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대학을 서울로 올라와서인 대학교1학년때부터 지금까지 일주일에 한번은 , 적어도 이주에 한번은 꼭 가는 카페가 있습니다.
우리학교 쪽문쪽에 있는 카페인데, 브라운브레드커피 라는 카페입니다. 일단 이곳은 전국에 5개 정도의 점이 있는 나름 프랜차이즈 카페입니다. 하지만 개인카페인 것 처럼 정해진 규율과 프로세스가 없는 것 같습니다. (모든 프랜차이즈 카페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보통의 프랜차이즈 카페가 주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인테리어나, 매장 곳곳의 센스는 그곳 사장님의 아이디어의 산물처럼 보입니다. 물론 가격은 여타 프랜차이즈 카페보다 저렴합니다. 제가 이 카페를 3년 동안 계속해서 찾는 이유는 아마 처음 몇번 찾았갔을 때의 감동 때문인 것 같습니다. 브라운브레드카페는 다른 카페들과는 다르게 진동벨이 없습니다. 직접 사장님 또는 직원이 가져다 줍니다. 2층으로 되어있는 카페이지만, 흔한 커피한잔이라도 항상 가져다 주며 예쁘게 놓아줍니다. 맛있게 드세요~ 라는 말과 함께요. 저까지 웃으며 네 그럴게요~ 라고 대답하게 만듭니다. 사소한 것일수도 있지만, 고객으로서 카페라는 장소에서 처음 받아보는 그런 대접은 발걸음을 항상 그곳으로 기분좋게 향하게 합니다. 또한 브라운브레드커피는 세종대생에게 25퍼센트 할인을 해줍니다. 제가 처음에 학생증을 내고 할인을 받고, 두번째까지 할인을 받은 후 그 다음부터는 절 기억하고 학생증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저는 저 한사람이지만, 카페의 입장에서는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 저를 기억하는게 쉽지 않을텐데 저는 감동을 받았고, 제가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 한번은 제가 영상을 찍는데 카페라는 장소의 협조가 필요했습니다. 모든 카페에서 보안상의 이유로 거절을 당하고, 위축된 채 이곳을 찾았는데, 웃으면서 흔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저는 아무런 보상을 하지 못했는데요. 이 카페에게 감동을 받은 이유는 특별한 것에 있지 않습니다. 처음 가더라도 원래 알았던 사이인 것처럼, 친한 동생인것처럼 대해주는 그곳 분위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원투원 마케팅은 제가 특별하다는 느낌을 주며,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여타 다른 카페를 찾을 이유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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