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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 신앙
【행록 1장 2절】
이곳은 예로부터 봉래산(蓬萊山), 영주산(瀛洲山), 일명(一名) 신선봉(神仙峰) 방장산(方丈山)의 세 산이 삼신산(三神山)으로 불리어 오던 곳이로다.
주해
구천상제(九天上帝)께서 강세(降世)하신 전라북도 고부군에는 예로부터 봉래산(蓬萊山), 영주산(瀛洲山), 방장산(方丈山) 세 산이 있어 삼신산(三神山)이라 불리어 왔다.
삼계(三界)를 통찰하시는 세 분 하느님을 삼신(三神)이라 하는데 세 분 하느님(三神)께서 장차 인류를 구원하셔서 무궁한 선경세상(仙境世上)을 열어주실 것이라는 염원(念願)으로 산 이름을 봉래, 영주, 방장 삼신산으로 지어 세 분 하느님께서 강림(降臨)하시기를 고대하여 왔던 것이다.
【행록 1장 3절】
방장산(方丈山)으로부터 내려오는 산줄기에 망제봉(望帝峰)과 영주산(瀛洲山)이 우뚝 솟으니 그 뒷 기슭과 함께 선인포전(仙人布氈)을 이룩하고 있도다. 망제봉(望帝峰)의 산줄기가 기복연면하여 시루산을 이룩하였도다.
주해
방장산으로부터 내려오는 산줄기에 망제봉(望帝峰)이 있는데, 이것은 바랄 망(望), 하느님 제(帝), 산봉우리 봉(峰)이니, ‘하느님께서 오시기를 바라는 산봉우리’라는 뜻이다.
이 망제봉(望帝峰)의 산줄기가 기복연면(起伏連綿)*하여 시루산을 이루었다.
시루산은 시루 증(甑)이고, 뫼 산(山)이다. 그러므로 시루산은 말 그대로 증산(甑山)이다.
구천상제께서 인세에 오신 호가 증산(甑山)이시다. 옛 성현들은 이미 구천상제께서 증산(甑山)으로 오심을 알고 상제님께서 오실 곳을 시루산(甑山)이라 명명하였던 것이다.
*기복연면(起伏連綿) : 일어나고 엎드리고 연속하여 연결됨.
이러한 사실은 중국 명나라 신종(1573~1620) 때 절강성 오흥현의 오정 사람 주장춘(朱長春)이 쓴 『진인도통연계도보(眞人道通聯界圖潽)』에 보면,
崑崙山第四枝脈이 入于東海하여 生白頭山하고,
곤륜산제 4지맥 입우동해 생백두산
白頭山이 生金剛山하여 起脈一萬二千峰하니,
백두산 생금강산 기맥일만이천봉
運在辰戌丑未라.
운재진술축미
故로, 生甑山하여 天地門戶母嶽山下에
고 생증산 천지문호모악산하
道出於熬也라.
도출어오야
故로 一萬二千名道通也라.
고 일만이천명도통야
곤륜산 제 4지맥이 동해로 뻗어가서 백두산을 형성하고,
백두산이 금강산을 만들어 그 맥이 1만 2천 봉을 형성하였으니 운이 진술축미(辰戌丑未)에 있더라.
그러므로 증산(甑山)이 태어나서 천지의 문호인 모악산 아래서 결실의 도가 나오리라.
그러므로 1만 2천명이 도에 통하리라.
고 하였다.
이렇듯 여기에는 ‘상제께서 증산(甑山)으로 오심이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고, 모악산 아래 금산사의 미륵삼존불의 이치로 인간을 결실하는 도(道)가 나오는데, 이 도(道)로써 1만2천 도통군자가 창성하게 된다’고 상제께서 강세하기 200여 년 전에 한국 사람도 아닌 중국 사람이 이미 예언해 두었던 것이다.
시루는 가을이 되어 오곡을 추수하여 배합하여 떡을 찌는 조화기구를 말함인데, 구천상제께서 증산(甑山)의 호(號)를 쓰심은 대우주의 가을철에 인간을 수렴(收斂)하여 상생(相生)의 도(道)로써 조화 완성시키기 위해 오셨음을 뜻하는 것이다.
