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 노트 -
생성된 모든 것은 반드시 소멸한다.
그리고 소멸된 그 빈자리엔 여백만 남을 뿐이다.
따라서 존재의 본향은 여백이다.
인간은 그냥 세상에 던져졌을 뿐 본질이 없다.
던져진 인간은 스스로 자신의 존재 이유를 만들어 간다.
그리고 쇠퇴기를 거쳐 결국 소멸하고 만다.
삶이란 변하고 쇠퇴하는 것에 대한 저항의 몸부림일 뿐이다.
나는 이렇듯 허무한 자연법칙의 단면을 내 카메라에 담는다.
열운(洌雲) 창작 노트에서.....
다음은 지금 흐르고 있는 음악의 가사를 음미해 본 것이다.
센도오 고오타(船頭小唄)
(1절)
おれは 河原の 枯れ すすき (오레와 카와라노 카레 스스키) 이몸은 냇가의 마른 참억새
おなじ お前も 枯れ すすき (오나지 오마에모 카레 스스키) 같은 그대도 마른 참억새
どうせ 二人は この世では (도우세 후타리와 코노요데와 ) 어차피 우리둘은 이 세상에선
花の さかない 枯れ すすき (하나노 사카나이 카레 스스키) 꽃도 피지 않는 마른 참억새
(2절)
死ぬも 生きるも ねえお前 (시누모 이키루모 네에 오마에) 죽는것 사는 것도 이봐 그대여
水の 流れに 何變わろ (미즈노 나가레니 나니카와로 ) 냇물 흐름에 뭐가 다르리
おれも お前も 利根川の (오레모 오마에모 토네가와노 ) 이몸이나 그대나 도내강의
船の 船頭で 暮らそうよ (후네노 센도우데 쿠라소우요 ) 배의 사공으로 살아가세
(3절)
枯れた 眞菰に 照らしてる (카레타 마코모니 테라시테루) 마른 줄풀에 비추고 있는
潮來出島の お月さん (이타코데지마노 오쓰키산 ) 이따꼬 데지마의 달님아
わたしゃ これから利根川の (와타샤 코레카라 토네가와노) 나는 이제부터 도내강의
船の 船頭で 暮らすのよ (후네노 센도우데 쿠라스노요) 배의 사공으로 살아갈 거야
4.5.절 省略
선두소패(船頭小唄) (센도오 고오타)
허무주의 염세주의 노래라고 한다.
작사자의 원제목은 “가레스스끼(억새풀)”인데 곡을 붙여“샌도오 고우다(船頭小唄)” 로 발표되었다고 한다.
세상은 황량한 강가,
인생은 거기에 피어있는 보잘것없고 쓸모없는 억새풀 가레스스끼...
인간인 나와 너는 가레스스끼
연약하고 꽃도 피지 않는 가레스스끼,,,
그러나 아무리 몰아치는 비바람 눈보라 속에서도
쓰러졌다가 다시 뿌리를 내리는 강인하고 모진 생명력을 가졌다.
곧 인간의 모습이다.
첫댓글 20060111_5821
선두소패
https://t1.daumcdn.net/cafeattach/UyQL/38eba7331dbce222ba6a11bade91daa4c7ffe531?
<audio style="width: 500px; height: 40px;" autoplay controls class="attach_audio" loop="-1"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UyQL/38eba7331dbce222ba6a11bade91daa4c7ffe531?" type="audio/mpeg"></a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