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大寒) 절기 정보
갑진년 1월 20일은 큰 추위를 알리는 대한입니다.
소한 지나 대한이 춥다고는 하지만 속담에는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태산 넘어 평지 있고 고생 끝에 낙이 오고 대한 지나 봄이 온다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금년은 지금까지 그렇게 큰 추위를 느껴 보질 못 한 것 같기도 합니다만
칼바람 송곳 추위는 이제 며칠 남지 않은 듯합니다.
지난해 계묘년 설날은 1월 22일이었습니다만 금년에는 2월 10일이 구정입니다.
사람들은 설날이 어느 해는 양력 1월에 들고 어느 해는 2월에 들고,
음력이 참 많이 헷갈린다는 말을 하기에 제가 아는 것만큼만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양력의 1년은 365일이고
음력의 1년은 354일입니다.
약 11일의 날자 차가 납니다.
그래서 한 해가 지나면 음력은 전년 해의 달력보다
11일 앞당겨지고
또 그다음 해도 11일 앞당겨지고 그렇게 3년째도 앞당겨지는데
3년째 되는 해는 윤달이 있습니다.
윤달이 들면 윤달만큼 늦어집니다.
그렇게 양력과 음력은 맞물려 돌아갑니다.
대한에 관한 제주도에 전하는 전설 하나 올립니다.
대한 후 5일부터 입춘 전 3일까지 대략 1주일간인데
이 기간을 한자어로 신구세관(新舊歲官)이라 합니다.
이 말은 지난해를 주관하던 신은 하늘로 올라가고
새로운 신이 교대하는 시기입니다.
이때는 지상을 주관하는 신이 없으므로
집안에 무슨 일을 해도 아무 탈이 없다는 설이 있습니다.
송구영신(送舊迎新)이란 말이 여기에 해당 되는 말이라 사료됩니다.
신구세관(新舊歲官) 기간에 송구영신(옛것은 보내고, 새것을 맞이하라)을 준비하라는 의미라 사료됩니다.
최근 언론 보도에 중국에서 치사율 100% 코로나 변종바이러스 개발이라는 보도를 읽었는데,
예방 백신이 아니라 감염이 되면 100% 죽는 것을 개발했다는 군요.
참 이상한 나라 같기도 하고,
사람들이 아직도 마스크는 여전히 많이 끼고 다니던데
우리 회원님들께서도 추운 날씨에 독감에 유념하시길 빕니다.
갑진년(甲辰年)은 청룡의 해입니다.
갑진 일주 자체만으로 보았을 때 木剋土라
즉, 승천하려는 용에 더욱 채찍을 가하므로
갑진년이 용의 해 중에서도 가장 변화가 무상한 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자의 소견으로는 금년에 행운이 좋은 사람은 더욱 욱일승천하는 행운을 가질 것이고
나쁘게 드는 사람은 더욱 극명하게 쓴맛을 보는 행운이 되지 않을까 사료 됩니다.
용은 상상의 동물입니다.
변화를 상징합니다.
지나친 변화는 개혁이고 혁신이라 두렵기도 하겠지만
세상은 계속 변해야 발전이 되는 것입니다.
행복 도시 회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내 만사형통하시고 언제나 건강 하시길 빕니다.
百川 김판출 올림
대한(大寒) 관련 자작시 1편 올립니다.
=======
갑진년(甲辰年)의 대한(大寒)
아~~~, 대한아!
활력 넘치는 봄의
문턱을 향하는 대한아!!
추위도 끝물이라는 맘
나만의 생각일까
어긋난 늑골 속으로
허허벌판 빙빙 돌며
가시 걸린 목소리로
울고 있는 저 검은 새야!
작년에는 그래도
내일이 있었는데
이 한해 송년의 마음
너무나 허무하구나
겨울밤 동치미는
익어 가는데
혹한 속에 시작되는
새해를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지금까지 헤프게
써버린 날들을
각오와 결심은
온종일 오가도
사흘이 못가 허물어지는데
매운 겨울 한파
얼음 강을 건너
빙판길 조심조심 걸어가도
꽃피고 새우는
봄날은 아직도 멀었나
내일 날씨 전국이
흐리고 눈비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듣는다
2024. 1. 18일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