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어 음미(吟味)해 보아야할 2편의 詩
음미 吟味의뜻 : 시를 읊조리며 그 맛을 감상함. ( 국어사전)
1. 靑山은 나를 보고
(靑山兮要我;청산혜요아)
나옹선사 (懶翁禪師)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愛而無憎兮
(료무애이무증혜) :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怒而無惜兮
(료무노이무석혜) :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2. 靑山은 절로 절로 ( 작가는 조선시대 송시열(宋時烈) 또는 김인후 라는 설도 있음)
청산(靑山)도 절로절로
녹수(綠水)도 절로절로
산(山) 절로절로
수(水) 절로절로
산수간(山水間)에 나도 절로절로
그 중(中)에 절로절로 자란 몸이 늙기도 절로절로
청산은 말이 없고 흐르는 물은 태가 없다.
맑은 바람은 값이 없고 밝은 달은 임자가 없다
이 중에 병 없는 이 몸이 걱정 없이 늙으리라.
세상시비에 얽매이지 않고 청풍 명월과 벗하며
병 없이 늙다가 떠나고 싶은 무욕, 탈속의 경지를 노래했다.
모든것이 저절로 변화하는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며,
인간 역시 그 흐름속에서 자연스럽게 살아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