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4일
아침을 열고보니 세상은 온통 하얗게 뒤덮은 설국~~~
아파트 주변을 돌면서 눈을 치우고 계획대로 청소년 수련회(겨울 수련회)장으로 아이들을 데리러
출발을 했지요. 출발은 정말 어려웠지만, 나름 행복한 기분으로 ...
서해안 고속도를 거쳐서 예산으로 가야 하는데 ... 화성까지는 그래도 좋았다 평택에 이르니 ...
이건 아니다 싶었지요. 전화를 수차례 하고서 아이들은 버스편으로 올려 보내고 저희도 회차를 하여야
했어요. 지금 부터가 거의 이야기의 절정이 됩니다.
서해대교를 건너는데 3시간 40분. 정상이면 7분 정도의 거리!!! 행당도 휴게소는 진입을 통제하고
연료가 떨어진 차량들은 음료수병에 휘발유를 받아와 채우고, 화장실은 걸어서 휴게소까지 들어가야하는...
차로는 휴게소에서 1차로로 바뀌고, 물론 저희는 대교 건너에서 회차를 했지만 나머지 시골로 가시는 귀성객들의
고통은 여기에서 끝남이 아닐것....부모님과 조부모를 찾아가는 발길들이 너무나 힘들어 보여서 무척 마음이
아팠지요. 승합차위에 묶어서 싣고가는 과일은 아마도 다 얼어서 먹기가 곤란해 졌으리라 생각하니...
지금도 아음이 짠하내요.이 정도의 눈에 고속도로는 완전히 마비 상태를 보였지요. 작금의 한국의 경제와
흡사함은 저만의 느낌 일까요. 저희가 회차를 하고 상행선으로 들어서니 그래도 40km씩 달릴수 있음이
너무 행복했지요. 하행선은 거의 주차장으로 변해있고, 이것이 명절의 우리만 격고마는 진풍경!!!
그래도 방송에는 10시간 이상씩 걸려서 도착한 귀성객의 문자가 라디오로 들려오는 그 행복한 소리에...
이것이 가족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사랑이 아닐런지요?
아~~~10시간이 넘도록 달려간 그곳에는 우리 이웃의 끝나지 않은 고통만 보고 왔지만, 그들이 정말로 행복한
귀성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내년에는 그들의 가정과 직장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라면서.....
안전한 귀성도 바랄께요~~~~행복하세요

회원님들 진심으로 바라건데 --명절 행복한 시간들 되시길 기도 드립니다---
카페지기---박 일( 박병일) 올림---
첫댓글 어디 가셨나 했어요. 정말 바쁘시네요. 남양주 갔다온지 이틀만에 또, ..그리고 말도 안하시고 구의동은 어떻게 가셨어요? 가신일은 잘 해결이 됐나요?
덕분에 .... 항상 감사드려요. 정말 운전하고 최악의 하루를 보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