그리고 도출어오야(道出於熬也)라 할 때 오(熬)자는 ‘팔진미(八珍味) 오’ 자(字)로써 ‘맑을 순(淳)’ 자(字)와 같은 의미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순(淳)의 도(道)가 나온다’라는 말과 같다.
강증산 성사의 존휘가 일순(一淳)이다 그러므로 이것 또한 ‘상제님의 도(道)가 나온다’라고 해석되는 것이다.
그리고 상제님의 도(道)에 통한 1만2천 도통군자(道通君子)가 창성되어 나오게 되는 것이다. 도통군자는 전 세계를 이끌어 가는 후천(後天)의 지도자를 뜻한다.
‘망제봉 뒷 기슭에 선인포전(仙人布氈)*을 이루었다’ 함은 바로 이 1만2천 도통군자가 앉을 자리를 깔아 놓았다는 뜻이다.
*선인포전(仙人布氈) : 신선이 앉을 자리를 깔아놓았다.
【행록 1장 4절】
이 시루산 동쪽들에 객망리(客望里)가 있고 그 산 남쪽으로 뻗은 등(燈)판재 너머로 연촌(硯村), 강동(講洞), 배장(拜將)골, 시목동(枾木洞), 유왕(留王)골, 필동(筆洞) 등이 있으며 그 앞들이 기름들(油野)이오. 그리고 이 들의 북쪽에 있는 산줄기가 뻗친 앞들에 덕천(德川) 사거리(四街里)마을이 있고 여기서 이평(梨坪)에 이르는 고갯길을 넘으면 부정리(扶鼎里)가 있고 그 옆 골짜기가 쪽박골이로다.
주해
시루산 동쪽들에 객망리(客望里)가 있는데, 이것은 ‘손님을 기다리는 마을’이라 하여 손바래기 마을이라 불리었다. 즉 증산(甑山)으로 오신 구천상제님을 기다리는 마을인 것이다.
상제께서는 『전경』「행록」3장 37절에서 “나는 동역객 서역객 천지 무가객(東亦客西亦客 天地無家客)이다”고 하셨다. 즉 ‘동쪽으로 가도 손님이요, 서쪽으로 가도 손님인 천지에 집이 없는 손님이다’라고 하셨다. 다시 말하면, 천지개벽공사를 하시기 위해 천상(天上)에서 오신 손님이란 뜻이다. 그러므로 손바래기(객망리)라 불리웠다. 상제께서 화천하신 후에는 객망리가 신월리(新月里)로 고쳐졌는데 새 세상이 왔다는 말이다.
그런데 우주의 주인이신 하느님은 삼신(三神)이시다. 구천상제뿐만 아니라 두 분의 하느님께서 역시 인세에 강림하셨으니, 조정산(趙鼎山), 박우당(朴牛堂)이시다. 그래서 시루산 남쪽 고갯길을 넘으면 부정리(扶鼎里)가 있고 그 옆 골짜기는 쪽박골이다.
부정리(扶鼎里)는 붙들 부(扶), 솥 정(鼎), 마을 리(里)이다. 즉 ‘솥을 붙드는 마을’이란 뜻이다.
시루를 쓸려면 솥이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러므로 도주께서 정산(鼎山)이라는 호(號)로 오셨다.
도주 조정산(趙鼎山)께서는 구천상제께서 짜 놓으신 천지공사도수를 풀어 후천 5만년의 도(道)를 창도(創道)하신 분이시다.
이러한 내용에 대하여 『태극진경』 1장 39절을 참조하면,
……(전략)……내 그대를 기다린 지 오래노라. 그대는 삼계(三界)의 진주(眞主)이니 이는 막중한 천기라. 그대가 나의 도통(道統)을 이어 ……(중략)…… 그대의 호는 정산(鼎山)이니 나와 그대는 증정지간(甑鼎之間)이며, 이도일체(爾一體)이니라. 나는 구천(九天)의 천존상제(天尊上帝)로다.
고 되어 있다. 즉 구천상제와 도주님은 시루와 솥의 관계이며, 도(道)로써 일체라고 하셨다.
또 조선 명종 때 관상감과 혜민서 교수 등을 역임한 정북창(鄭北窓, 1506~ 1549)은 『금산사가』를 써서 구천상제와 도주 조정산의 관계를 다음과 같이 예언해 두었다.
