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현관광지 레일바이크 설치
체험형 명소로… 타당성용역 착수
지정면 간현관광지 일대를 체험형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한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원주시는 폐선될 예정인 판대역∼간현역 구간 6.5㎞에 레일바이크를 설치하기로 하고, 올해 1억원을 들여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정면번영회(회장: 이신복)가 중심이 돼 독자적으로 추진해온 것으로, 이미 작년 9월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이끌어낸 바 있다. 주민들은 레일바이크를 설치한 정선군을 방문해 성공 가능성을 엿본 뒤 지정면 전체 주민이 회원인 번영회에서 출자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이미 의견이 모아진 상태.
따라서 이번 용역은 타당성 검토에 맞춰져 있다기 보다는 레일바이크 설치를 위한 행정절차로 보는 게 더 어울린다. 특히 서원주역이 완공되면 간현역 일대 상권은 피폐해질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에 주민들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셈.
이와함께 원주시는 간현관광지 조성계획 변경용역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1984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후 지은 상가들이 노후한 데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상점주들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 지금은 지상2층까지 지을 수 있지만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지상3층까지 신축할 수 있도록 완화할 방침이다.
또한 섬강 일대에 휴게소 및 종합안내판을 설치한다. 섬강 체험탐방로 조성사업의 일환이며, 7억원이 투입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간현관광지 일대를 체험형 관광자원으로 만들기 위한 신규시책"이라며 "정선군·삼척시의 레일바이크를 벤치마킹 하는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 관광 활성화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주투데이 2010.2.1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