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계 사범 대학을 다니다가 18살 때 징집되어 서부 전선에 배치되어 그는 전투에서 부상을 당하고 훈장을 받고 제대하였다.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가 사직한 뒤 세일즈맨, 사서, 피아노 교사, 연극 평론가, 광고 카피라이터, 스포츠 잡지 편집자 등을 전전하다가 1929년 『서부 전선 이상 없다』가 출간되면서 대성공을 거두고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망명 작가로서 스위스에서 거주하다가 2차 대전 직전 미국으로 건너갔다.
할리우드에서 각본을 쓰고 자신의 작품을 영화화하는 데 관여하기도 하면서, 『네 이웃을 사랑하라』, 『개선문』, 『사랑할 때와 죽을 때』 등 대표작을 꾸준히 집필했다.
줄거리 ;
한 여인이 라비크(샤를 보아이에 扮)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퐁드 랄마>의 다리 난간에 기대어 비가 내리는 센 강을 바라보고 있었다. 가로등이 희미하게 비치는 거리를 여인은 퍽 많이 걸은 모양이었다. 그는 여인을 부축해서 <에트와르> 광장 근처의 술집으로 데리고 가서 칼바도스를 마셨다. 개선문이 어둠 속에 우뚝 솟아 비에 젖고 있었다. 그는 갈 데 없는 그 여인을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갔다. 전화가 울리자 여인을 혼자 둔 채로 그는 급히 밖으로 나갔다. <라비크>는 급한 수술 환자가 있다는 동료 의사의 요청으로 달려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