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독일의 작곡가 멘델스존(Mendelssohn/獨)
한여름 밤의 꿈 / 결혼 행진곡 / 엘리야 / 멘델스존
독일의 낭만주의 작곡가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 1809.2.3~1847.11.4)은 유대인 부모인 아브라함과 잘로몬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그리스도교로 개종했다고 한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연주회용 서곡 ‘한여름 밤의 꿈’(Ein Sommernachtstraum, 1826)이 유명한데 부수음악으로 12곡을 첨가해 작곡했다.
그중에도 ‘스케르초’(Scherzo Op. 61-1), ‘간주곡’(Intermezzo Op. 61-5) , ‘녹턴’(Nocturne Op. 61-7), ‘결혼행진곡’ (Wedding March) 등 4곡의 관현악곡이 가장 자주 연주된다.
그 밖에 ‘서곡’(Concert Overture), ‘이탈리아 교향곡’(Italian Symphony, 1833), 바이올린 협주곡(Violin Concerto, Op. 64), 2개의 ‘피아노 협주곡’(Piano Concerto, Op. 25, 40), 오라토리오 ‘엘리아’(Elijah, Op. 70) 등 다수의 실내음악이 유명하다. 또 피아노 소곡집인 ‘무언가’(Lieder Ohne Worte) 48곡, 가곡으로는 ‘봄의 노래’, ‘사냥의 노래’ 3곡, ‘베네치아의 뱃노래’ 3곡, ‘이중창’(Duetto) 6곡, ‘실 잣는 노래’ 4곡 등이 있다.
<3> 낭만주의 작곡가 롯시니(Rossini/伊)
전기 낭만파 음악가 롯시니(Gioacchino Rossini, 1792.2.29~1868.11.13 伊)는 이탈리아의 페사로에서 관악기(호른) 주자인 아버지와 소프라노 가수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14세인 1806년에 오페라 ‘테메트리오와 폴리비오’를 작곡하였을 정도로 음악 신동이었다.
엄청난 작품들을 쏟아낸 롯시니는 1812년 한 해 동안 ‘행복한 착각’, ‘바빌로니아의 키로스’, ‘비단 사다리’, ‘시금석’, ‘도둑의 찬스’ 등 5편의 오페라를 작곡하였고 이듬해인 1813년에도 ‘탄크레디’,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을 작곡하여 전 유럽대륙에 이름을 떨쳤다.
세빌리아의 이발사 / 윌리암 텔 / 윌리암 텔 동상 / 롯시니
그리고 가장 유명한 오페라인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24세인 1816년 단 13일 만에 작곡하였다고 한다.
1829년 37세에 ‘윌리암 텔’을 작곡한 이후에는 74세에 죽을 때까지 오페라는 단 한 편도 쓰지 않았다고 하는데 만년에는 요리연구에 심취하여 스테이크 요리인 ‘투르느도 로시니’(Tournedos Rossini)와 그의 요리비법인 ‘알라 로시니’(Alla Rossini)는 지금도 전할 만큼 요리에도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다.
롯시니는 총 오페라 51, 칸타타 18, 관현악곡 21, 성가곡 10, 세속 성악곡 27, 등 엄청난 작품을 남겼다.
(1)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Il barbiere di Siviglia)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프랑스 극작가 피에르 보마르셰가 쓴 희곡에 기초해서 쓴 오페라이다.
<아리아> ‘아름다운 아침은 밝아 오고’(Ecco Ridente in Cielo)
‘나는야 이 거리의 만물박사’(Largo al Factotum della Citta)
‘방금 들린 그 목소리’(Una Voce poco Fa)
‘험담은 미풍처럼’(La Calunnia e un Venticello)
(2) <오페라> 윌리암 텔 서곡(Overture from ‘William Tell’)
‘윌리엄 텔’은 독일 극작가 프리드리히 실러(Johann Friedrich von Schiller)의 유명한 연극을 바탕으로 한 로시니의 마지막 오페라 작품이다.
연극의 줄거리는 14세기, 오스트리아 지배에 있던 스위스의 애국자 윌리엄 텔과 그의 아들은 길거리에 걸어놓은 독재자의 모자에 경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히게 되는데 그 벌로써 아들의 머리에 얹은 사과를 활로 쏘아 떨어뜨리도록 명령받는다. 활의 명수인 윌리엄 텔은 멋지게 성공하고 결국에는 독재자를 물리쳐 혁명에도 성공하게 된다는 스토리이다.
이 오페라는 특히 서곡이 유명하여 지금도 자주 연주된다.
서곡(序曲:Overture)은 원래 극의 전체 내용과 분위기를 요약해 놓은 것으로 막이 오르면 극이 시작되기 전에 연주하는 곡인데 유명한 서곡으로 롯시니의 ‘윌리엄 텔’, ‘세비야의 이발사’, 주페의 ‘경기병’, 오펜바흐의 ‘천국과 지옥’,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베버의 ‘마탄의 사수’ 등은 본래의 오페라의 내용보다 서곡이 더 유명한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한편, 19세기에는 극음악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독립적인 서곡이라 불리는 자유로운 형태의 관현악곡 작품들도 많이 작곡되었다. 이러한 서곡들은 무대 음악에 부수되는 목적으로 작곡된 서곡과 구별하기 위해 ‘연주회용 서곡’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