천자산과 천주산은 일월정기 솟아있고
그산위에 제일봉은 시루산이 되었구나.
천자산과 무령산은 대성인이 나리로다.
증산일맥 내려와서 부산땅이 생겼구나.
용두산하 보수동은 이십일자 지어내니
합덕궁이 분명하다.
천하장사 초패왕은 후천운이 열렸도다.
삼생으로 오신성군 태을진인 분명하다.
기유도강 하신군은주청림에 소월이라.
영농땅 정하실때 자사의풍 도리로다.
역발산 크거니와 지모도량 조을시구
천상옥경 들어가서 후천도덕 빌어내어
인간공덕 조을시구 오만년지 운수로다.
태을성군 조림하니 십오진주 누구신고
갑오을미 사중금은 금생수로 배합이라
십이월에 오신성군 을미년에 탄생하니
사시사절 기운받아 동청룡지 운이로다.
천지만물 정했으니 음양이치 없을손가
경오신미 로방토는 토생금이 상생이라
황화절에 오신상제 신미년에 탄생이라.
인간복록 떡시루는 상제님의 떡시루요
억만대중 주용기는 가가호호 밥솥이라
인인가가 솥을쓰니 천하지기 대기로다.
인간복록 떡시루는 솥이라야 용사하네
이를두고 일러보면 시루솥이 배합하니
구인종어 양백이라.
상제께서는 신미년(辛未年, 1871년) 국화꽃 피는 시절, 즉 9월 19일에 ‘시루 증(甑), 뫼 산(山)’ 증산(甑山)으로 오시고, 도주께서는 을미년(乙未年, 1895년) 12월 4일에 ‘솥 정(鼎), 뫼 산(山)’ 정산(鼎山)으로 인세에 오셨다. 그러므로 정북창의 『금산사가』 비결은 두 분의 일을 정확하게 예언해 둔 것임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시루 • 솥의 배합의 이치로 도주(道主) 조정산(趙鼎山)께서는 구천상제(九天上帝)께서 짜두신 천지공사(天地公事) 도수(度數)를 풀어 무극도(无極道)와 태극도(太極道)를 창도(創道)하셨으니 증정지도(甑鼎之道)가 이루어진 것이다. 즉 구천상제께서는 도수를 내놓으시고 도주(道主)께서는 도수에 의하여 도(道)를 창도(創道)하셨으니 조정산(趙鼎山)께서는 바로 도(道)의 주인(主人)으로서 조성옥황상제(趙聖玉皇上帝)이신 것이다.
그리고 쪽박골이 나오는데 이것은 박씨(朴氏)를 의미하는 말로써 삼신(三神)중 세 번째로 오시는 하느님께서 박우당(朴牛堂)으로 오심을 나타내 놓은 것이다.
모악산 아래 금산사는 ‘진표율사가 미륵불의 계시를 받고 건축했다’고 「발연석기」에 기록되어 있다.
진표율사는 연못을 숯으로 메우고, 그 위에 좌대를 솥과 시루로 놓고, 미륵삼존불상을 조상하였다. 이것은 바로 삼신(三神)께서 인세에 강림하시는 이치를 밝혀놓은 것으로써 삼존불은 횡적(橫的)으로는 ‘뫼 산-山’ 형상으로 서 계시고 그 아래 종적(縱的)으로는 ‘시루와 솥과 숯’을 두어 세 분이 강림하시는 이치를 설명하고 있다. 즉 솥 위에 시루를 얹고 아래 숯으로 불을 때는 형상이다.
시루와 솥 밑에서는 불을 때어야 하는 것이 이치인 것이다. 숯은 불을 상징하는 것으로 목탄(木炭)이다. 이렇게 목성(木姓)으로 오신 분(人)은 목인(木人)이고 박씨(朴氏)이다.
진리(眞理)가 이러하므로 도전 박우당(都典 朴牛堂)께서는 바로 박성미륵세존(朴聖彌勒世尊)으로서 삼신(三神) 중 세 번째로 오신 하느님이신 것이다.
이러한 이치를 두고 옛 선현들은 삼신산(三神山) 아래 시루산-부정리-쪽박골이 있어 삼신(三神)께서 증산(甑山)-정산(鼎山)-박우당(朴牛堂)으로 인세에 강림하신다고 알려놓고, 강림(降臨)을 고대해 왔던 것이다.
