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주유소에서 '정전기 방지 패드'를 사용해야 할까?
조금이라도 유류비를 아끼려는 드라이버들에게 셀프 주유소는 여간 반가운 게 아니다.
1998년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된 셀프 주유소는 최근 주변에서 흔히 찾을 수 있을 정도로 그 수가 늘었다.
셀브 주유소의 장점은 인건비를 줄여 기름값이 저렴하다는 점.
하지만 스스로 주유를 하는 만큼 위험 요소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특히, 정전기로 인한 화재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정전기의 위험성과 정전기 방지 패드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알아보자.
'정전기'란?
정전기는 전하가 움직이지 않아 그 분포가 시간상으로 변화하지 않는 전기를 말한다.
이와 반대 개념으로는 동전기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말하는 전기가 이에 해당하므로 동전기라는 말은 잘 쓰지 않는다.
정전기는 마찰로 인해 물체를 구성하는 원자핵 주변의 전자들이 다른 물체로 이동하다가 한 곳에 쌓이게 되는 것이다.
최대 1만 5,000~2만 볼트까지 쌓이기도 하지만 짧은 순간에만 흘러 전류가 낮아 정전기로 큰 부상을 입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잠재적 폭탄! 유증기
자동차 연료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가솔린과 디젤, 특히 가솔린의 경우에는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많은 양의 유증기가 발생한다.
이렇게 발생한 유증기나 기름이 3,000볼트가 넘는 정전기로 발생한 스파크와 닿으면 불이 붙을 확률이 높아진다.
날씨가 뜨거운 여름에는 주유를 시작하기 이전에 주유구를 여는 과정에서도 정전기와 연료탱크에서 올라오는 유증기가 만나
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주유전 정전기 방지 패드 사용은 필수!
셀프 주유기에 위치한 정전기 방지 패드는 지면과 접지되어 있어 손을 댈 경우, 몸에 쌓인 음전하가 접지로 흘러 정전기를 없애준다.
특히 날씨가 건조하거나, 겨울철에는 스웨터 종류의 옷을 입고 움직이는 과정에서 몸에는 많은 정전기가 쌓이게 되므로
반드시 주유 전 정전기 방지 패드를 사용해야 한다.
반드시 시동을 끄고 차에서 내린 후, 곧바로 사용해 가장 먼저 정전기를 없애 주어야 한다.
그 밖에도 화재와 폭발을 막는 방법은?
정전기는 건조한 상태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유는 습도가 높아지면 무기물이 많은 수증기로 전기가 잘 흘러 방전이 쉬워져 몸에 쌓이지 않기 때문이다.
주유를 하기 전에 물수건으로 손을 닦거나, 크림을 발라 수분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휴대폰의 전자파 역시 유증기와 만나게 되면 위험하다.
실제로 과거 1999년 캐나다에서는 급유기 3m 이내에서는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말 것을 충고하는 권고문을 발표했으며,
현재는 전자파가 발화의 원인이라는 것이 입증된 만큼 위험성이 높지 않더라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 출 처 : "http://v.auto.daum.net/v/oZoHlIxlVp".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