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두 번째 인터뷰! ‘청소년 사도 연수’ 주역들! >
- 청소년 특집 - 궁금한 이야기
‘궁금한 이야기 YOUTH’는
주일학교 청소년과 청소년 사목에 함께하는
동반자(사제, 수도자, 교사, 자모회 등)의 인터뷰를 담아
신앙생활과 주일학교 이야기를 소개하는
매월 셋째 주 서울주보 청소년 특집입니다.
열두 번째 인터뷰!
‘청소년 사도 연수’ 주역들!
청소년 사도 연수(이하 청사연)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복음화를 이루고
본당 청소년 사목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도로서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연수입니다.
5년 만에 재개된 청사연의 MVP 학생과 동반자 선생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상봉동성당 교사 문경원 세실리아 수유1동성당 고1 강혜원 엘리사벳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강 엘리사벳 안녕하세요.
저는 수유1동성당에서 반주를 담당하고 있는 고등학교 1학년 강혜원 엘리사벳입니다.
문 세실리아 저는 7지구 상봉동성당 4년차 교사 문경원 세실리아입니다.
이번 연수에서 연수생들의 아침을 신나게 깨워주는 레크팀의 팀장을 맡았습니다.
혜원 학생은 조 MVP, 전체 MVP, MVP 조(단체) 등
3관왕을 달성했는데 MVP가 된 소감을 부탁합니다.
강 엘리사벳 제 MVP 수상은 주변 친구들이 열심히 한 덕분입니다.
그래서 저도 동기부여를 많이 받았어요.
저는 의견을 내는 것보다 남들의 의견을 들어주는 사람이 멋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속한 조에서 의견을 내면 “너무 좋다.”, “아이디어 최고다.”라고 말해준
조원들 덕분에 제가 신나서 더 의견을 내고 재밌게 참여해 MVP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과거 연수생으로 참여했고,
이번에는 동반자로서 참여하게 된 선생님의 소감을 이야기해 주세요.
문 세실리아 사실 제가 교사를 시작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학생 시절 참여했던 청사연이었어요.
2박 3일 짧은 시간 동안 열정적으로 함께해 주신 동반자 선생님들이 존경스러웠는데
이번에 저도 그런 동반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이 있었나요?
강 엘리사벳 저는 부스 운영이었습니다.
부스 운영을 계획하고 운영할 때까지도 아직 조원들과 친하지 않았지만,
모두 열심히 하려는 모습들이 좋았습니다.
또한, 부스 계획을 짜면서 선생님들의 고충을 조금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작은 부스 하나에도 이런 노력이 들어가는데
3일짜리 캠프를 기획하는 선생님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문 세실리아 아가페1 전체 나눔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신앙 이야기를 많은 사람 앞에서 나눈다는 것 자체가
용감하다고 생각하기에, 그 모습이 참 기특했습니다.
학생들의 진심이 담긴 이야기를 듣고, 성가를 부르며 많은 눈물을 흘렸던 시간이었습니다.
연수에 참여하기 전과 비교했을 때
나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고, 어떤 은총을 받은 것 같나요?
강 엘리사벳 하느님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조금 더 커졌습니다.
부끄럽지만 식사 전·후 기도를 성당 밖에선 까먹고 안 할 때가 많았어요.
하지만 이번 청사연을 다녀온 후 지금까지 매번 잘하고 있습니다.
문 세실리아 요즘 신앙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연수에서 마주한 학생들의 반짝반짝 빛나는 눈빛과 웃음을 보고
‘내가 아이들을 많이 사랑하는구나.’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학생들이 더욱더 멋진 신앙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옆에서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여러 고민이 해결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이것이 하느님께서 주신 은총이 아닐까 싶어요.
연수에 참여한 친구들과 다음 청사연에 참여할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강 엘리사벳 2박 3일 동안 낯선 장소에서 어색하고 불편했을 텐데
함께한 친구들 모두 같은 곳을 바라보며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해 줘서
제 첫 청사연이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청사연을 고민 중인 친구가 있다면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혼자여도 좋습니다. 올 땐 혼자겠지만,
나갈 땐 모두가 하느님과 함께 나가게 될 것입니다.”라고요.
문 세실리아 청사연은 신앙심의 원동력이 되어주는 연수인 것 같아요.
밝은 미소와 열린 마음으로 모두 하나 되어 함께 즐거운 연수를 만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연수생 친구들 너무 고생했고 고마워요! 사랑합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수유1동성당 강혜원 엘리사벳 학생,
상봉동성당 문경원 세실리아 선생님 감사드립니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