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찾은 날 : 2022. 07. 23(토)
0 산행코스 : 성삼재주차장-노고단고개-돼지령-피아골삼거리-임걸령-노루목-반야봉(1,732m)-삼도봉(1,550m)-
화개재-뱀사골탐방안내소-반선주차장(약20km, 7시간44분(휴식시간포함), 당일 걸음 수 38,671보)
운동정보 트랭글을 성삼재에서 700여미터 떨어진 지점부터 작동하다.
성삼재주차장에서 반선주차장까지 약 20km, 7시간 44분 소요되었다.
지난 5월 7일 지리산 반야봉 산행 시에는 성삼재-피아골삼거리-노루목-반야봉 찍고 다시 턴하여
성삼재로 원점회귀하는 산행을 하였으나 이번엔 반야봉찍고 삼도봉 지나 끝없는 뱀사골계곡을
사이로 반선주차장까지 걷고 또 걷는 강행군을 하였다.
이번 멀고도 먼 산행길 약20km은 다시한번 도전이자 나 자신을 점검해보는 하루였다.
노고단대피소-공사중
세월이 더 가기전에 나의 육신이 짱짱하고 허락될 때 까지 전국 산하를 다 가보고 싶다.
그래서 지금도 걷고 있고, 현재 전국을 투어중이다.
지리산에 오면 항상 느끼는게 자연풍광이 너무 좋다는 것. 오늘도 구름과 안개가 자욱하여
산 아래로 펼쳐지는 운해는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 정말 아름답다.
나는 구름 속에서 자연인이 되어 훨훨 날아다닌다.
비비추의 아름다운 자태
운무가 자욱하여 지리산의 여정이 행복감을 느낀다.
피아골은 지리산 주봉 가운데 하나인 반야봉에서 연곡사에 이르는 계곡을 말한다.
수십 년전 영화 '피아골' 에서 죽은 이의 피가 골짜기를 붉게 물들였다는 까닭에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으나,
본래는 이곳의 직전마을에서 오곡 가운데 하나인 피를 많이 재배했다고 하여 불리는 이름이라고 한다.
임걸령 샘터
약수 한 잔을 마셨더니 온갖 피로가 싹 가시고 온 몸에 에너지가 팍팍 생기는 것을 느꼈다.
어찌나 시원하던지, 지금도 생각난다..
구상나무는 살아도 천년, 죽어도 천년을 간다는 말이 있듯이 오래 살며
크기는 약20미터 정도 자라고, 줄기 둘레가 한아름 넘게 자라며 곧바르다.
지리산에 구상나무가 가득하였으나, 벌목과 가뭄으로 수량이 부족하여 많은 량의 나무가 고사됐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고사된 나무가 곳곳에 자주 보인다.
구상나무는 지리산, 한라산, 덕유산, 가야산 등 남부지방 고산 해발 1천미터가 넘는 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천연기념물이나 다름없는 나무이며 따뜻한 곳을 싫어하고 추운 곳을 지향한다.
반야봉(般若峰 1,732m)
반야봉은 지리산 제2봉으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낙조가 아름답다고 하여 반야낙조(般若落照) 반야봉이라고 한다.
반야봉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일대의 낙조는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최고이면서 8경중 한 곳이다.
반야봉은 성삼재에서 노고단고개까지 2.6km, 노고단고개에서 반야봉까지 5.5km 총 8.1km 위치에 있다.
반야봉 코스는 일반적으로 서쪽 성삼재에서 출발하여 노고단을 지나 돼지령, 임걸령을
지나서 오르는 코스가 가장 수월하다.
반야봉은 어느 지점에서나 그 후덕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지리산의 얼굴과도 같은 곳이다.
수치상의 높이로는천왕봉(1,915m), 중봉(1,875m),제석봉(1,806m),하봉(1,781m)에 이은
다섯 번째지만 지리산 전체 지형적으로나 상징적 높이로는 천왕봉에 버금가는 봉우리다.
삼도봉(三道峰 1,550m)
이곳은 전남 구례군 산동면, 전북 남원시 산내면, 경남 하동군 화개면 3도에 걸쳐 있다고 하여 삼도봉이라 부른다.
지리산의 수많은 준봉 가운데서도 삼도봉은 반야봉 바로 아래에 자리하고 있으며,
반야봉까지는 약 2km, 노고단까지는 8.5km지점에 위치해 있다.
삼도봉에서 시작되는 불무장등 능선은 황장산, 촛대봉을 지나 화개장터에서 섬진강으로 잠긴다.
삼도봉의 산세는 섬진강으로 뻗어 내리는 불무장등 능선의 시발점이며, 능선의 양쪽은 화개골과 피아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