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삼전동 방화살인 용의자 충격 정체 '모친' 억대 보험금 타…
2015. 07.12(일) 00:31


그것이 알고싶다 삼전동 방화 살인 사건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삼전동 방화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모친이 됐다.
1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죽음의 불청객은 누구인가-비극의 상견례' 편으로 지난 2003년 전다영 씨 남매와 그의 약혼자 김 씨가 상견례를 하루 앞두고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삼전동 방화살인사건'의 진실에 대해 파헤쳤다.
지난 2003년 4월 6일 송파구 삼전동 한 다세대 주택 지하에서 발생한 화재사건은 알고보니 세 사람이 살해된 삼전동 방화 살인사건이었다.
각기 다른 방 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건 전다영 씨와 오빠, 약혼자였고 전다영 씨는 12곳이 찔렸고, 오빠는 9곳, 약혼자는 4군데를 찔렸다.
당시 서울에서 내로라하는 대대적인 수사를 펼쳤지만 여전히 사건은 미제로 남아있다. 왜 20대 건강한 젊은 남녀가 저항 한 번 못하고 한 장소에서 살해됐을까 의문이 남는다.
범행현장에 있던 전문가 도축용 칼은 원래 집에 있던 것이었고 이들 남매가 기르던 강아지는 사라져 있었다. 전 씨 남매의 어머니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차마 모친이 그런 일을 벌일까 싶은 부분이지만 전 씨 남매 모친은 내연남 집에서 자고 온다고 나갔고 택시를 탔지만 목격자를 찾아봐도 목격자가 없었다고 했다.
모친 박 씨가 살았다는 동네를 찾아간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뜻밖에 "박 씨가 무섭다"는 동네 주민의 증언을 들었다. 누구든 마주치기만 하면 돈을 빌리고 보증을 서달라고 이야기해 모두가 질색하고 무서워했다고.
주민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돈에 환장한 사람같았다고 했다. 모친 박 씨가 상인들에게 빌린 돈은 확인된 것만 3억 여 원이라고. 차용증을 쓸 때 자신의 이름이 아닌 딸과 아들의 이름으로 썼다. 남매의 지인들은 "항상 엄마가 뭐 한다고 벌여놓고 안 되고 그런다더라"고 했다.
남매 이름으로 된 빚은 모두 모친 박 씨가 빌렸던 것. 박 씨는 사채업자들의 빚 독촉에 굉장한 압박을 벌였다고 했다. 결국 반년 만에 도망쳤고 이웃 주민에 따르면 "그 때 4억을 들고 도망갔다고 했다. 나중에 삼전동 반지하 산다고 들었다. 그러다 어느날 음식점 체인접 박대표라고 기사도 떴더라"고 했다.
또한 남매가 죽기 전 박 씨는 엄청난 보험금을 들어놨다고 했다. 또한 타인에 의해 사망할 경우 특약금을 받게 된다는 보험약관이 눈길을 끌었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해당 방송화면 캡처]
-------------------------------------------------------------------------------------2003년 4월 6일 당시 전다영(22살)과 오빠 전오도(25살) 어머니 박씨가 46살이였으니까 지금 59살 일 것이다.
보험금만 보면 모친 박씨가 내연남이나 제3자와 짜고 공범으로 범행을 했을 수도 있지만 모친이 자신의 아들 딸을 죽인다는 것이 선뜩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다.
만약에 모친이 범죄자이거나 내연남과 함께 자녀를 학살한 공범이라면 그야말로 대반전이고 다음주 바로 MBC 서프라이즈에 긴급 방영되어도 좋을 것 같다.
그런데 내연남이 관련되거나 공범이라면 내연남 한명이 아니라고 하니 어느 내연남과 관련이 있는지도 밝형 할 부분이다.
모친 박씨가 범죄를 교사하거나 함께했을 가능성도 있고 실제로 실행했는지도 모른다.
범죄와 관련 여부는 모르지만 거액의 보험금을 받고 2004년 5월 2일 한국경제에 할머니순대국 프랜차이즈 체인점 광고가 나온다.
앞으로 이 사건은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펼쳐지고 조만간 재수사가 진행될 것 같다.
미제사건포럼도 경위를 알아보고 자체 인력을 동원하고 주변의 협조를 얻어 나름대로 진실규명에 다가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