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려는지 아주 무덥던 목요일 이었습니다.
조금만 놀아도 삐질삐질 또르륵 땀을 흘리던 아이들과 함께 바깥 데크에 둘러 앉았습니다. 어닝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다행이던지요! 😮💨
오늘 우리가 만들어볼 작품은 비눗방울 막대기 입니다!🫧
양면 테이프 위에 빨대를 나란히 붙이고, 돌돌 말아서 휴지심 안에 쏙 넣으면 끝! 막대기만 붙이면 수제 비눗방울 막대기 완성입니다 😁
너무 더웠던 주안이는 머리 위에 차가운 수건을 턱 올려놓고 빨대 붙이기에 열중합니다.
꼬물꼬물 손가락을 움직여 빨대를 나란히 나란히 붙이고 있습니다!
잠시 막대기가 붙을 시간동안 맛있는 수박과 누릉지 간식을 먹고! 🥹 바깥으로 다시 나와서 본격적인 비눗방울 놀이를 시작했습니다!!
빨대 구멍마다 비눗방울이 뽕뽕뽕 나오는 모습에 너무 재미있어 하는 아이들입니다 🫧🫧🫧😆
그런데 .. 종이 휴지심으로 만들어서 그랬던 것인지,
조금 놀다보니 금방 막대기가 망가지고 말았습니다 😭
속상한 마음에 왕~ 하고 울음이 터진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런 아이들과 함께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얘들아 ~ 비눗방울 놀이를 더 하고 싶었지? 금방 망가져서 속상하기도 했을거야. 이 재미있는 비눗방울 놀이를 어떻게 하면 더 오래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튼튼하게 만들 수 있을지 우리 함께 생각해보자!
하고 이야기 하니, 아이들은 저마다의 생각을 이야기 해줍니다. 휴지심 대신 페트병을 잘라서 만들어요! (양면)테이프 말고 본드로 빨대를 붙어요! 하며 더욱 신이나 이야기하는 아이들입니다.
속상했던 경험을 발판삼아 오늘도 지혜와 마음이 한 뼘 더 자라난 것을 보며 기특하기도 하고 참 기쁜 마음이 들었습니다 ☺️
벌써 이만큼 큰 것 같은 아이들이어도 형님들과 함께 있으니 아직 애기입니다 🤣
금요일에는 무궁화반 형님들이 선교원에 와서 동생들을 한참 놀아주었습니다 ^^
같이 축구도 해주고, 새로운 놀이도 알려주는 무궁화반 형님들 최고입니다 👍🏻👍🏻
알파벳 댄스도 하고, 한글 요가도 하며 몸을 요리조리 풀어줍니다.
아이들은 어떤 자음을 몸으로 표현하고 있을까요?
친구랑 같이 해야 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
집에서도 한글요가 함께 해보세요!
금요일 아침에는 지렁이 투척 사건도 있었지요! 🪱
운동장에는 커다란 지렁이가 많아서 아이들에게 삽으로 조심조심 떠서 풀밭으로 옮겨주라고 했더니 힘을 합하여 지렁이 구출작전을 시행했습니다!
의준이가 작은 뱀만큼 커다란 지렁이를 풀밭쪽으로 힘껏 던졌는데 그만 열려 있는 꿈동산 뒷문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
선생님은 꺄아악 비명을 지르고, 아이들은 웃음보가 터졌네요!
정말이지 에피소드가 넘쳐나는 유아선교원입니다!!
한 주를 마무리하며 진리동산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손을 꼭 모으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예쁩니다.
우리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이 땅의 거룩한 씨앗이 되어 평생에 하나님을 전심으로 찬양하며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예배자가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서온이 형네 어머님이 사주신 맛있는 아이스크림과 하온이가 가져다 준 맛있는 젤리를 두 손에 드니 행복이 따로 없습니다 😋
손이 끈적해졌지만 싱글벙글 얼굴에 웃음이 가득 차며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
한 주도 하나님 안에서 키와 지혜가 자라난 아이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