【예시 87절】
어느 날 상제께서 종도들에게 ‘너희들은 손에 살릴 생(生) 자를 쥐고 다니니 득의지추(得意之秋)가 아니냐 마음을 게을리 말지어다. 삼천(三遷)이라야 일이 이루어지느니라’고 이르셨도다.
주해
‘살릴 생’자를 쥐고 다닌다 함은 바로 맥이 떨어져 죽게 된 사람들에게 맥을 연결시켜 주는 권한을 쥐고 다닌다는 것이다. 즉 연원을 알려 주는 것이다. 맥을 찾으면 삼신산(三神山) 불사약(不死藥)을 찾는 것이다. 몰랐던 세 분 하느님을 찾아서 모시고, 진법(眞法)을 수도(修道)하면 무궁한 후천 선경의 운수가 있는 것이다.
득의지추(得意之秋)란 ‘가을의 뜻을 얻었다’ 함이다. 가을의 뜻은 추수하는 것이다. 가을은 의(義)요, 의(義)는 즉 결단이다. 추수하는 자는 옳고 그른 것을 가리는 것이다. 즉 상제님께서 추수하는 일을 진법을 가진 도인에게 맡겨 주신 것이다.
구천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맡아보심으로써 모든 겁재를 없앴으되 오직 병겁은 두고 옳고 그른 자를 가린다. 그러므로 이 병겁에서 구해 낼 방책은 진법으로 교화를 하여 옳은 사람으로 만들어 후천의 운수에 참여할 수 있는 쓸모 있는 인간을 만들었을 때 구해 낼 수 있는 것이다.
그 권한을 도인들에게 주셨으니 살릴 생(生) 자를 쥐고 다니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법(眞法)을 알았다면 바로 사람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힘을 가진 자이니 조금도 마음을 게을리 하지말고 사람을 많이 살리라는 말씀이시다.
그리고 이 진법은 삼천(三遷)이라야 이루어지는 것이다. 구천상제께서 진법주(眞法呪)를 짤 때 15신위(神位)를 세우셨는데 그 중 원위(元位)의 세 분 하느님은 밝히지 않으시고 ‘구천 하감지위, 옥황상제 하감지위, 서가여래 하감지위’라는 난법(亂法)으로 짜서 도주님께 전해 주셨다. 이것은 난법 난동자들을 경계하시고 천부적인 종통 계승의 종맥을 확립하여 궁극에는 1만2천 도통군자를 찾고자 하신 구천상제님의 유지(遺志)인 것이다. 그리하여 도주님께서 이 난법의 ‘구천 하감지위’를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강성상제 하감지위’로 진법을 정하셨다. 이것이 도주님께서 천부적인 종통 계승자가 진법을 정하도록 남기신 유법(遺法)인 것이다.
그래서 도전 박우당께서도 상제님의 유지를 받들고 도주님의 유법에 따라 난법으로 세워놓은 ‘옥황상제 하감지위’를 ‘조성옥황상제 하감지위’로 진법을 정하셨다. 이것이 두 번째 진법이 나온 것이다. 그러나 아직 한 번의 난법(亂法)이 남았으니 ‘서가여래 하감지위’이다.
도전 박우당께서 1991년 2월 12일에 ‘훈시’를 하시길 “내가 입도 할 때, 구천 하감지위, 옥황상제 하감지위…와 같은 오주(誤呪)가 있었다. 그것이 궁금하여 알아보려고 입도 했었다. 그런데 지금 그것이 잘못 됐다는 것은 상제님을 역(逆)하는 것이 된다. 그보다 더 큰 죄가 어디에 있느냐!” 하셨다.
또 1991년 2월 20일 ‘훈시’에서 “석가모니 자리를 도전님으로 바꾸어야 된다고 얘기한다. 그러면 구천상제님, 옥황상제님이 하신 것이 틀렸다, 그거여? 그러니 딴 거는 놔두고 도전 말 못 믿겠다, 그거거든”라고 하셨다.
