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발표 내용으로 다뤄주신 '뉴맵' 발제 흥미롭게 잘 들었습니다. 화석연료가 모든 산업과 경제의 핵심이 된 긴 역사를 무시할 수 없기에, 그리고 그것이 종국에는 국내 정치와 세계 권력 구조로까지 확대된 서사를 무시할 수 없기에, 근시일 내에 우리가 원하는 빠른 속도로 전세계의 에너지 패러다임이 변화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저도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체감한 직후에는 왜 사람들이 계속해서 화석연료를 붙들고 놓지를 못하는 걸까 답답했었지만, 현실을 현실대로 받아들일 필요도 있겠다 하고 지금은 조금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았습니다 (물론 지금 상황이 절대 바람직하다는 것은 아니지만요).
1월 모임을 끝으로 1년간 꾸준히 진행된 배움의 과정이 잘 마무리 되어서 좋았습니다. 각자 다른 관심사를 갖고, 다른 곳에서(저처럼 해외에서도!)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지금의 문제점을 같이 얘기하고 변화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이 참 소중한 경험 같습니다. 그리고 각기 자신의 자리에서 변화를 위해 고민하고 행동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남탓만 하지 말고 나부터 변해야 하다는 것을, 그리고 변화의 과정에서 흔들리더라도 길을 잃지 말고 꾸준히 나가야 겠다는 결심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곧 다시 뵐 날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첫댓글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한데 모여 이야기 나누는 자리가 저도 뜻 깊었습니다. 우리 또 만나요!! 꼬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