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6601]채근담前115장 [28]一時之歡,終身之感
千金難結一時之歡,一飯竟致終身之感。
천금난결일시지환, 일반경치종신지감.
蓋愛重反爲仇,薄極翻成喜也。
개애중반위구, 박극번성희야
천금으로도 한때의 환심을 사기 어려운가 하면,
한 끼의 밥으로도 마침내 평생의 은혜를 이룰 수 있다.
대개 사랑이 무거우면 도리어 원수가 되고,
박함이 지극하면 오히려 기쁨을 이루게 되느니라.
一時之歡(일시지환) = 한 때의 환심, 잠시 동안의 환심.
一飯(일반) = 한끼 식사. 竟=마침내 경.
致終身之感(치종신지감) =평생 감사의 마음을 갖게 하다.
蓋愛重개애중= 대개 사랑이 무거우면
蓋=대개 개.덮을 개, 어찌 아니할 합, 본자(本字)葢 속자(俗字)盖.
反爲仇반위구=도리어 원수가 됨.
仇 = 원수(怨讐) 구.
薄極박극= 박함이 지극하면 .
翻成喜也번성희야=오히려 기쁨을 이루게 되느니라.
翻(번) = 도리어, 반대로
- 채근담 전집 115
천금으로도 상대방에게 잠시의 환심조차 얻기 어려울 수도 있고,
(원문은 '천금난결일시지환(千金難結–時之歡)이다.
한말(漢末)에 관우(關羽)가 조조(曹操)의 병영(兵營)에 투항하자,
조조는 관우의 환심을 사기 위해 삼일마다 한 번씩 작은 연회를 베풀고,
오 일마다 한 번씩 큰 연회를 베풀어주었으며,
아울러 후(侯)라는 벼슬을 내려 주고 황금을 하사하면서
극진히 관우를 대우했다. 그러나. 관우는 유비(劉備)의 소식을 듣자마자,
이 모든 것들을 버리고 조조를 떠났다.
이 고사야말로 천금으로도 상대방에게 감사의 환심조차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한 끼 식사대접만으로 상대방을 평생 감동시킬 수도 있다.
(원문은 '일반경치종신지감'(一飯竟致終身之感)이다.
한신(韓信)의 다음과 같은 일화를 예로 들 수 있겠다.
한신은 어렸을 때 매우 가난하였는데, 빨래하는 아낙이
한신의 굶주린 모습을 보고 그에게 밥을 주었다.
후에 한신은 초왕(楚王)이 되자,
그녀를 불러 천금(千金)으로 보답하였다)
사랑이 지나쳐 도리어 원한이 되기도 하고,
작은 은혜가 도리어 큰 즐거움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