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바다 이야기:
교사의 역할과 성경 교육의 중요성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 (갈라디아서 6장 6절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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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생명의 바다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갈라디아서 6장 6절에 대한 톰 라이트 (N. T. Wright) 의 주석을 바탕으로 교회 안에서 교사의 역할과 성경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바울은 교회에 '말씀을 가르치는' 교사가 있을 것으로 전제합니다. 갈라디아서를 보며 이런 교사들은 창세기, 레위기, 신명기, 이사야, 시편 같은 구약 성경에 대한 속성 강의를 하고 싶었을 거예요. 바울의 서신들은 각 교회에서 일종의 교과서 역할을 했을 것이고, 이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진지한 성경 교육이 필수적이었을 겁니다.
여기서 '교사'와 '가르침을 받는 사람'에 대한 단어는 모두 '가르치다'라는 뜻의 헬라어 카테케오 (katēcheō) 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단어는 나중에 세례 전에 초신자들, 즉 예비 신자 (catechumens) 가 공인된 교사, 즉 교리 교사 (catechist) 로부터 받는 필수 교육인 교리 문답 (catechism) 을 의미하는 전문 용어가 되죠. 갈라디아서에서는 세례가 먼저였지만, 어쨌든 가르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 서구 사회에서는 이런 성경 교육의 중요성이 간과되곤 합니다. 소위 '성경적' 또는 '보수적'이라고 하는 많은 교회들은 일종의 반지성주의에 시달리고, 반대로 '진보적'이라고 하는 교회들은 사이비 지성주의에 빠져 있습니다. 두 경우 모두 성경이 새로운 것을 말해줄 것이라 기대하지 않죠. 보수적 교회에서는 보통 성경은 그저 기존에 믿고 있는 바에 무게를 싣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보적인 교회에서는 장식품으로 사용될 뿐입니다.
기독교인으로서 기독교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것은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학문적 능력이나 말솜씨가 있는 사람들이 가끔 성경을 대충 훑어보고 몇 가지 좋은 생각을 끄적이는 것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지난 40년간 교회와 대학에서 교사로 일하면서 저는 성경 교육이 부실하거나 부적절할 때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 얼마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지 직접 목격했습니다. 이는 어쩌면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올바로 형성하기 위해서는 가르치는 일보다 더 중요한 우선순위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합당한 재정적 지원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잘 형성된 그리스도인의 마음을 갖는 것은 '성경과 신학'이라는 낯선 기구를 가지고 정신적 체조를 즐기는 사람들의 개인적인 취미가 아닙니다. 그것은 교회 공동체 전체의 필수적인 생명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