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화재 예방 비법 방염 인테리어.
전기장판과 같은 전열기를 많이 쓰는 겨울은 작은 부주의로도 화재가 나기 쉬운 계절이다.
방심할 수 없는 화재로부터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방법, ‘방염 인테리어’가 그 답이 될 수 있다.
불이 잘 붙지 않는 ‘방염벽지’
방염벽지는 일반벽지에 특수원료를 첨가해 불이 났을 때 불꽃이 번지는 연소성이 떨어지도록
제작된 벽지다. 화재 시 일반 실크벽지는 검은 연기와 함께 유독가스가 발생하지만
방염벽지는 불이 잘 붙지 않아 화재예방 효과와 함께 유독가스의 배출을 억제한다.
방염벽지는 일반 실크벽지와 비교해 육안으로 별다른 차이가 없다.
하지만 일반 벽지보다 가격이 비싸며, 소방공사의 필증표시와 일련번호가 찍혀있는 것이 차이점이다.
한국소방검증공사의 실험을 거쳐 인증을 받아야 방염처리 제품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벽지롤과 박스에 표시된 필증표시를 꼭 확인해야 한다.
벽지 구매 후 방염벽지 여부를 확인하고 싶다면 벽지를 조금 찢은 후 라이터로 직접 불을 붙여보자.
처음에는 살짝 불꽃이 일다가 라이터를 떼면 불이 꺼져야 방염 처리된 제품이다.
유독가스 적게 나는 ‘방염 블라인드’
블라인드는 방염 처리된 원사를 사용한 경우와 직물을 짠 후 방염제 처리를 한 제품으로 나눠진다.
일반 가정집에서는 보통 마감 단계에서 가볍게 방염 처리된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지만,
방염 원사로 된 제품이 보다 효과가 확실하다.
방염 원사 블라인드는 불이 났을 때 타는 속도가 느리고 연기가 적게 난다.
방염 블라인드는 방염액을 뿌리거나 액에 담그는 과정에서 두께가 다소 두꺼워져
일반 블라인드보다 두꺼운 것이 특징이다. 또 3m 간격으로 소방공사의 필증이 찍혀있다.
색상이나 디자인이 다양하지 않고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화재 시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거실과 아이 방 등에 설치하면 좋다.
방염블라인드는 세탁 시 방염성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가볍게 세탁하는 것이 좋다.
고층건물 발코니 '경량칸막이'는 필수
고층건물에 거주할 시 경량칸막이가 설치돼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경량칸막이는 얇은 두께의 석고보드로 제작돼 발로 차는 정도의 충격으로도 쉽게 부술 수 있다.
발코니 공간에 경량칸막이를 설치하면 화재 시 대피하기 용이하다.
시공된 지 오래돼 경량칸막이가 없는 고층건물에 주거한다면 공사를 직접 진행할 수도 있다.
목수, 도장공과 같은 많은 인력이 투입돼 오랜 시간 작업해야 했던 예전과는 달리
최근에는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경량칸막이 공사를 마칠 수 있다.
요즘 현장에서 조립할 수 있도록 완제품 형식으로 출시된 경량칸막이가 많아
경량칸막이 설치 작업이 더욱 간단해졌다.
사진제공: 아르떼디자인/라이프투데이 김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