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장-의상의 첫 번째 예술적 특징-주관적 비유
雨中黃葉樹 燈下白頭人
胡馬依北風 越鳥巢南枝
성공적 창조의 예이지만 현실성이 없다
그러나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작가의 주관적 비유의 특징이 있기 때문
두보/江漢
江漢思歸客(강한사귀객) 長江 漢水 물가에서 고향 그리는 나그네
乾坤一腐儒(건곤일부유) 천지간에 헛되이 썪고있는 이사람
片雲天共遠(편운천공원) 조각구름처럼 하늘 멀리 떠도니
永夜月同孤(영야월동고) 긴긴밤 혼자 떠 있는 달처럼 고독하네.
落日心猶壯(낙일심유장) 아름답게 지는 해를 보고 이 마음도 새롭고
秋風病欲蘇(추풍병욕소) 가을바람에 병든 몸도 소생하는 기분이네.
古來存老馬(고래존노마) 옛날부터 전해지는 늙은 말의 고사(古事)를 보면
不必取長途(불필취장도) 꼭 먼길 가는데 쓰려는 것만은 아니지 않은가?
歸客과 長途, 腐儒와 老馬, 片雲과 秋風, 月과 日이 격구의 병치조합
조조/보출하문행....
秋風蕭瑟 洪波湧起
日月之行 若出其中
星漢燦爛 若出其裏
이른 시기에 지어진 경물시(寫景詩)로 日,月,星이 한 화면에 나옴
日色欲盡花含烟 月明如素愁不眠-이백/장상사
고전희곡/盤夫
官人好比是天上月 爲妻好比是月邊星
月也明來星也亮 月也暗來星也昏
人閑桂花落 夜靜春山空-왕유/조명간
가을과 봄이 같이 나옴
이하/안문태수행
黑雲壓城城欲摧 甲光向日金鱗開
角聲滿天秋色裏 塞上燕脂凝夜紫
왕안석/제서태일궁벽
柳葉鳴蜩綠暗 荷花落日紅酣
三十六陂春水 白頭想見江南
蜩 조, tiao2, 매미
柳葉綠暗 荷花紅酣 등은 늦여름이나 초가을인데 春水와 같이 등장
현실세계에 존재하지 않느 것들
大鵬一日同風起 摶搖直上九萬里-이백/상이옹
干戈兵革鬪未止 鳳凰麒麟安在哉-두보/우관타어
秋墳鬼唱鮑家詩 恨血千年土中碧-이하/秋來
不知腐鼠成滋味 猜想鵷雛意味休-이상은/안정성루
장자-秋水편
龍種自與常人殊-두보/애왕손
龍池十日飛霹靂-두보/위풍록사....
龍池柳色雨中深-전기/증궐하배사인
龍吟虎嘯一時發-이기/청안만선....
두보/영회고적 其三
群山萬壑赴荊門 : 수많은 산과 골짜기 넘어 형문에 이르니
生長明妃尙有村 : 왕소군 생장한 마을 아직도 남아 있구나
一去紫臺連朔漠 : 한번 대궐을 떠나니 북녘 사막에 가
獨留靑塚向黃昏 : 푸른 무덤에 홀로 남아 황혼을 향하리라
畫圖省識春風面 : 봄바람 같이 고운 얼굴 화공은 알았지만
環珮空歸夜月魂 : 옥패물 두른채로 달밤에 헛되이 돌아온 넋
千載琵琶作胡語 : 천년 전의 비파노래 오랑캐말로 지어졌지만
分明怨恨曲中論 : 분명한 원과 한이 곡조 속에서 논하는구나.
비파가 전래된 것은 東漢이후
葡萄美酒夜光杯 欲飮琵琶馬上催-왕한/양주사
中軍置酒飮歸客 胡琴琵琶與羌笛-잠삼/백설가송
신기질/賀新郞/別茂嘉十二弟
綠樹聽鵜, 更那堪, 鷓鴣聲住, 杜鵑聲切.
푸른나무에 가마우지(鵜)소리 들리니, 더욱 견디기가 어려워라.
