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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샤츠슈나이더님의 RPG 2차창작 [소망문]Re: 제로부터 시작하는 러시아 혁명 - 9 (Finalé)
E.E.샤츠슈나이더 추천 0 조회 328 22.11.30 00:09 댓글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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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2.11.30 19:56

    이른바 ‘만선일동조론’을 완성했다. (비록 기타 잇키 등의 협동주의 사상가들은 민족주의에 대해 그다지 우호적인 시선을 보내지 않았지만, 기층민중의 경우는 달랐다.) 또한 삼한 중 하나인 백제가 남부여를 계승했고 반도계 도래인은 백제와 강한 연결고리를 맺었으므로 현재 반도와 열도에 거주하는 이들은 모두 부여의 일족에 해당한다는 ‘급진적’ 해석 또한 시도하였다.

    이는 1951년 부산(동래) 지역에 연방의 신행정수도가 건립되는 과정에서 ‘부여특별구(Speciala Distrikto de Puyo)‘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과 일맥상통한다. 뿐만 아니라 각 가맹국 정부의 후원을 받은 고고인류학자 및 언어학자들은 퉁구스어족과 일본어족의 연결고리를 부여어족으로 지목하였다. 이로써 만주어, 한국어, 일본어 등의 언어들은 ’부여 제어족’이라는 큰 묶음으로 묶인 것이다.

  • 작성자 22.11.30 20:04

    따라서 현행 교육제도의 원형이라 불리는 초중등인문교육백서(1954)는 동아시아사 과목의 일반적 서사를 “부여계 민족과 화북(지나)계 민족의 쟁투와 교류”로 설정했다. 중화민국이 정식으로 동아연합에 가맹하는 정치적 상황을 고려하여 화북계 민족(한족)과 부여계 민족은 마치 유럽의 게르만계와 라틴계의 관계처럼 ”동일한 역사적 경험을 공유한 사이“로 얼버무려졌다.

    그러나 이처럼 정치논리가 교육에 깊숙히 틈입한 사례는 역사학 및 고고인류학의 발전에 장애물로 작용했다는 평가이다. 일본어 반도 기원설을 적극 주장해 연방정부의 연구 프로젝트들을 수차례 수주받았던 미국인 언어학자 알렉산더 보빈은 ”동아시아인들의 정치성 과잉이 순수학문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발언을 남기며 고국으로 떠났고, 이러한 비판은 대학가에서 공공연하게 공유되고 있다.

  • 작성자 22.11.30 20:23

    [만협추 외전] 동아에서 언어교육을 추구하면 안되는 걸까?

    동아연방은 대표적인 이중언어 사용국이다. 이는 행정언어이자 외교언어인 에스페란토어와 각 구성국의 생활언어가 혼용되는 체제로서, 가령 조선에서는 에스페란토어가 의회나 공영방송 등에서 사용되고 일상적 대화에는 조선어가 사용되는 방식이다. (다만 포르모사와 필리핀에서는 에스페란토가 생활언어의 지위까지 차지하였다.)

    다만 연방 및 아시아권 전반에서 통용되는 에스페란토어(이하 동아어)는 자멘호프 박사가 고안한 원본 에스페란토어(이하 원본어)와는 상당히 상이한 특징을 보인다. 조선어, 일본어, 한어, 광동어 등에서 차용한 어휘가 상당부분을 차지하며, 형식형태소를 비롯한 여러 부분들에서 동아시아계 언어들의 흔적이 다량 발견된다는 점이다.

    예시를 한번 들어보자. “교수님께서는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서 돌아오셨다”라는 문장이 있다.

    (원본어) Profesoro revenis el Seulo per aviadilo.
    (동아어) Profesoro hikokiro Seulo ni revenisi.

  • 작성자 22.11.30 20:30

    동아시아어의 특징을 따라 어순이 도치되었으며, ro(조선어의 ‘-로’), ni(일본어의 -に)와 같은 접사가 사용되었다. 또한 “돌아오셨다”는 원본어로 revenis이지만, 동아어에서는 존대어미가 추가되어 -i가 붙은 revenisi가 되었다. 이외에도 동아시아 언어권에서 구별하기 어려운 자음들이 상당부분 대체되는 등 사실상 같은 어족의 다른 언어와 같은 변화흘 거쳤다.

    이에 세계 에스페란토 협회(TEF)는 동아어를 정통 에스페란토로 인정하기를 거부했고, 홍명희를 초대 이사장으로 하는 동아 에스페란토 협회(EFOA)가 새로 발족되었다. 물론 언중의 수 면에서 압도적이다 못해 절대적이던 EFOA 쪽이 표준이 되었음은 당연지사이다. 1956년 양 협회는 원본어와 동아어를 각기 다른 별도의 언어로 인정하는 데 합의, 에스페란토어족이라는 분류를 만들었다.

  • 작성자 22.11.30 20:37

    그러나 원본어가 이대로 사장된 것은 아니었다. 만주 및 러시아 극동 지역으로 집단 이주한 유대인들은 이디시어, 라디노어, 히브리어 등으로 분화된 민족언어를 통합하고 동아연방과 소련이라는 두 열강의 영향권으로부터 자민족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원본 에스페란토어에 주목하였다. 프로이모 로텐베르그를 비롯해 유대인 자치소비에트공화국과 만주 유대인자치구를 정치적으로 연계하려고 시도한 이들 역시 존재했지만, 이는 이러한 시도를 “시오니즘의 재림”으로 판단한 혁명수호청과 KGB에 의해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 22.11.30 20:40

    @E.E.샤츠슈나이더 프로이모 로텐베르크... 여기선 만주로 왔구나?

  • 22.12.01 16:06

    @E.E.샤츠슈나이더 유대인의 모습을 남기기 위해 러시아-동아 에스페란토 분탕(..)을 치는 로텐베르크 vs 현실에 적응해서 동아 에스페란토로 현실 동아 게토 발전을 꾀하는 이사쿠 토-마스의 세계선..(?)

  • 작성자 22.12.01 16:10

    @통장 도마야말로 범아 대-복어계획의 가장 큰 수혜자긴 하겠네요 ㅋㅋㅋㅋ

    + 유대자치소비에트공화국 초대 수반 자리를 제안받았지만 “떽! 아나키스트한테 못하는 말이 없누!”로 일축하는 스테인베르그의 모습이라던지… 재밌겠네요 여기도 ㅋㅋㅋ

  • 22.12.01 16:14

    @E.E.샤츠슈나이더 어느덧 아버지의 가업을 따라 철도-유통망의 황태자가 된 도-마는 동-철과 합작하여 경성에 조선 테마 파크 설립을 추진하기로 하고, 후보군 중 하나로 한때 동물원이 있던 한 궁궐에 주목하는데....(?)

  • 22.12.01 16:16

    @E.E.샤츠슈나이더 스테인베르그라면 충분히 그럴것도 같네요 ㅋㅋㅋ 아니면 죽(?)

  • 22.12.01 16:20

    @E.E.샤츠슈나이더 그런데 만협추 세계관의 리츠는 어케 되었으려나.

    일단 독립 당시에는 2살이었는데.

  • 작성자 22.12.01 16:27

    @돈이 곧 진리 가족은 전부 ’재교육‘받거나 죽거나 망명했을테니까 망명이라면 그 나라에서 살거고 나머지면 어딘가로 입양되지 않았을까요 ㅋㅋㅋ

  • 22.12.01 17:42

    @E.E.샤츠슈나이더 나비효과란게 이런것인게...복어계획의 시행이 저런 결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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