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 들어갑니다. 일단 핀워싱으로 미그사의 워싱액을 사용합니다. 미그사의 워싱액은 에나멜 계인데 생각 보다 좀 묽은 것이 필터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할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 처럼 골진곳에 워싱액을 흘려 넣습니다. 신너로 희석할 필요 없이 그냥 원액 그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상당히 묽은 느낌 입니다. 이렇게 흘려 넣은 뒤에 에너멜 신너를 적신 붓으로 삐져 나온 부분을 살살 지워 나갑니다. 즉 골진 곳에만 먹선이 들어 가는 느낌으로 해 주면 됩니다. 지워 나갈 때 평평한 주변으로 펴 바른다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자연스레 필터링 효과까지 나니까요.^^
하체에도 이런 방식으로 핀 워싱을 해 줍니다. 골진 곳은 어두워지고 전체적으로 색감이 차분해지는 효과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트랙은 타미야 아크릴 XF-85 rubber black으로 고무 패드 부분을 칠해 주고 철 부분은 미그 아크릴 건메탈로 칠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건메탈 부분은 다시 트랙 워시액을 한번 바라 주어 약간 더러워지고 녹슨 표현을 해 주었습니다.
다음은 치핑입니다. 이번에는 치핑을 포탑 위주로 합니다. 미군 전차는 도장이 상당히 견고해서 잘 까지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전차병이 주로다니는 부분이나 움직임이 많은 포신 주위로 치핑을 해 주었습니다. 치핑은 바예호 822번 색을 스폰지에 묻히고 대부분 휴지에 닦아 내고 (마치 드라이 브러슁 할 때처럼) 필요한 부위에 툭툭 치면서 찍어줍니다.
이 정도로는 너무 워싱이 밋밋 한 것 같아서 2차 워싱을 해 줍니다. 2차 워싱에는 아래 유화 2가지 색을 사용합니다.
번트 엄버 : 번트 시엔나 = 7 : 3 정도로 혼합하여 사용합니다.
1차 워싱 때와 마찬가지로 주로 골진 부분이나 어둡게 할 부분에 붓으로 칠해 주고요 신너 적신 붓으로 펴 발르듯이 평평한 부분을 지워 나갑니다. 아래 진행 중인 사진입니다.
아래 완료한 사진입니다. 뭐랄까 선이 더 또렷하고 선명한 느낌을 나게 해 주려고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톤 다운이 되면서 좀 더 묵직한 느낌이 나는 것 같다고 최면을 걸어 봅니다. ㅋㅋㅋ
그럼 기본 도색 부터 1차 워싱, 2차 워싱 까지 비교 사진을 한 번 보겠습니다. 늘 하면서도 어려운 것이 웨더링이고 그 중에서도 워싱인 것 같습니다.
다음 번에는 먼지 표현과 녹표현 정도 하고 탱크는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인형과 베이스까지 해서 간단한 비넷을 만들어 보려고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하면 할 수록 재미나는게 프라모델인 것 같습니다.^^
첫댓글 좋은 공부 감사합니다
공부가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친절하고 자세한 제작기 감사합니다
치핑하고 워싱 하면 치핑한 것 다 지워지지 않나요?
아크릴이라 지워지지 않더라구요~^^
정말 유화 물감을 아낌없이 사용하시는구만요~~톤 변화가 정말 잘 보입니다~~^^
이렇게 해도 평생 다 못쓸 듯. 땡큐~^^
제가 아주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마지막 사진정도에서 저는 하일라이팅을 다시 세게줘서 몰드들마구 살리고 다시 그 하일라이팅을 톤다운시키고...그런거 참 좋아했는데..모형 만들고 싶긴하기도 하군요.^^
사실 중간에 하이랑이팅 하긴 했는데 넘 약해서 잘 안보인다능 ㅠㅠ, 빨리 모형 세계로 컴백하길~^^
나도 좀 더 깔까... 에헤...
지금 좋던데요? 움직이는 것만 해도 최고! ^^
확실히 전차에는 뭔가 올라가는 것이 멋지군.
치핑 스펀지 세트는 살까 말까 하다가 스펀치 종류별로 모아쓰면 되지 하고 말았는데 편한 거 생각하면 사는게 낫겠네. ㅠㅠ
다음에 입고되면 구매해야겠다.
확실히 레이어를 몇 겹으로 올리느냐에 따라 색감의 깊이가 틀려지는 것 같아.
셔먼이 자꾸 당기네. 훔~
그냥 장비병이지 뭐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음 ㅋㅋ
오 느낌 좋네요 형님 !
고마워! 레이 제작기가 그립네~^^
진정한 전차의 모습으로 태어나는 구나 ^^
땡큐~ 비행기 하다 전차하니 뭔가 편안한 느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