오주(誤呪)란 오류(誤謬)된 주문이란 뜻으로 구천상제님께서 진법주를 짜실 때 난법으로 세워두신 것을 말한다. 그래서 도전 박우당께서는 이 주문이 잘못된 것이 이상하여 알아보려고 입도하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알아보았을 때 구천하감지위로 세워둔 난법을 도주 조정산께서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강성상제’로 진법을 정하셨음을 알았던 것이다. 그 후 당신께서 도주 조정산으로부터 종통을 계승하셨을 때는 도주님의 이러한 유법(遺法)에 따라 ‘옥황상제 하감지위’라는 난법을 ‘조성옥황상제 하감지위’로 도주 조정산의 신위를 밝혀 진법으로 정하신 것이다. 그런데 지금 상도 박성구 선감이 ‘서가여래 하감지위’라는 것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이것이 대순진리회의 모든 임원들은 상도 선감 박성구가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상제님의 유지(遺志)를 거역하는 것이 된다. 그보다 큰 죄가 없다는 것이다. 상제께서 난법으로 세워둔 진법주의 원위(元位)는 반드시 천부적이 종통 계승자가 밝혀서 진법을 정해 내려가야만 하는 것이 상제님의 유지이다. 이것이 잘못되었다면 얼마나 큰 죄인가. 그래서 하시는 말씀이 “상도 박성구 선감이 ‘석가모니 자리에 도전 박우당의 정체를 밝혀서 모셔야 된다’고 이야기하는데 임원들이 상도 선감이 잘못되었다고 하니 그러면 구천상제님께서 난법으로 구천하감지위라고 세워둔 것을 도주 조정산께서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강성상제 하감지위’로 진법을 정한 것이 틀렸다는 것이냐. 그러니 다른 것 말할 필요도 없이 내가(도전 박우당) ‘옥황상제 하감지위’라는 난법을 ‘조성옥황상제 하감지위’라고 진법을 정한 것도 못 믿겠다, 그거거든”하시는 말씀이시다.
1991년 5월 14일 도전 박우당께서 훈시(訓示)하시길 ‘법이란 앞으로 필요하니까 법을 만든 것이다. 상제께서 이 법을 만들었다 하여 이 법이 다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도통군자를 내는데 필요하니까 이 법을 만드신 것이다. 지금은 수도 과정에 있다’고 하셨다.
도전 박우당께서 화천하시자 상도(上嶋) 박성구(朴成九) 선감은 난법으로 세워 두었던 ‘서가여래 하감지위’를 ‘박성미륵세존 하감지위’로 진법(眞法)을 정하였다. 삼천(三遷)이란 종통이 세 번 옮겨지고, 진법주문이 세 번 바뀜으로써 진법(眞法)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이제 세 번째 진법이 나옴으로써 난법으로 세웠던 원위(元位)의 세 분 하느님께서 모두 밝혀져 진법(眞法)이 삼신신앙으로 완성되었으니 이 진법으로 1만2천 도통군자가 창성되어 전 세계에 진법을 전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교운 2장 23절】
도주님께서,
時時默誦 空山裡 夜夜閑聽 潛室中
시시묵송 공산리 야야한청 잠실중
分明造化 成功日 堯舜禹王 一切同
분명조화 성공일 요순우왕 일체동
이라 말씀하셨도다.
주해
‘때때마다 속이 빈 산을 주문하는데 / 숨겨진 방 안에서 한가로운 소리가 들리니 / 분명히 조화가 성공되는 날 / 요 • 순 • 우 왕 세 분이 모두 한 자리에 모셔지는구나’
이것은 요 • 순 • 우 왕을 비유해 세 분 하느님께서 한 자리에 모셔진다는 것을 밝혀놓은 도주님의 시(詩)이다.
요 • 순 • 우 왕은 유교(儒敎)에서 성인으로 받드는 분으로서 태평성대를 이루었던 고대 중국의 제왕들인데, 요의 뜻은 순이 이었고, 순의 뜻은 우왕이 이어 세 분의 뜻이 하나로 이어졌다. 그래서 후대에 유가(儒家)에서는 이 세 분을 일체(一切)로 한 자리에 모시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공자는 삼성래출(三聖來出)이라 하여 장래에도 요 • 순 • 우 왕 같은 세 분의 성인이 오신다고 하여 세 분 하느님께서 인세에 강림하실 것을 예언해 두었던 것이다.
