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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접한 영화 [고흐,영원의 문에서] 본 것은 빈센트 반 고흐가 평범한 사람들처럼 지독한 "인정욕구"에 시달렸다는 것이다.
"나 괜찮은 화가야?
형은 괜찮은 화가가 아니라 위대한 화가야.."
형을 끔찍히도 사랑했던 동생
'테오'는 형을 위해 언제나 "희생"하는 숭고한 인물이다.
고독한 인생에 그의 삶에서
버팀목이 되어준 인물이 둘이 있다.
동생 테오와 폴 고갱이다.
테오가 없었더라면 "고흐"도 없었을 것이고 고흐가 죽자 테오도
6개월만에 죽고 만다.
참으로 순애보도 이런 순애보가
없다.
(고흐와 테오)
그리고 폴 고갱과 동거까지 하면서
그림에 몰두했었지만, 결국 지향하는 세계가 달라 그들은
이어지지 못하고 고흐는 고갱에게
언제나 자신의 그림이 인정받기를
원했었다.
고갱과는 예술적 교감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과 자연이란
주제 의식을 더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지만....언제나 폴 고갱과의 사이에서 고민하고 낙담하며
인정받기를 강렬히 원한다.
고흐는 자연을 사랑했다.
때로는 천사가 자신에게 속삭이는
듯한 영감을 받기도 한 대자연.
자신의 내면에서 끊임없이
속삭이는 존재들....
자신의 그림이 정말 형편없단 말인가!
(폴 고갱과 고흐)
'사람들이 내 그림을 추하고 어둡데..그림은 내 자신이야!'
"그림은 생각을 멈추기 위해 그려!
그림을 그리지 않으면 견딜수가
없어! 나는 지구에 온 순례자야!'
"내가 보는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
고흐는 자신의 그림이 쓰레기 취급을 받고 있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사람들에게
인정받을것이라고 스스로
되네인다.
'저는 제 그림이예요.'
'사람들에게 느끼게 하고 싶어요.
살아있다는 것을요.'
'씨를 뿌리기 위해 살지만
당장 수확할 것은 없다잖아요.'
'내가 그림을 그리는 이유는
미래의 사람을 위해서예요.'
'예수님도 죽은 3.40년 뒤에 알려졌잖아요.'
그의 생각대로 대중에게 알려진
"별이 빛나는 밤, 해바라기, 자화상,
밤의 카페 테라스 등....
그의 그림은 사후에 너무나 많은
찬사를 받고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영화 속에서 그는 자존심 하나로 버텨가는 고독하고 가난하며 끊임없이 불행한, 이름 없는 화가에 불과 했다.
(별이 빛나는 밤)
(해바라기)
어쩜 사랑도 그리 환영받지 못한
사랑만 한것인지..불쌍하다 못해
그의 어리석음에 화가 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말한다
'슬픔이 웃음보다 좋다.
때론 병이 우릴 치료해 준다.'
'약간의 광기야말로 최고의 예술이다.'
라스트 신은 그가 총에 맞는 장면이다.
소년 둘이 총을 가지고 장난치다가
고흐에게 발사하게 되고
고흐는 죽어가면서도 소년들을
용서한다. <자살이냐! 타살이냐!
아직도 그의 죽음은 미스테리로
남아 있다>
죽어가면서 그는 신을 찾았다.
'아무도 탓하지 말라.
오, 하나님! 이 아들을 받아주실껀가요?'
고흐는 목사의 아들이었고
신학을 공부했고 "신"에 대해
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다.
이 영화는 '2019'년에 상영되었으며 고흐 역할을 한
'윌렘 대포'는 고뇌하는 고흐를
너무나 잘 소화했다는 점이다.
이 작품으로 그는 베니스 영화제에서 '남우 주연상"을 수상한다.
고흐라는 인물은 어쩌면
이 세상에 내려와 "예술의 아름다움"을 알려준 신이 아닐까!
옆에 있다면 따스하게 안아주고
싶다.
"당신의 그림은 최고라고!"
(밤의 카페 테라스)
(자화상)
(1888년에 그려진 수많은 작품들중 하나인 "이젤 앞의 자화상"의 일부)
(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