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한 까닭에 ’의반야바라밀다 고‘
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다 고 三世諸佛 依般若波羅蜜多 故
”삼세제불은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한 까닭에~“
《반야심경》
《반야심경》의 ‘의반야바라밀다고’ 라고 하는 대목은 모든 부처님[三世諸佛]은 반야바라밀에 의지하여 깨달음을 이루셨다는 것을 설하고 있는 부분이다. 시간적으로 삼세(三世), 공간적으로 시방(十方)의 모든 부처님이 이 ‘반야바라밀’에 의지해 깨달음을 이루신 것이다.
삼세에 걸쳐 존재하는 모든 부처님의 열반 또한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고 있음을 나타내 주고 있다. 그래서 반야바라밀의 수행은 모든 수행의 기본이며, 공의 지혜, 무소득의 지혜, 무집착의 지혜이며, 오온개공의 이치의 조견(照見)을 통해 나타나는 공성(空性)의 지혜라 하겠다.
《반야심경》의 경문에는 삼세의 모든 부처님은 반야바라밀에 의지하므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된다고 설하고 있다. 여기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란 최상의 깨달음을 뜻하는 것으로, 앞에서 언급한 구경열반(究竟涅槃)과 상통하는 의미이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 = 무상정등정각 無上正等正覺]
앞에서 보살(보리살타)은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는 까닭에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으며, 뒤바뀐 헛된 생각을 멀리 떠나 마침내 열반을 증득한다고 하였다.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증득한 긍극적인 결과는 바로 ‘구경열반’인 것이다.
결국 지혜의 완성에 의지했기 때문[依般若波羅蜜多]에 모든 부처님도 깨달음을 이루신 것이다. 삼세제불의 가르침도 지혜의 완성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므로 지혜의 완성은 공덕이 수승하고 가장 훌륭한 가르침이라 한 것이다
[출처] 의지한 까닭에 ’의반야바라밀다 고‘|작성자 일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