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코로나 19로 참으로 혼란했던 한 해였습니다
무엇을 계획할 수도 누군가를 만날 수도 여행을 갈수도 없었던 시간들.
별 것 아닌 일상이 이렇게나 중요한 줄 뼈져리게 깨달았던 1년이었습니다.
그런 속에서도 우리는 그림을 함께 그렸습니다. 따뜻한 봄 날과 뜨거운 여름, 단풍이 유난히도 고왔던 늦은 가을까지 패딩점퍼 끼여입고서도 코로나19를 피하는 방안으로 야외에서 그림을 그렸죠.
함께 차마시고 모여서 도시락은 나누지 못했지만.. 살랑이는 바람과 얼굴을 간질이느 햇살은 우리에게 힐링이었고, 내 속으로 온전히 집중하며 그림을 그려낸 시간이었습니다. 겨울 추위가 닥치면서는 샘물뜰에 모여 방역수칙 철저히 지키며 그렸습니다.
체온 측정!손소독!가림판!kf94마스크!
음료. 음식 NO!!
겨울 과제는 전지에 정물화 그리기.
바구니. 나무결. 도자기를 기본 소재로 해서 각자 정물화에 도전했죠.
처음엔 한 숨을 쉬었지만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면서 하나 하나 채워나갔습니다.
최고의 선배 상미샘이 앞장서 끌어주고, 애란샘의 무한 칭찬이 밀어주면서 으쌰~~으쌰~~!!
서로 잘 그린 모습 카톡으로 칭찬나누며 남몰래 질투도 하면서. ㅋㅋㅋ
코로나 19 환자가 1000명을 바라 볼 때는
몇주 쉬어 가기도 했고, 시간당 4명만 모여서 크리틱을 이어나갔습니다.
드디어 1월 21일 2학기 수업종강!!
모두들 전지 그림을 이젤에 펼쳐놓고 그동안 그림을 그린 과정을 발표하는 '갤러리 워크'
발표를 통해 더 많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애란샘이 감탄 할 만큼(??) 성장한 우리들의 그림. ㅎㅎㅎ.
애란샘의 열정과 칭찬 그리고 옆구리 찔러주심, 그림벗들의 서로 나누는 격려와 응원으로 코로나 19에 지지않고 우린 2020년을 멋지게 통과하고 성장했습니다.
2021년에도 더많이 나누고 성장하는 한 해
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첫댓글 어머!
오늘의 감동을 긴 글로 잘 정리해 주셨네요.
1년의 즐거운 추억이 정리되네요.고맙습니다.
뿌듯한 한 해를 지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