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20여년 쯤 되었을 런지요?
처음 뵌 어느 큰 스님과 대화 중에 평소 생각했던 바를 아래와 같이 내비쳤습니다.
" '모든 말이나 행동은 생각에서 나오고, 모든 생각은 마음에서 나온다' 라고 여겨집니다. 따라서 내 마음이란 놈을 도둑놈 지키듯 한 순간도 놓치지 아니하고 바라보는 노력이 바로 나 자신을 , 나의 바람직한 주인으로, 자리 매김하는 지혜로 보인다. " 라고----.
그 스님은 ---- " 절집에서 수 십년 공부해도 얻기 어려운 내용인데, 어찌 그리 쉽게 얻었소?" 라고 칭찬겸 격려를 했습니다.
그 스님의 표현은 오랜 세월 제 의식을 지배해왔습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그 표현을 자신있게 내비치곤 했습니다.
그러나 , 다시 한번 지난 일을 되새겨보는 과정을 통해, 그 스님의 응답이야말로 나에겐 최악의 무서운 맹독이 었고 , 주변인들에게 전달한 제 표현 자체가 여러번 여우로 환생하게 만들 무서운 업보라고 여기게 되었습니다.
과거 인연이 있어 마주했을 때, 행여 이런 표현을 조금이라도 내비쳤다면----
'눈이 어두운 중생이 교만하게 함부로 표현하는 실수를 저질렀 네 !'라는 따끔한 질책과 더불어 용서하시는 너그러움도 함께 베풀어 주시기 바랍니다.
정년퇴직 후, 농사꾼으로서-----, 해마다 혹은 철 따라, 밭을 정성스레 갈고 다듬어 씨앗을 뿌리곤 합니다.
뿌린 씨앗이 엉뚱한 씨앗임이 발견된 순간---- , 그동안 기울인 노력에 대한 미련없이 , 곧장 갈아 엎어 버리는 결정이 빠르면 빠를 수록 바람직하다는 것을 터득했습니다.
그런 뜻으로 문자를 띄워봅니다!
" 모든 말과 행동은 생각에서 나오고, 모든 생각은 마음에서 나온다." 라는 표현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할 능력이 있는 사람은---- , 이성을 버리고 신앙으로 달려간 과거 결정을 수정해서 새 삶을 살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