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봤다. 증오, 미움, 경멸••• 유의어는 있는데 반대말을 찾기 어려웠다. 혐오의 반대말은 혐오하지 않는 것이라고 의견을 모으며 오로라 전시회 주제를 잡았다. 혐오에 대해서 온전히 느끼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고자 했다. 웹툰, 기사, 숏폼과 같은 다양한 콘텐츠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혐오의 정서는 이제 어찌 보면 사회의 보편 정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같았다. 서로를 비난하기 바쁜 말들 속에서 부정적 감정은 쌓여만 갔다.
내가 혐오하는 대상은 누구이고,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나눠보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오로라 자치기구 청소년들은 싫어하는 것을 혐오한다고 쉽게 표현하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호불호가 있을 뿐인데 배척하고 멸시하고 시선을 돌아봐야 한다고 말이다. ‘사람’ 그 자체를 바라볼 수 있는 사회가 되길 염원하는 마음을 그림에 담았다.
관계가 단절된 상황에서 점점 고립되어 가는 사람들의 무채색 생활, 사람들의 말 속에 갇힌 나의 또 다른 자아를 그림으로 표현해 혐오로 더러워진 사회를 함께 반성해 보고자 했다.
2월 초부터 전시된 그림들을 보며 시민들은 많음 감상을 남겨주었다. 얼마 남지 않은 전시기간동안 함께 혐오를 넘어서기 위한 연대를 만들어봤으면 한다.
“우리 모두가 질투와 혐오가 아닌 인정과 존중의 아름다움을 깨우치길”
“누군가의 아픔에 주목하고 그 마음을 헤아리며 슬픔을 나누는 여러분이 있어 우리의 미래가 조금은 더 따뜻할거라 기대가 됩니다. 이 글을 보는 작가님들의 마음에도 오늘 하루의 따뜻함이 더하여지길.”
#제5회오로라전시회_혐오를넘어서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점을 발견했을 때 이미 혐오감을 느끼는 거 같아요. 평가해야 한다는 세상의 잣대가 혐오를 생성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세상은 우리에게 편을 가르고, 꼭 한쪽편에 속해있어야 한다고 강요하곤 하죠 "
2025년 3월 2일까지 전시합니다. (전시 기간 연장)
자주적관람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구영5길 21-4 1층
수~일 오전11:00~18:00 (월,화 휴무)
-----작품설명 엿보기------
조귀
안하무인 眼下無人=방자하고 교만하여 다른 사람을 업신여김을 이르는 말.
인터넷이라는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공간에 감정이 욱해 남을 혐오하는 말을 올림. 누가 그림을 보는지 알 수는 없지만 사실 이 글을 누구든지 볼 수 있음을 내포함.
절대주의
극단적으로 치우쳐진 정치에 물든 인간. 그림 중앙에 있는 해골은 본체를 뜻하는데, 이는 인간을 지지하는 기둥과도 같다.
은하수
부서져가는
그림을 보면 misogyny라는 영어가 써 있는데, 여성혐오라는 뜻이다. 사회에서 남녀혐오가 발생하는 상황을 많이 봤지만, 작가는 그 중에서도 여성을 혐오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기 떄문에 그 부분을 나타내고 싶었음. 남성 아래에 있는 건 회색빛이 되어버린 여성이다. 자세히 보면 기호와 여성의 약자도 지워져있고, 얼굴부분을 보면 깨져있는 상태 또는 여성의 기호가 부러진 상태인 걸 알 수 있다
김휘상
말 한마디
요즘 뉴스같은걸 보면 직접적인 폭행보다 말로 하는 간접적인 폭행사건이 더 많은거 같아 그런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 어떤 사람에게는 말 한마디가 어떤 사람에게는 죽음까지도 갈 수 있는 고통을 줄 수 있다
전예진
다양한 연인
세상에는 다양한 연인이 있다. 그중에서도 동성애자의 대한 혐오를 그린것인데 특히 게이에 대한 혐오가 심한것을 표현했다. 다양한 사랑도 존중 받고 환영받아야 한다. 무지개 비눗방울은 성소수자의 상징인 무지개 깃발을 의미한다.
오리
외국인도 여러분과 같은 사람입니다.
여성도 자신의 인생을 직접 선택을 할 수 있다.
E
차별
사람(Human)
남성혐오
글쓴이: 이경민
#달그락달그락 #오로라자치기구 #혐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