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영풍문고에서 구입한 65세부터 100세까지 전국의 시니어들의 짧은시
<꽃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아름답다>는
시니어들의 짧은시를 읽으며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은 가는데,
코끝이 찡 해지는건 왜일까?
대상
🔹저녁노을
저렇게 지는 거였구나
한세상 뜨겁게 불태우다
금빛으로 저무는 거였구나
우수상
🔹무슨 소용 있나
고기는 있는데 치아가 없다.
시간은 있는데 약속이 없다.
자식은 있는데 내 곁에 없다.
추억은 있는데 기억이 없다.
🔹거짓말
문안 전화 받으면서
나는 잘 있다
느거나 잘 있거라
수화기 내려놓으면서 아이고 죽것다.
🔹찔레꽃 어머니
오월이면
하얗게 핀 찔레꽃
어머니가 그기 서 있는 것 같다
엄마하고 불러보지만
대답 대신 하얗게 웃는다
언제나 머리에 쓰던 하얀 수건
엄마는 왜 맨날 수건을 쓰고 있었을까
묻고 싶었지만
찔레꽃 향기만 쏟아진다
[최우수상]《김명자》
🔹후회
저녁 먹고 가렴
자고 가지 그러니
십수 년 전 내가 그랬듯,
오늘 아들 내외는
저녁밥도
자고 가지도 않았다.
산으로 가신 어머니께 너무 죄송스럽다
🔹영감생각
젊어서 그렇게 애를 먹이던 영감 때문에
철교에서 몇 번이나 뛰어내릴라 캐도
자식들 눈에 밟혀 못했다
그래도 어제 요양 병원에 가서
영감한테 뽀뽀했더니
영감이 울었다
카페 게시글
e야기세상
제2회 어르신 짧은 시 공모전 수상 작품-
구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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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7.2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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