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에서 섬김왕으로 - 섬김이야기, 창원명곡교회 임현석 집사 2
전도총무로 임명받은 나는 전도부장을 도우며 본격적으로 영혼을 섬기기 시작했다. MD사역을 만나면서 전도에 대한 생각도 완전히 달라졌다. 새신자를 교회로 인도하는 것뿐 아니라 장기결석자를 찾아가 친구가 되어주고, 새가족이 교회에 정착하도록 끝까지 섬기는 것도 전도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1. 잃어버린 양을 찾아가는 사랑
나는 매일 아침 기도한다. “주여! 오늘은 누구를 만나 섬길까요?”
오랫동안 교회에 나오지 않는 강동일 성도를 생각하며 기도하던 어느 날, 병원 앞에서 환자복을 입은 그를 우연히 발견했다. 반가운 마음에 차를 세우고 찾아가 손을 잡고 위로했다. 이후 말씀을 문자로 보내도 되는지 묻자 기꺼이 허락했다.
구두닦이 일을 하는 최정문 성도도 잊을 수 없다. 교회에 등록했지만 정착하지 못했고, 술에 취해 늦은 밤 전화를 걸어오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외면하지 않았다. 긴 인생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친구가 되어주었다. 어느 날 우연히 그를 만나 차 한잔을 나누었고, 그 주일 최 성도는 다시 예배에 참석했다.
나는 말한다. “교회에 다시 나온 장기결석자를 반갑게 맞아주는 것, 그것이 진정한 전도입니다.”
2. 병원과 요양원에서 피어난 십자가 사랑
보험업에 종사하는 나는 나의 직업과 환경을 전도의 도구로 삼았다. 보험 혜택을 알아봐 주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환우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도하면서 자연스럽게 섬김이 시작되었다.
다리를 다쳐 장기간 입원한 조영숙 씨를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갔다.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같은 병실의 환우들까지 이제는 내가 오는 날을 기다린다. 어느 주일에는 조 씨가 다른 환우와 함께 병원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요양원에 계신 한 어머니도 꾸준히 방문했다. 오랫동안 다른 종교를 믿었던 분이었지만 아들처럼 다가가 사랑으로 섬겼다. 마침내 마음의 문을 열었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도를 드렸다.
내가 붙드는 원칙은 단순하다. “십자가 사랑! 성령의 감동! 즉각 순종!”
3. 아둘람 농장이 전도와 정착의 현장으로
경남 하동의 아둘람 농장은 원래 아내의 건강과 노후를 위해 마련한 매실·배 과수원이었다. 그러나 MD사역을 배우면서 이곳이 특별한 전도 현장으로 바뀌었다.
장기결석자와 새가족, 전도대상자와 기존 성도들이 함께 농장을 찾았다. 매실을 따고 배 봉지를 씌우며 땀 흘리고, 직접 준비한 음식을 나누었다. 처음에는 서먹했던 사람들이 하루를 함께 보내며 가족처럼 가까워졌다.
나는 깨달았다. 전도는 특별한 장소나 방법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과 일상의 환경을 사랑으로 사용하는 데 있다는 사실이다.
한때 세상에 마음을 빼앗겼던 사람이 이제는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가는 섬김의 사람이 되었다. 보험 영업은 사람을 만나는 통로가 되었고, 병원은 위로의 현장이 되었으며, 농장은 교회 공동체를 세우는 사랑의 공간이 되었다.
전도는 사람을 교회에 한 번 데려오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한 영혼을 끝까지 사랑하고, 기다려주고, 친구가 되어주는 것이다.
타짜에서 섬김왕으로! 사람들은 나의 변화는 십자가 사랑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바꾸고, 그 사랑이 또 다른 영혼에게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보여준다고 한다.
“주님께서 하셨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