하세요!!
13기 교육생 권혁식 입니다~
졸업등반도 무사히 끝이나고
실전교육보다 힘든 후기만 남았네요.ㅡ.ㅡ;;
교육 받는 동안 이런 저런 생각들이
들락날락 했는데 막상 글로 옮기려니 머리가 하얀 백지가 된 기분입니다.
교육이 끝이나도 전하지 못한 진심
이제야 글로 전합니다.
강사님 그리고 여러 선배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지나칠 만큼 열정적이고 다정한 말씀들이 가슴 가득 채워 졌습니다.
실력보단 인간성을 중요시 한다는
가르침 명심 하겠습니다.
누구나 나름의 이유로 한백인이
되었듯이 저의 동기는 참으로 단순합니다.
등반이나 암벽의 세계에 사전 지식은 전무하고 단순이 직업상
팔을 많이 쓰다보니 팔과 어깨를
부상없이 오래유지 할수있을까?
하는것 전부였습니다.
평소에 너무 마른체형이 늘 콤플렉스 였는데, 이곳에서 만큼은
예외가 있네요.
몸이 가벼우니 실력이 부족해도
조금 쉽게 되는것 같아, 재미도있고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등반세계의 매력이 점점 느껴지고
잘 맞는것 같습니다.
처음 산악회 가입했을때 너무 친절함에 놀랐지만, 교육받는 동안
선배님들의 끈끈한 정과 사랑이
진심임을 잘보고 배웠습니다.
등반을 잘하는 사람보다 먼저
인간성을 갖추고 겸손한 마음으로
선배님들의 가르침에 보답 하도록
하겠습니다 ~~
저의 열정이 오래 유지 되길 바라며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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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기]
2020년14기암벽교실
학생명단
박원희 박원빈 오수정 총3명
14기오수정 우왕좌왕후기
나에게 산은 또 다른 나의 모습이며
결코 그 본래의 모습을 알아 내지 못한 채 나 혼자만의 경험을 간직 한 채 이 지구별을 떠날 것이다.
그 산속에 고이 숨어 있는 바위들은
그저 그 자리에서 인간의 생각과는 달리 아주 천천히 자연법칙을 따라 생로병사를 넘어선 아름다움 자체이다.
바위를 탄다고 하지만 나에게는 나의 다른 모습을 찾고자 시작한 표현하기 힘든 웅장한 동인이다.
교육받은 후기를 쓴다는 것이 부담이기는 하나 교육생 3명을 위한 많은 선배님들의 에너지와 사랑에 고마움을 표현해야 받은 도움을 되돌릴 수있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시작한다.
서로 알지도 못하는 관계속에서 생명을 담보?로 로프에 매달린 채 허겁지겁 기어 올라가는 그 순간에도 위에서는 신동석 선배님의 단단한 힘이 느껴지고 아래에서는 온화한 안도감을 주는 오행선 선배님의 자유로운 배려로 맘껏 황매산 바위를 더듬었다(남자보다 더 매력적인?ㅎㅎ)
어영미 선배님의 동기 박원빈님께 하시는 한말씀 한 말씀을 귀동냥으로 들으며 장비 너~~이자식 다루는 법을 눈으로 귀로 익힐려고 무지 애쓰다 보니 초짜인 나는 머리로 하는 공부보다 더 힘들었다. 그.래.도 웃을려고 많이 노력했다( AC~~~)
로프를 탯줄로 비유한 멋진 수염에 반짝 눈을 가지신 대 선배님의 비유는 우리네 인생사를 그대로 표현 하신것 같아 순간 뭉클하여 감동이었다. 우리는 혼자서 살 수 없고 누군가의 도움으로 살아져 간다. 알지 못했던 친절한 맘 속에서 나는 또 여기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배운다.
배움속에서 암벽은 경험이다 라고 외치신 이도용 선배님의 말에서 나는 몸의 체득으로 이해하고 100%동감한다.
다만 몸의 체득을 위해 온전한 시간을 투자 못하는 나의 환경이 좀 아쉬울 뿐이다.
바쁜 와중에도 사진 찍어 주느라 고생하시는 유정옥 선배님께 예쁜 미소로 자세 한번 똑바로 못해 주어서 미안하지만 원판 보다는 사진에 여영 부끄럼을 타는 지라 미안했다.( Thanks 하늘만큼 땅만큼)
마지막 뒷풀이는
예전 대학교 풍물동아리에서 선배님들이 하셨던 모습들이 떠올라 잠시 20대로 돌아가는 착각을 하였다.(오랜만에 주어지는 큰 선물 같은 즐거움?)
새로운 환경에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은
늘 어색하지만 늘 생생하게 살아가라는 삶의 기회인 것 같다.
모든 분들 지금 이 순간 그대로 살아가시길....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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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15기암벽교실
학생명단
최정환 김태윤 총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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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16기암벽교실
학생명단
최진영, 서두련 총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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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17기암벽교실
학생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