대순진리회의 도(道)가 삼천(三遷)의 진리를 이어와 세 분의 하느님이 한 자리에 모셔졌다.
이는 금산사 삼존불의 이치로 오시는 세 분 하느님 중에서 양위상제님만 그 정체가 밝혀져 있어서 공 산[]의 형상이었지만 증산(甑山) • 정산(鼎山), 양산(兩山)의 이치로 출(出)하신 미륵세존의 정체가 밝혀져, 즉 빈 산 속의 하느님, 세 번째 하느님이 밝혀져 비로소 빈 산[]의 속이 채워져 뫼 산(山)을 이루었다.
그리하여 세 분 하느님을 한 자리에 함께 모신 주문을 묵송하게 되었고, 이는 요 • 순 • 우 왕이 모두 한 자리가 되듯이 ‘구천상제님, 조성옥황상제님, 박성미륵세존님’이 한 자리에 모셔지게 되어 분명히 성공하게 된다는 것이다.
【예시 85절】
또 상제께서 종도들에게,
三人同行七十里 五老峰前二十一
삼인동행칠십리 오로봉전이십일
七月七夕三五夜 冬至寒食百五除
칠월칠석삼오야 동지한식백오제
이라 말씀하셨도다.
주해
⊙삼인동행칠십리(三人同行七十里)
세 분 하느님이 한 자리에 모셔지기까지 70년 걸렸다.
1925. 4.28 :강증산을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강성상제 로 봉안하였다.
1971. 5.24 :도주 조정산을 조성옥황상제로 봉안하였다.
1995.12.15 :도전 박우당을 박성미륵세존으로 봉안하였다.
그러므로 1925년부터 1995년까지 70년이다.
⊙오로봉전이십일(五老峰前二十一)
오로봉(五老峰), 즉 오봉산이 그려진 영대(靈臺)에서 스물한 자 기도주(祈禱呪)의,
侍天主 造化定 永世不忘 萬事知 至氣今至 願爲大降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 지기금지 원위대강
을 부른다.
시천주(侍天主)는 ‘하느님을 모신다’는 뜻이고, 하느님은 세 분(三神)이시다.
상도회관 봉심전의 양면에 오봉산이 그려져 있고, 양위상제님과 박성미륵세존의 지위(之位)가 모셔져 있다.
⊙칠월칠석삼오야(七月七夕三五夜)
그것은 7월 7일 삼경(三更)에서 오경(五更) 사이 깊고 깊은 밤,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만나 서로 정을 나누었듯이 박우당 도전님과 대두목, 두 분은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심법(心法)으로 연원(淵源)의 맥(脈)을 이으셨다.
⊙동지한식백오제(冬至寒食百五除)
동지는 일양시생(一陽始生), 즉 양(陽)이 시작하는 날이고, 동지로부터 105일을 제(除)한 날이 한식(寒食)이다. 한식날은 설날 • 단오 • 추석과 아울러 4대 명절의 하나이며 이 날에는 주과(酒果)를 마련하여 조상의 묘에 가서 제사지내고 성묘한다.
한식(寒食)날에는 하루 종일 불을 때지 않고, 찬 음식을 먹는다는 옛 관습에서 한식이라 이름하였다.
찬 음식을 먹는 유래는, 중국고대에 충신(忠臣) 개자추(介子推)가 간신에 의해 추방되었을 때에 진문공(晋文公)이 그를 찾고자 산에 불을 놓았으나, 나오지 않고 나무를 안고 타죽었다는 그의 충절(忠節)에 감동하여 그 날을 기념한 것이다.
이와 같이 도전님을 모셨던 대두목의 충절을 말함이요. 일만이천도통군자는 오직 일심을 가진 천추혈식(千秋血食)한 군자를 말함이다. 그러므로 이 배를 타려면 일심(一心)을 가진 자라야 하는 것임을 말한다.