자고새소리 그치고나면, 두견새울음 더욱 애절한 것을.
啼到春歸無尋處, 苦恨芳菲都歇.
봄이 돌아가 찾을 곳이 없을 때까지 울더니,
향기롭던 꽃이 시드는 것도 괴롭고 한스럽네.
算未抵, 人間離別.
허나 인간세상의 이별에야 어찌 비하랴.
馬上琵琶關塞黑, 更長門, 翠輦辭金闕.
말위에서 뜯는 비파소리에 변경의 요새도 어둠속에 잠기고,
장문궁(長門宮)으로 떠나는 비취수레에서 궁궐에 하직인사를 올리네.
看燕燕, 送歸妾.
날으는 제비떼를 바라보며,
친정으로 돌아가는 첩을 전송하네.
將軍百戰身名裂, 向河梁, 回頭萬里, 故人長絶.
장군은 수많은 전투에 몸과 이름이 찢기웠고.
다리(河梁)로 향하다가, 만리 밖을 돌아보며
오랜 친구와 영원한 이별을 고하였네.
易水瀟瀟西風冷, 滿座衣冠似雪.
역수에 부는 스산한 가을바람도 차가운데,
자리에 가득한 이들의 의관은 눈처럼 희었네.
正壯士, 悲歌未徹.
장사의 구슬픈 노래는 그치지 않는구나.
啼鳥還知如許恨, 料不啼淸淚長啼血
우짖는 새도 이런 한을 안다면, 울어도 피눈물을 흘리리라.
誰共我, 醉明月.
누가 나와 함께 밝은 달빛에 취하리오.
왕안석/명비곡
明妃初嫁與胡兒 명비가 호아(胡兒))게 시집가는데
氈車百輛皆胡姬 양탄자 두른 백대의 수레에는 모두 흉노의 여인이지만
含情欲語獨無處 마음속의 정담을 나눌 수 없어
傳與琵琶心自知 비파에 전하여 내 마음 알린다.
玉顔流落死天涯 琵琶却傳來漢家-구양수/명비곡화....
琵琶-비파에 실린 곡조
同是天涯淪落人 相逢何必曾相識-백거이/비파행
왕소군등 인명의상이 역사상 살존인물이라 하더라도
그 인물을 통해 실제 읊고자 했던것은 바로 ‘작가자신’
착각
兩岸猿聲啼不住 輕舟已過萬重山-이백/조발백제성
大漠孤烟直 長河落日圓-왕유/사지새상
風吹古木晴天雨 月照平沙夏夜霜-백거이/강루석망초객
고목에 스치는 바람소리를 소나기 소리에 비유하고,
모래톱의 빛깔을 서리에 비유
청각과 시각의 착각에서 나오는 비유성 의상의 중첩하여
시원하고 수려한 경치를 묘사
이와같이 묘함이 그 용(用)만 말하고 그 이름을 말하지 않는 것을
상외구라 함
妙在言其用而不言其名----象外句
聽雨寒更盡 開門落葉深
낙엽소리를 빗소리에 빗댐-청각의 착각
微陽下喬木 遠燒入秋山-無可上人
微陽을 불길에 빗댐-시각의 착각
微陽下喬木 遠色隱秋山-마대/낙일창망
微陽下喬木 遠燒入秋山과 비교하면 주관적 비유에 따른
美感意味의 차이를 알수 있음
후각 방면의 착각
雨洗娟娟淨 風吹細細香-두보/엄정공택동.....
竹香滿淒寂 粉節塗生翠-이백/창곡시
瑤臺雪花數千點 片片吹落春風香-이백/수은명좌.....
