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충남대 의대 미선발
지필 평가하는 대학 4곳뿐
전국 의대 중 재외국민전형 중고교과정 이수자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17개 대학(가천대, 가톨릭관동대, 가톨릭대, 건양대, 고려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경주), 성균관대, 순천향대, 아주대, 연세대, 연세대(원주), 을지대, 인제대, 인하대, 중앙대, 한양대)이다.
올해 충북대와 충남대가 재외국민전형으로 의대 선발을 하지 않아 모집 인원이 감소했다. 의대의 경우, 대학별로 모집인원이 1~4명에 불과해, 충북대와 충남대의 미선발로 인한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17개 대학의 총 의대 모집인원은 37명이며, 가장 많은 학생을 모집하는 곳은 순천향대, 연세대(원주), 인제대로 각 4명 이내로 선발한다.
최근 상위권 대학이 지필고사를 폐지하고 서류 평가로 전환하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고, 의과대학 역시 이런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지난해 중앙대 의학부가 지필고사를 폐지한 데 이어 고려대와 한양대도 올해 지필고사를 폐지했다. 이로써 지필고사를 보는 의대는 대구가톨릭대, 동국대(경주), 아주대, 인하대 4곳이다.
지필 시험 폐지와 서류평가 전환은 개별 학생에 따라 기회 또는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류 전형을 준비하던 이들은 상향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폭이 확대됐다고 볼 수 있는 반면 중도귀국학생 등 지필시험을 준비해 온 학생들로서는 선택지가 줄어든 셈이기 때문.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면접 방식을 동영상 업로드 방식을 채택한 고려대와 연세대는 이번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비대면 면접인 만큼 면접에 대한 영향력이 크지 않아 서류 부문의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약대 3년 특례 선발대학 8곳
서류+면접 진행되는 곳 많아
2022학년도 입시부터는 각 대학 약학대학이 14년 만에 학부 선발로 돌아간다. 즉, 올해부터 ‘2+4년제(대학 2학년 수료 후 약대 편입해 4년 과정 이수)에서 통합 6년제로 변경되는 것이다. 약학대학은 학부 선발로 전환한 뒤 의치한의대, 수의예과와 함께 자연계열 인기학과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재외국민전형 중고교과정 이수자(3년 특례)를 대상으로 약학대학 신입생을 선발하는 곳은 8곳이다. 가천대, 고려대(세종), 대구가톨릭대, 연세대, 우석대, 인제대, 중앙대, 차의과대이다. 이들 중 고려대(세종)을 제외하고 나머지 대학은 전교육과정 이수자 전형(12년 특례)도 진행한다.
3년 특례와 12년 특례 통합 선발인원이 5명인 대구가톨릭대를 제외하고, 3년 특례 전형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곳은 우석대(4명)이다. 고려대(세종)과 차의과대학이 각각 3명을 선발한다. 하지만 차의과대는 수능최저 등급이 있어 지원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의과대 약학 지원자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사회/과학 1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7이어야 한다(수학 필수 반영).
3년 특례 전형 평가 방법은 ‘서류+면접’ 방식이 가장 많고, 지필고사를 실시하는 곳은 단 2곳 우석대와 대구가톨릭대뿐이다. 우석대는 국어, 생물, 화학 3과목 지필 100%, 대구가톨릭대는 1단계 지필 100%(생물, 화학 과목), 2단계 지필 성적 20%+면접 80%이다. 한편 성균관대는 올해 선발은 하지 않지만 내년 2023학년도부터는 약학대학 신입생 선발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동국대(경주), 우석대 한의대
지필 평가방식 세부 조정
대부분 한의대학은 경희대 12년 특례를 제외하고 대전대, 동국대(경주), 우석대 모두 지필고사가 있다. 때문에 조기 귀국자를 비롯해 해외 한국국제학교, 재(반)수생들이 지원을 한다.
동국대(경주)와 우석대는 지필고사 방식을 취하지만 세부적으로 조정이 있었다. 동국대(경주)는 지필 80%(생명+화학)+면접 20%에서 올해 지필 40%(생명+화학)+SAT 40%+면접 20%로 변경됐다. 우석대는 ‘지필+면접’ 방식에서 면접을 폐지하고 지필 100%(국어+영어)로 바꿨다. 한편 12년 특례만 실시하는 경희대는 면접 100%로 온라인 화상면접을 진행한다.
국내 치과대학이 있는 대학은 모두 11곳이지만 2022학년도 재외국민 특례로 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연세대가 유일하다. 3년 특례의 경우 2명을 선발하며 평가 방식은 1단계 서류 100%, 2단계 1단계 60%+ 면접 40%이다. 12년 특례는 서류 100%로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