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몇년전 부터 벼르던 이태리, 특히 토스카나 여행을
그의 사정상 할수 없이 나와 우리 마나님 둘이서 그냥 진행 하기로 하였다.
우선 비엔나에서 열리는 유럽 마취과 학회에 참석하고 토스카나에 갔다가
다시 비엔나로 돌아와 귀국 하는 일정이었다.
이는 비행기 예약상 할수 없는 일이었다.
이태리에서 직접 미국으로 돌아 오려니 탑승료가 두배가 넘게 되어 있었다.
다시 비엔나에서 하루를 더 묵을 수 밖에 없었다.
비엔나는 전에 두번 갔었으므로 그리 낯선 도시는 아니었다.
중요한 관광지는 대충 다녀 보았으니 이번에는 더 좀 자세히 돌아 보기로 하였다.
Vienna 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Österreichisch-Ungarische Monarchie
(Österreich-Ungarn) (1867 -1920)Bosnian, Croatian, Czech, German, Hungarian,
Italian, Polish,Romanian,Serbian, Slovak,Slovene, Ukrainian등 다양한 인종으로
이루어진 제국] 의 수도 였었고
그 영토중에 알프스 지방을 포함 한 북부 이태리도 끼어 있었으니
그 지방을 함께 묶어 여행 하는 것도 별로 이상할 것도 없다.
Wien Karlskirche (Charles Church)
Vienna 교외에 있는 Grinzing은 서울로 치면 옛날 정능 골짜기 정도에 해당 된다.
소나무 가지를 내어 걸은 주막 (Heurigen)에 가면 술과 안주가 있다.
값도 비교적 만만하고 또 집집 마다 직접 담근 포도주가 있으므로
많은 현지인들이 즐겨 찾으며 관광객들도 제법 찾아 온다.
지도를 잘 공부 하고 전차를 타고 시내 전차 종점에 있는 그 곳으로 찾아 갔다.
저녁 먹으러 들어간 음식점의 변소 표시.
지하실 와인 쎌러 겸 겨울에 사용되는 식탁들.
Altes Presshaus 에 들어가 저녁을 먹었는데 1527년 부터 영업중 이란다.
우리가 먹은 저녁, 빵, 샐러드,돼지고기 로스트, 이집 백 포도주 (Gruener Veltliner)
이집 야외 식당 전경.
시내 관광중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려, 수분 보충 차 자주 마신 맥주.
오스트리아는 주로 Pilsner 를 많이 마신다.
1897 년에 일어난 Vienna Secession 운동의 본부 건물.
지하실에 Gustav Klimt 가 그린 Beethoven Frieze 벽화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Klimt 벽화를 감상하고 나서 목이 마르므로 그가 자주 갔었다는 Cafe Museum 에서 맥주 한잔.
Vienna 에서 이틀 밤을 묵은후 Milano 경유 Firenze 공항에 도착.
드디어 이태리로 넘어갔다.
훌로렌스 공항에서 자동차를 빌리고 미리 예약한 Castellina-in-Chianti 에 있는
Albergo Palazzo Squarcialupi 로 향했다.
초행길은 언제나 그렇듯이 두어번 길을 잘못 들었다가 다시 나와
산꼭대기에 있는 조그만 마을 Castellina-in-Chianti 에 도착 하였다.
호텔은 전에 어느 귀족이 살았던 큰 저택 이었다는데 Palazzo (궁전) 라는 이름에 어울려 보였다.
우리 방은 아주 크고 천정이 높아서 여름 날씨에도 냉방 장치는 커녕 두꺼운 이불이
필요할 지경었는데, 단지 나중에 덧지어 달은 화장실이 방 크기에 비해 좀 비좁았다.
그렇 다고 크게 불평할 일은 아닌것 같았다.
호텔앞에 있는 푸주간에 걸린 소세지들.
Prosciutto (Italian Ham)
우리방에서 내다보이는 터스카니 풍경
마을 시청 에서 보이는 풍경
호텔 앞 저녁 풍경. 왼쪽이 호텔 입구.
Sunset in Tuscany Hills
Hotel Entrance
다음날 차로 두시간 쯤 달려 Assisi 로 향했다.
이곳은 St.Francis 의 출생지로 UNESCO World Heritage Site 중의 하나로 지정 되었는데,
Basilica of San Francesco d'Assisi 가 있고 그 안에는 Cimabue 와 Giotto 가 그린 벽화 (fresco)들이
있어 우리 마나님이 그전 부터 가 보고 싶어 하던 곳이라 찾아가게 된 것이다.
도시 전체와 모든 고적지들이 1977 년 9월 26일에 일어난 지진후에 복구 되어
매우 깨끗한 엷은 분홍빛 돌 색갈들이 참 아름 다웠다.
대 성당의 전경 (front view)
성당의 Court Yard
성당 앞에서 보이는 마을 일부 모습.
나무를 다듬어 PAX (평화) 라고 쓰인 것이 보인다.
점심 먹던 식당에서 보이는 Umbria 지역 Perugia 의 풍경
사진 용량을 고려 하여 몇번에 나누어 싣기로 한다.
첫댓글 오스트리아, 그들은 독일어를 사용하고 있으면서 왜? 독일과 다른 나라를 유지하고 있을까? 그 옛날에는 한 나라였을텐데,,,
독일사를 읽다가 알았지만,,, 종교개혁 후 신교와 구교의 다툼속에서 남부에 위치했던 오지리는 구교에 남아 도저히 융합되지 못하고 결국에는 오스트리아로 따로 떨어졌다는군요~ 더 자세한 알림이 있으면 듣고 싶네요!
오스트리아는 Oestreich = East Kingdom (독일쪽 입장에서 보아) 이라 하여 독일이 수백개의 공국 (Duchy) 등으로 나뉘어 있을때 Hapsburg 왕가의 지배하에 단일 국가 로 있었지요. 같은 언어지만 서로는 금방 알아 챌수 있는 지방 독일어를 씁니다. 2차 대전 때 Hitler 에게 총 한방 않쏘고 병합된 골수 나찌들이 많았지만 전후에는 자기들도 피해자라고 하는 자들이니, 일본 사람들과 많이 닮았습니다. 언젠가 제가 얘기 했지만 경치, 역사, 문화, 예술(Mozart 의 나라 니까) 다 좋은데 사람들은 별로 더군요
얼마 전에 어딜 갔는데
하몽 이라던가 하여간에 도야지 뒷다릴 염장 한 거라면서
그걸 저며 주는데 꼭 코딱지 만큼 주길래 속으로
"자석들 되게 쪼잔하네~" 했었습니다.
사진에서 보니 그 하몽 같은게 많이도 걸려 있네요.
Jamon은 스페인 산 햄, 여기서 보시는 것은 이태리산 Prosciutto 입니다.
다 돼지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 서늘한 곳에서 건조 하여 cure 한 것들 입니다.
제일 최고로 치는 것은 이태리에서는 Parma 산 프로슈또, 스페인 것은 Iberia 반도 서남쪽 폴튜갈 국경지대 산에서 놓아 먹여 기르는 작은 흑돼지 로 만든 것인데 이놈 들이 도토리만 먹고 자란 답니다.
그래서 이름이 Jamon Iberico Bellota (도토리).
값이 아주 비싼데 맛은 좋습니다. Fino 한잔 마시며 같이 먹으면 최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