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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카트 운반 노동자, 유지보수 부서에 강제 발령...노조 "보복성 인사"
인천국제공항 카트 운반 노동자가 재고용 이후 기존 업무와 전혀 다른 부서에 배치됐다. 4일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새로운 카트 운영 업체 스마트인포㈜는 부당해고를 고발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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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트 노동자 복직을 촉구하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진행 중인 상여 시위. ( 사진 =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제공 )
인천국제공항 카트 운반 노동자가 재고용 이후 기존 업무와 전혀 다른 부서에 배치됐다.
4일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새로운 카트 운영 업체 스마트인포㈜는 부당해고를 고발했던 노동자 A씨를 ‘전동장비 유지보수’ 업무로 강제 발령냈다”며 “이는 전형적인 직장내 괴롭힘 보복 인사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8월 2일자 “인천공항 카트 운반 노동자, 목장갑 교체 요구에 해고 당해”)
A씨는 앞서 스마트인포가 들어서며 해고된 20명의 노동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달 20일 정규직 전환을 회피한 인천공항공사와 고용승계를 거부한 스마트인포의 문제를 폭로했다. 이후 A씨는 스마트인포가 진행한 2차 채용에 응시해 재고용됐다.
노조는 “A씨는 지난 7년 동안 카트를 모아두는 정리업무를 했다”며 “스마트인포가 새로 발령낸 업무는 전자장비 유지보수 기술이 필요하다. A씨가 할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와 스마트인포의 계약에는 유지보수 전문인력을 따로 두게 돼 있다. 이는 계약 조건 위반이다”고 덧붙였다.
실제 A씨가 발령된 부서는 당초 용접 기술을 갖고 있는 노동자들만 있던 곳이다.
이에 스마트인포 관계자는 “다른 사람의 업무를 체험하자는 취지로 이번에 순환 근무를 도입했다"며 "업무나 근무 시간 등도 형평성에 맞게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출처] 경기신문 (https://www.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