촉각의 착각
空裏流霜不覺飛-장약허/춘강화월야
月落烏啼霜滿天-장계/풍교야박
飛霜早淅瀝-이백/고풍38
촉각+시각+청각
홍루몽 48회
大漠孤烟直 長河落日圓-왕유/사지새상
這直字似無理, 圓字太俗, 含上書一想, 倒象是見了這景的
作者得于心 覽者會以意-매요신/육일사화
작가는 마음에서 얻고, 감상자는 사고를 통해서 이해한다
중국의 시가는 낭만주의에 비해서는 사실적이고,
현실주의에 비해서는 이상주의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
前村深雪裏 昨夜數枝開-제기/조매
鄭谷이 一枝로 수정하여 一字師가 나옴
蘸着海水磨刺刀-현대적 현실에는 맞지 않음
蘸잠, zhan4, 적시다
사공서/희외제노륜견숙
靜夜四無鄰,고요한 밤 사방엔 이웃도 없고
荒居舊業貧∘ 황량한 거처의 가업은 빈궁하네
雨中黃葉樹,빗 속에는 누렇게 말라가는 낙엽수
燈下白頭人∘ 등불 아래는 머리 희끗한 노인
以我獨沉久,나 홀로 오랫동안 쓸쓸히 영락했었기에
愧君相訪頻∘ 그대 잦은 방문이 부끄럽네
平生自有分,모두 평생의 인연이로되
況是蔡家親!하물며 채옹의 친지들 같은 우리 형제지간에서랴
용--짐승의 네 다리, 말의 털과 갈기, 사슴의 발, 개의 발톱, 물고기의 비늘과 수염, 사람의 얼굴등 현실에 근거하여 상상 속에서 조합하여 용을 만들어 냄----주관적 비유의 의상 특징에 대한 설명이 될 수 있음
久用精思, 未契意象, 力疲智竭, 放安神思, 心偶照境, 率然而生
오랫동안 정밀하게 생각하여도 생각과 물상이 부합하지 않으면 힘은 다하고
지헤는 고갈 되게 되는데 생각을 편하게 놓아두어 마음이 우연히 경게에
조응되면 갑자기 생겨나게 된다-시격
以一個意象來表明感受和觀念
시 창작은 ‘하나의 의상으로써 感受와 관념을 표현하는 것’
觀念在心裏孕育 結成了粒粒眞珠
관념은 마음 속에서 길러져, 알알의 진주를 만든다.
장계/풍교야박
月落烏啼霜滿天(월락오제상만천)
江楓漁火對愁眠(강풍어화대수면)
姑蘇城外寒山寺(고소성외한산사)
夜半鐘聲到客船(야반종성도객선)
烏啼는 지명, 江楓은 각각 다리 이름, 愁眠은 산이름,
夜半鐘聲밤의 종소리, 烏啼 밤에 우는 까마귀, 풍교엔 단풍나무가 없다..등등 이치에 맞지 않다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으나,
과학적 분석만으로는 시의 해석이 불가능하고,
또한 그러한 해석으로 풍교의 야경을 묘사한 정도에 그친다면
이 시의 예술적 맛은 하나도 없게 된다.
의상의 주관적 비유와 전대에서 후대로의 계승과도 관계가 있음.
단풍나무와 오구나무 관련
강엄/적정서
吳江泛丘墟 饒桂復多楓
水夕潮波黑 日暮精氣紅
路長寒光盡 鳥鳴秋草窮
瑤水雖未合 珠霜竊過中
坐識物序晏 臥視歲陰空
一傷千里極 獨望淮海風
遠心何所類 雲邊有征鴻秋
두목/산행
遠上寒山石徑斜 白雲深處有人家
停車坐愛楓林晩 霜葉紅于二月花
육유/明日又來天微陰再賦
烏桕赤于楓 園林九月中
天寒山慘淡 雲薄日曈曨
旋摘分猿果 寬編養鶴籠
身閒足幽事 歸臥莫匆匆
양만리/秋山
烏桕平生老染工 錯將鐵皂作猩紅
小楓一夜偸天酒 却倩孤松掩醉容
매요신/朝二首
木鏁初開水上城 竹籬深閉日光生
靑苔井畔雀兒鬪 烏桕樹頭鴉舅鳴
世事但知開口笑 俗情休要若心行
是非不到任佻達 唯憶當時阮步兵
양신/정인조행도
杜鵑花下杜鵑啼 烏桕樹頭烏桕棲
不待鷄鳴度關去 夢中征馬尙聞嘶
첫댓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