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17:00 : 출발
17:30 : 도착
17:30 - 19:30 : 사이트 구축
20:30 - 21:00 : 석식
22:00 : 예원, 동원 취침
22:30 - 00:30 : 환희랑주님+친구분과 함께
00:30 - 02:00 : 설겆이 및 텐트 정리
02:00 - 08:00 : 취침
08:00 : 기상
08:00 - 09:00 : 산책, 밤줍기
09:00 - 10:00 : 조식
10:00 - 13:00 : 장태산(스카이웨이 -> 물고기 먹이주기 -> 숲속놀이터)
13:00 - 14:00 : 중식
14:00 - 15:40 : 철수
16:20 귀가
지출 : 물2병 2000. 콜라 2병 3000, 삼각김밥 2400원, 과자 1000원 합계 8400원
마늘햄 1개, 초코롱스틱 1개, 자두 2개, 밤3개, 단호박 1개, 탄산수 3병, 크림빵 1개, 번빵 1개, 김 2개
성주산 휴양림을 계획했다, 급선회하여 정착한 곳. 집에서 15분 거리에 있어 정신적, 육체적 여유가 있는 곳이다.
가수원동에서 장태산 방향으로 들어가 5분정도 달리면 우측으로 "상보안유원지"라는 표지판이 나온다.
우회전하여 300m정도 지나면 나오는 표지판이다. 상보안 유원지는 작년 가을부터 계속 공사중이고.....
노루벌 건너편 구봉산 기슭도 산책로를 만들고 있다. 완공되면 사람들이 너무 많을까 걱정이다.....ㅎ
올해들어 처음으로 화목난로를 가지고 나왔다. 오늘 모드는 "혹한기 대비 모드". 혹한기는 텐트가 작고 난로가 클수록 따스하다.
이젠 화목난로 설치도 스무번이 훌쩍 넘었겠건만.... 연통은 여전히 삐뚜르다. 마음이 삐뚤러서 그런가 보다.... -_-;;;
텐트안은 이너텐트와 화목난로로 꽉 찬다. 이번엔 3끼 중에 2끼는 난로 옆 화로대테이블에서 먹고 1끼는 이너텐트 안에서 먹었다.
잔다. 자고있다. 내가 캠핑하는 가장 커다란 목적 중 하나가 아이들을 자연속에서 재우고 싶은거다.
아예 노루벌 옆마을로 이사를 왔으면 좋겠지만... ㅎㅎ
자고 일어나니 아침 안개가 멋지게 피어있다. 둘째 동원이는 태어나서 안개를 처음 봤다.
아빠스타일인 밀리터리 룩~ 신발이 에러인데 모자가 빨간색이다. ㅎ
뭘 입어도 간지나는 큰아이 예원~ 놀이터에 가면 남자애들이 꼬여든다. '총을 하나 사야겠다...'
노루벌 맞은 편에 산책로를 조성중이다.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30분 걸었더니 끝까지 못갔다.
산책로 초입에 커다란 밤나무에서 떨어진 알밤을 주워와서 화목난로에 구워먹었다.
아침 산책을 마치고 텐트로 돌아와 나는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아이들은 "논다"
지난 5월, 아이 둘을 데리고 캠핑을 다녀오면서 "다시는 둘다 데리고 가지 않는다... -,.-"라고 결심을 했건만
이번에 또 모험을 했다. 그런데 그 사이 부쩍 성장한 우리 아이들... 이번엔 둘이 너무 잘 논다.
이번 캠핑은 99점짜리이다.
아침을 먹는다.
아직까지는 아빠의 능력부족으로 먹거리가 시원치않다.
하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 여유가 생기면 캠핑요리도 가능하리라 본다.
식후에 둘이 사이좋게 양치질을 한다. 집에서는 양치질 안하려고 엄청 뺀질거리는데 캠핑 와서는 말을 잘 듣는다.
왜? 안들으면 아빠가 "집에 간다......"라고 협박을 하기에... ㅎㅎㅎ
장태산에 왔다.
든든한 우리 차 뒤로 시원스레 뻗은 나무가 기분을 좋게 한다.
예원이가 꺾고 싶어했던 "벌개미취" 하지만 교육적으로 설득(이번엔 협박 안함)한 후 사진을 찍는 것으로 대신한다.
조각석 구멍 사이로 포즈를 취한다. 작년까지만 해도 사진 찍으라고 해도 안찍더니 이젠 알아서 포즈를 취한다. ^^;;
장태산의 명물 스카이웨이 입구
중간 지점에서 인증샷~~
저 높은 곳은 "스카이타워" 높아서..... 난 솔직히 무섭다.... -_-;;;;
아빠 안 닮아서 용감한 동원이 막 뛰어올라가더니 먼저 도착해서 자리를 맡아놓고 기다린다.
지지지난주에는 대둔산 출렁다리에서 방방 뛰어서 지나가는 아주머니들을 놀라게 하더니.... ㅎ
날 애타게 기다렸을 것이다. 내 가방안의 빵을 먹으려고...
맥주를 끊으려고 줄이려고 탄산수를 몇개 가져왔는데 다 뺏어먹는다....
"에고 다리야~"
지들끼리 좋단다..... 나도 좋다.
스카이웨어에서 내려와 놀이터 옆 연못에서 물고기 들에게 먹이를 준다.
둘째 동원이가 이번 캠핑에서 베스트로 뽑은 "물고기 먹이주기"
둘째 말에 의하면 물고기들이 "일억천마리" 정도 있단다.
아래 부터는 장태산 숲속놀이터이다.
아빠 신을 신고 신나한다.
이번 캠핑의 포토제닉~
철수하기 위해 짐을 다 실어놓고 한장 찍었다. 대충 실었는데도 가득 차지 않는다.
이정도면 테트리스 잘하면 짐칸의 반을 조금 넘는 양이다. 짐을 더 줄이도록 노력해봐야겠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