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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디자인, 미술의 발견’ 표지
[미술여행=윤상길의 중계석] 국립현대미술관 공채 1호 전시디자이너인 김용호 미술전시기획자이며 경매전문가가 출판사 ‘소동’에서 <전시디자인, 미술의 발견>을 펴냈다.
그는 이중섭, 윤형근, 장욱진, 정기용 등 10여 년간 수많은 전시를 통해 한국 미술전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장본인으로 꼽힌다.
미술사가인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는 이 책 본문에서 “전시장에서 여러 미술관 관장을 만나 중섭의 예술에 대한 감상을 교감하였는데 대화 끝에는 이구동성으로 우리나라 전시 디스플레이가 언제 이렇게 발전했느냐는 찬사였다. 정말 환상적이다.”라고 그의 전시디자인을 극찬했다.
‘전시디자인, 미술의 발견’ 표지
서울시립대학교 배형민 교수는 “내가 좋아했던 여러 전시의 숨결에 김용주의 에너지가 있다. 섬세하면서 선하고 강직한 에너지로 만든 전시들이다. 김용주는 이런 전시의 여정에 함께할 수 있는 책을 선사해 주었다. ‘나는 기본적으로 사람은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고, 이 에너지의 움직임이 삶이라고 여긴다’라는 그의 말처럼, 이 책은 작업을 삶으로 실천하는 디자이너와의 귀한 여정이다.”라고 이 책을 추천한다.
최손현 네이버 디자인 & 마케팅 부문장은 추천사에서 “책을 읽는 내내 전시디자인과 공간 경험에 관한 작가의 본질적인 이해와 통찰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서사적 힘을 지닌 전시의 기획 과정을 세세하게 안내하며, 관객과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전시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지 깊게 조명한다. 디자인과 예술 분야의 전문가뿐만 아니라 공간의 경험을 중시하는 모든 이들, 전시의 세계를 깊이 탐구하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권한다.”라고 적었다.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가장 진지한 고백: 장욱진 회고전’은 김용주 전시디자인으로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김용호 사진작가는 “‘참 좋은 전시를 봤다.’ 관람자는 전시디자이너의 치밀한 구성으로 창작의 시작과 고통의 순간을 느끼고, 작가의 삶으로 들어가 작가와 같은 시선으로 작품을 보게 된다. 전시디자인 때문에 새로운 감상을 경험하고, 전시 구성 자체를 하나의 큰 작품으로 느낄 수 있다. ‘당신의 삶은 어떻게 보여 주면 좋을까요.’”라는 후기를 남겼다.
<전시디자인, 미술의 발견>에는 단단한 전시디자인에 대한 필자의 철학이 펼쳐진다. 배려와 소통, 타인의 삶에 진실한 마음으로 다가가려는 자세가 전시디자인의 출발이다. 이 책에는 필자의 전시디자인 아이디어와 경험, 난관 극복 방법이 녹아있다. 필자는 “전시디자인을 알면 작품감상이 더 재미있어진다.”라고 말한다.
지금은 전시디자인의 시대다. 관람객은 작품뿐 아니라 전시디자인에도 환호한다. 한국의 전시디자인은 세계적 수준이다. 전시디자인을 이해하면 예술적 안목도 올라간다. 그러나 경험을 바탕으로 전시디자인을 소개한 책은 드물다. 이 책은 작품감상의 수준을 올리고, 디자이너와 독자의 상상을 자극한다.
김용주 전시디자인을 만날 수 있는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 전경
이 책은 이론서가 아니다. 10여 년간 직접 참여하고 진행한 전시를 기반으로 쓰였다. 현대미술전시를 만드는 과정에 펼쳐지는 다양한 감각과 사유, 난관의 극복과정, 그 속에 숨은 전시디자이너의 고민과 창조적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또 다른 미술 세계를 엿보게 된다.
<전시디자인, 미술의 발견> 출간을 기념해 저자인 김용주 전시디자이너의 특별 강연회도 열린다. <작품은 어떻게 스토리가 되는가?>란 제목으로 12월 3일 오후 2시 교보문고 합정점 예술코너 ‘배움’ 강의실에서 열리는데, 사전 참가 신청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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