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번째 산행기 올 들어서 8번째 산행이었다.
산행일자 : 2007년 3월 1일 삼일절 목요일
산행장소 : 백봉산(남양주시 평내동)
산행코스 : 마치고개 - 통신안테나 - 백봉산 - 평내동과 월문리로 내려가는 고개 -
485.5m 봉 - 홍릉 - 홍유릉 주차장
산행시간 : 마치고개 13시 21분 - 16시 16분 홍릉 주차장(2시간 55분)
(12시 47분 집출발 - 집도착 16시 40분 걷고 차탄 시간 까지 3시간 55분)
함께한 이 : 나 홀로
[노란색은 걸어간 코스 - 34분간]
체취 할 물건?이 있어서 수요일 어머님 집에 가서 자고
다음날 이모부와 어머니 모시고 가평 상천리란 곳에 갔다가
생각보다 일이 빨리 끝나서, 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
그토록? 가고 싶었던 백봉산(590m)을 드디어 갈 수 있었다.
집에서 걸어가기로 했다(12시 47분). 도로 공사중이라서 버스 타기도 뭐하고 해서...
서울리조트 스키장을 지나고 구도로에 접어들었다.
차가 쌩쌩 달려서 갓길도 없는 곳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2006년 11월 8일 천마지맥을 할 때 시작했던 지점에 13시 21분에 도착했다.
집에서 34분 걸렸다.
[천마지맥 할 때 사진] 해 뜨기 전이라서 어둑어둑했었다. 이곳에서 백봉산으로...
디카를 가져가지 않아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된비알 오름길은 응달이라서 땅이 질퍽질퍽 몇 번이고 미끄럼을 탈뻔했다.
된비알을 서 너 개 오르니 통신안테나 직전에 도달했다.
서울리조트 스키장 시작하는 곳이었다.
눈은 쌓여 있는데 스키하는 사람은 없었다. 아마도 인공 눈이었으리라
안테나 있는 곳이 정상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백봉정상은 한참 진행하고서 있었다.
바위에서 잠시 자연경관을 조망하고 있는데 세분이 반대로 진행하다가
건너편 천마산을 가리키며 무슨 산인지 물었다.
산행은 많이 하시는 분들인데
백봉은 처음인 모양이었다.
작년에 천마지맥을 했던 기억을 살려서 저기는 무슨산 저기는 철마산 그 다음 아스리히
주금산이라고 친절? 하게 잘 알려주고 계속 진행했다.
그분들도 아마 천마지맥을 나중에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안테나 있는 봉우리에 못 올라가는 줄 알았는데
우회길 타는 중에 번들번들 봉우리 쪽으로 길이 나 있어서 나도 그리로 가기로했다.
12시 봉우리에 올라가니 여러 개의 안테나와 전선줄이 얼키고 설키고....
12시 25분 사람들이 쉬고 있는 봉우리에 오르니 백봉산 정상석이 590m를 알렸다.
아! 여기가 백봉정상이구나 .....
백봉산 주변의 상세 안내도가 있었다.
디카만 있었으면 확 집어넣었는데 ㅎㅎㅎ
백봉에서 갈 수 있는 운길산 예봉산도 보이고, 한강도...
검단산도 잘 보였다.
천마지맥을 했던 천마산 철마산 주금산도 잘도 조망되었다.
날씨가 좋은 것은 행운이다.
잠시 가야할 코스를 대충 머릿속에 집어넣었다.
마치고개에서 금곡 홍유릉 있는 곳으로 하산 할 계획었다.
백봉산은 험악한 곳이 없어서 애들을 데리고 오신 분들도 많았다.
자연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고 산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14시 54분 진곡사 3km 평내 00km 이정표가 있었다.
이곳에서(백봉산정상 다음 샘터표시 있는 고개)
곧장 계곡으로 내려가면 어머님 집인데 ....
나의 원대한? 계획이 있는데 내려가겠는지 생각해 보시라 ㅎㅎㅎ
485.5m 봉우리 까지는 상당한 된비알이었다.
백봉산 정상 부터는 양지쪽이라서 질펀한 흙길은 없고
대신 - 정말로 싫은 먼지 풀풀 날리는 길이었다.
운길산 쪽(길좌측)으로 붙어서 내려가야했다.
왜냐구요 오른쪽으로 가면 빨리 내려가는 사람들이 일으키는
흙먼지를 홀라당 뒤집어 쓰니까.
홍릉쪽 봉우리에 오르니 금곡시청과 금곡이 한 눈에 잡혔다.
팔당 덕소쪽도 잘 보이고
계속 진행하는데 계곡쪽 남양주시청으로 내려가는 길과 능선길이 있었는데
지금입출?이라고 써있고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번들번들 길이 나 있었다.
지금입출이 무슨 뜻인지 모르니 나도 그냥 능선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지금입출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다녔으리라. ㅎㅎㅎ
우리나라 토종 수종인 아름드리 적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간벌도 많이 했고, 다른 나무들에게 숨통을 터 주려고 간벌을 한 것 같았다.
능선길을 한참을 가니 또 지금입출이란다.
갈등이 생겼다. 기왕 목표를 잡은 것 그냥 능선으로 가 보자
조금 가니 능선길은 없었다.
할 수 없이 임도를 따라 내려가기로 했다.
한참을 내겨가니 큼지막한 묘가 있는데 비문도 없고 누구 묘인지 알 수는 없었다.
저 아래 사당인가가 있는 것 보니 높으신분 묘는 틀림없는데....
철조망 밖으로 사람들이 산보를 하고 있었다.
내가 갇힌건지 저 사람들이 능 안에서 걷고 있는지?
아뿔싸 내가 동물원 동물처럼 갇힌 것이다.
철조망을 따라서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밖의 사람들은 웬 등산객이 철조망에 갇혔나 궁금했으리라
한 참을 가니 철조망과 담벼락이 맏다은 곳에 이르렀다.
어이할꼬??
문은 있는데 잠겨 있고...
넘어야할까? 어찌해야할까?
특기를 살려서 위기를 극복하기로 했다.(피해 준 것 조금도 없음)
천만 다행으로 넘지도 않고 난 쉽게 통과할 수 있었다.????
데이비드 카퍼필드가 아니고 어찌 - 가르쳐 줄 수는 없다. ㅎㅎㅎ
만리장성 벽도 뚫고 나왔으니까?????
16시l 06분 철조망 통과 하산완료
16시 16분 홍유릉 주차장 도착
버스로 어머님 집에 도착하니 16시 40분이었다.
꿈?에 그리던 백봉산을 품고 백봉산에 내가 안겼던 즐거운 산행이었다.
안산 즐산 행산
**** 옻닭 먹고 옻오르고 말았다. 아직 면역이 안 생겼나? 지난번에도 먹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