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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 1도 높이면 면역력 5배 쑥
▷ 어버이날 선물~ 잉잉~ 아들 낳은게 죄인가요?계절의 여왕인 5월이 되었다. 날씨는 너무 좋고 꽃들도 모두 피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그러나 이 시기에 즐겁게 바깥에 돌아다니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꽃가루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꽃가루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면역력 저하로 발생한다. 5월의 날씨는 낮에는 덥고,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하거나 춥다. 짧은 팔을 입고 저녁에 다니거나 문을 열어놓고 자다보면, 체온이 저하되고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기에 걸려 기침을 하거나 오한 발열이나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따뜻한 차와 커피를 먹다가 이맘때부터는 차가운 아이스커피나 냉수, 아이스크림 등을 즐겨먹기 시작하는데 5월에는 이처럼 온도의 변화가 많고 바람도 자주 불고 차가운 것의 섭취 증가는 면역력의 저하를 초래하여 비염, 천식과 감기 등 각종 질환이 나타난다. 체온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에는 외부 날씨의 변화에 대해 적응을 잘못하여 차가운 날씨가 지속되거나, 차가운 날씨와 더위가 반복될때 이에 대한 신진대사 조절을 잘 못하고 면역이 저하되어 감기에 걸리기 쉽다. 체온의 저하는 대체로 혈류순환의 저하만을 생각하기가 쉽다. 한의학에서는 체온은 우리 몸의 양기(陽氣)와 관련지어 아주 자세히 설명한다. 양기가 부족하면 추위를 잘 타고, 쉽게 피로하고, 음식맛이 없거나, 차가운 것을 먹으면 복통 설사를 하고, 감기에 잘 걸리고, 감기에 걸린게 잘 낫지 않고 오래가며 여러가지 병증이 생긴다. 혈류순환의 저하의 근본 원인이 양기의 저하인 것이고 양기의 저하는 면역력의 저하 및 혈류순환의 저하를 초래한다. (면역력과 한의학 개념과 관계되는것을 찾자면, 양기(陽氣), 위기(衛氣)와 같은 기와, 혈(血), 정(精)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체온 저하는 회, 냉면, 차가운 물 등의 차가운 것을 많이 먹는 것도 원인이고, 차가운 날씨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도 원인이 된다. 그리고 항생제나 소염제의 복용, 스트레스나 비만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차가운 것을 많이 먹게 되면 복부의 심부 온도에 영향을 주고 냉기가 복부에 축적되어, 전신의 신진대사 저하와 혈류순환에 장애를 주고, 우리 몸 면역의 70%를 주관하는 복부 장 주변의 면역계를 저해하게 된다. 따라서 면역기능의 저하를 유발하게 된다. 또 차가운 날씨와 바람에 노출을 많이 하게 되면, 피부 온도의 저하를 초래하고, 피부에서 방어 작용을 하는 기의 일종인 위기(衛氣)의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게 되며, 발열 오한 등의 감기 초기 증상을 보이게 되고 위장 기능이 약하거나 복부 온도가 저하되어 있는 사람들은 설사, 복통 등의 위장 기능 문제도 초래되는 경우가 많다. 체온 저하와 면역력에 대해서 일본인 의사인 이시하라 유미는 체온 1도 올리면 면역력이 5배 높아지고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이 30% 저하된다고 하였다. 일본에서는 낮아진 체온을 높여 면역을 증강시켜 치료하는 방법을 체온 면역요법이라고 한다. 그럼 체온을 높여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족욕 또는 반신욕인데, 굵은 소금을 한주먹 넣고서 족욕을 한다. 냉장고에 넣었던 음식은 바깥에 꺼내서 30분~1시간 이상은 두고 먹고, 아이스크림, 빙과류, 청량 음료 등 차가운 것은 가급적 적게 먹는다. 생강차, 생강홍차, 계피차는 위장을 따뜻하게 하고 복부의 담음(노폐물)을 제거하는 작용을 하므로 냉증개선과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
글쓴이 송호철 한의학박사. 대전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질병의 기전과 치료에 대해 연구하는 한방병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면역에 대한 다수의 논문이 있으며, 원광대 한의대 겸임교수, 대전대 우석대 한의대 강사, 경희대 체육학부 겸임교수와 네이버 지식IN 내과 상담한의사, 피부질환 전문 하늘마음한의원 부원장, 만성위장병전문 위담한방병원, 척추관절전문 자생한방병원 원장을 거쳐 현재 광동한방병원 통증재활 원장으로 진료중이다. 목·허리통증, 산후통증 및 체형교정, 디스크 협착증, 류마티스, 면역 질환을 보고 있다.
[ 한겨레 등록 : 2012.05.12 21:05수정 : 2012.05.12 21:08 ] http://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5325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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