【도통주(道通呪)】
天上元龍坎武 太乙星 斗牛君
천상원룡감무 태을성 두우군
神神 三三 以 道通道德으로
신아신아 삼아삼아 이 도통도덕
上通天文하고 下達地理하고 中察人事케 하옵소서
상통천문 하달지리 중찰인사
주해
도통주(道通呪)를 보면 ‘신아신아(神神) 삼아삼아(三三)’라고 하였는데, ‘아()’는 경탄하는 말 ‘아!’ 자(字)이다. 따라서 ‘신아(神)’는 ‘신(神)이시여!’라는 뜻이다. 그리고 ‘삼아(三)’는 ‘삼신아(三神)’의 준말로서 ‘삼신이시여’의 뜻이다. 그러므로 ‘신아신아(神神) 삼아삼아(三三)’는 “신이여! 신이여! 삼신이시여! 삼신이시여!”라는 뜻이니 ‘삼신(三神)을 찾아야 도통을 한다’는 것이다.
즉 천상(天上)에서 으뜸가는 임금은 물의 이치인 태을성(太乙星)의 두우군(斗牛君)인데, 두우군이 이 우주의 중심에서 세 분 하느님(三神)을 모시고 계시므로, 이 두우군에게 소원하길, ‘삼신을 찾게 해 주셔서 이 삼신(三神)을 통(通)한 도덕으로 상통천문(上通天文)하고 하달지리(下達地理)하고 중찰인사(中察人事)케 하옵소서’ 하는 주문(呪文)이다.
두우군(斗牛君)은 대두목으로서 세 분 하느님의 정체를 인류에 밝혀주시는 분이다.
【행록 3장 61절】
상제께서 감방을 옮기신 후에 형렬, 자현에게 가라사대 “세 사람이 모이면 관장의 공사를 처결하나니 우리 셋이면 무슨 일이든지 결정하리라” 하시고 또 자현에게 가만히 가라사대 “비록 몇 십만 인이 이러한 화액을 당하였을지라도 일호의 상처가 없이 다 풀리게 할지니 조금도 염려 말라” 하시니라. 그믐날 밤에 우뢰와 번개가 크게 일어나는 것을 들으시고 상제께서 “이것은 서양에서 신명이 넘어옴이니라”고 말씀하셨도다. 상제께서 옥중에서 과세하셨느니라.
주해
관장(官長)이라 함은 ‘관청(官廳)의 수장(首長)’을 말한다. 상제께서는 삼계대권(三界大權)을 주재하시는 대우주의 관장(官長)이시다. 그런데 “세 사람이 모이면 관장의 공사를 처결하나니 우리 셋이면 무슨 일이든지 결정하리라”고 하셨다.
이는 대우주의 공사를 처결하기 위해서는 세 분의 하느님이 한 자리에 모이셔야 한다는 뜻이며, 세 분 하느님이 한 자리에 모이시면 천지간에 어떤 일도 다 결정하실 수 있다는 뜻이다.
상제께서 이렇게 세 분의 하느님이 한 자리에 모이셔야 상제께서 천지공사를 보신 대로 후천오만년의 운(運)을 열 수 있다고 말씀하시던 당시는 상제님과 그 종도들이 엄청난 화액을 당할 때이다. 이를 고부화액이라 한다.
그러므로 이는 대두목에 의해 대순진리의 진법이 완성되어 세 분 하느님이 한 자리에 모셔질 때에도 이와 같이 큰 어려움이 있음을 알려주신 것이다.
그러나 상제께서는 자현에게 ‘가만히’ 가라사대 “비록 몇 십만 인이 이러한 화액을 당하였을지라도 일호의 상처가 없이 다 풀리게 할지니 조금도 염려 말라”고 하셨다.
미륵세존으로서 세 번째로 인세에 오셨던 하느님이신 도전 박우당께서는 대두목으로 하여금, 종도 자현에게 ‘가만히’ 말씀하셨듯이 ‘심법(心法)으로 연원(淵源)의 맥(脈)을 잇게 하여 세 분 하느님을 한 자리에 모시는 진법을 완성하게 하셨다.
그러나 대두목께서 진법을 완성하자 기존의 판에서는 고부화액 때처럼 엄청난 음해를 대두목에게 퍼부었다. 하지만 상제께서는 “비록 몇 십만 인이 이러한 화액을 당하였을지라도 일호의 상처가 없이 다 풀리게 할지니 조금도 염려 말라”고 하셨으니 이는 처음에는 어려움을 당할지라도 결국에는 세 분 하느님을 모신 진법이 “이것은 서양에서 신명이 넘어옴이니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신명이 응하여 성공한다는 것을 정해놓으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