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 미륵전(彌勒殿)
①미래의 부처님인 미륵부처님이 모셔진 곳
② 새로운 불국토 용화세계를 상징해서 용화전(龍華殿)이라 함.
③ 용화(龍華) : 용의 꽃. 용이 불을 뿜듯이 백 가지 보물을 뿜어 내는 모습이 마치 꽃과 같다고 하여 용화라고 함.
④ ‘미륵’의 한문 의역인 자씨전(慈氏殿)이라 함.
⑤ 미륵 부처님은 미래세의 부처님으로 현재 오고 계시기 때문에 그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 발이나 허리까지 땅 속에 묻혀 있는 모습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옥외에 조성해 모시나 법당안에 모신 곳도 있음.
⑥ 장륙존상(1장 6척. 4.5~5m 정도의 불상을 일컬음)을 모신다고 하여 장륙전(丈六殿)
⑦ 법당 내부는 도솔천에서 설법 중인 미륵보살님을 봉안하거나 용화세계에서 중생을 교화하게 될 미륵부처님을 봉안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미륵부처님을 봉안 함.
⑧ 미륵전 후불탱화 : 용화회상도(龍華會上圖)
용화수 아래에서 3번의 설법을 통해 모든 중생을 구제한다는 미륵부처님에 대한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으로 그것을 상징해서 ‘용화회상도’를 모심
● 미륵보살님 이야기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영취산에 계실 때 왕사성 바라나시의 한 재상 집에서 부처님처럼 32상(부처님께서 갖추고 있다는 32가지 뛰어난 신체 특징)을 갖추고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아이의 이름은 마이뜨레아(mitreya, 미륵, 자비로운 어머니)입니다.
재상은 자금색을 띤 빛나는 아이가 태어나자 선인을 불러와 물어봅니다.
“이 아이는 미래에 어떻게 될까요?”
“마이뜨레아는 장차 훌륭한 인물이 될겁니다!”
라고 선인이 말하면서 아이를 잉태할 때 무슨 변화가 생기지 않았는지 물어봅니다.
“ 본래 이 아이의 어머니는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니었는데, 임신 후 자애로워진 아내가 되었습니다.”
“ 이 아이는 훌륭한 인물이 될 것입니다”라고 선인이 말을 합니다.
마이뜨레아에 대한 소문이 사방에 퍼지자 그 소문을 들은 왕이 훗날 왕좌를 빼앗길 것 같은 위험을 느끼어 아이를 죽이려고 합니다. 재상은 아들을 살리기 위해 먼 친척인 바바리 학자에게 보내게 됩니다.
마이뜨레아는 바바리 학자에게서 공부를 배우는데 하나를 가르쳐주면 열을 아는 똑똑한 아이로 습득이 매우 빨랐습니다.
이후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불제자가 되는데 부처님께서,
“장차 미래세에 성불하여 부처를 이루고 용화세계에서 많은 중생들을 제도하리라”
하시며 수기를 줍니다.
자비로운 마음으로 풍요로운 세상을 꿈꾸는 미륵부처님.
새로운 세상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은 민중의 꿈을 담은 부처님이 미륵부처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