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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관련 스크랩 한국정원 | 해우소 가는 길, 한국인의 뒷간 정원
기쁨이 추천 0 조회 33 14.05.16 11:0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131021 . 정원

한국정원 | 해우소 가는 길, 한국인의 뒷간 정원

 

 

 

첼시 플라워 쇼는 영국왕립원예학회(The Royal Horticultural Society)가 주관하는 180년 전통의 꽃 축제로 영국 왕실과 각국 정재계 인사들이 방문하고 행사기간 내내 공영방송 BBC가 생중계할 정도로, 가든 디자이너들에게는 꿈의 무대라고도 불립니다.

  

하지만 서양의 정원문화를 기반으로 진행되다보니 동양인이 진출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는데요. 황지해 작가의 '해우소 가는 길' 이 첼시 플라워쇼에서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첼시 플라워쇼 역사상 화장실이 정원의 주제가 된 것은 처음이여서 행사 전부터 이 분야 전문가들과 언론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최고상을 수상했다고 하네요. 

 

 

해우소 가는 길'은 순천 선암사의 옛 화장실을 한국의 정원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화장실'이라는 다소 엉뚱하고 접근하기 어려운 소재 덕분인지 공개되기 전에는 의문 제기가 있었지만 막상 '해우소 가는 길'이 공개되자

그간의 정원과는 다른 수수한 모습에 감탄을 연발할 정도로 반응은 뜨거웠다고 하네요. ^^ 

 

 

작품에 대해 황지해 작가는 "화장실에 이르는 길과 그 주변을 정원화 함으로써 마음을 비우는 곳이라는 그 내면의 이야기를 포착하고자 했다"설명하고 있습니다.

 

해우소의 문 높이가 1.2m밖에 안돼 출입을 하려면 고개를 숙여야만 하는데요, 이는 항상 스스로를 경계하며 겸손함을 잃지 않도록 한다는 의미라니 작은 부분까지도 동양의 철학은 담으려고 했던 작가의 아이디어에 감탄을 연발할만 합니다. 

 

검은색 대나무인 오죽과 돌담에 둘러싸인 옛 화장실 가는 길을 중심으로 삼고 그 주변에 다양한 약용식물을 심어 선조들의 민간요법과 삶의 지혜도 담았습니다.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식물 등의 통관이 지연되거나 한국에서 기른 식재가 영국의 풍토에 적응하지 못해 금방 시들고 말아버리는 등 어려움도 있었고 또 목재와 기와, 돌담, 바위 등을 모두 한국에서 가져오는데 들어가는 운송비 등 2억원이 넘는 제작 비용을 감당하는 것도 버거웠지만, 모두 극복하고 당당히 세계 무대에서 수상을 거뒀습니다. 

  

게다가 황작가는 올해 수상에 머물지 않고 내년에는 한국의 분단 상징인 DMZ를 주제로 조성된 공존의 DMZ 정원 작품을 준비해 2012년 영국 첼시 플라워쇼 쇼가든(Show garden 대형 정원)부문에 도전하기 위해 올해 여름에는 민간인 통제구역인 강원도 양구 대암산에서 DMZ에 식생하는 식물을 관찰했다고 하니 황지해 작가의 그 끈기와 노력에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다양한 정원문화가 세계적인 무대에서 선보이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합니다. 

 

 

 

2012년 영국 첼시 플라워쇼는 5월 22일부터 26일 사이에 열리며 현재 티켓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https://www.theticketfactory.com/rhs/online/

2010년 수상자 '해우소 가는 길' 인터뷰 영상 보러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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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21 . 정원

한국정원 | 해우소 가는 길, 한국인의 뒷간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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