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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을 돌면서 서울둘레길에 있는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fun 한 둘레길 돌기 7차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1차 1코스를 시작으로 7차 7코스를 서울시공공예약을 통해 예약한 시민들과 함께 걸었습니다.
강동구 고덕동 명일공원 앞에서 모여 행사 일정 소개와 스탭 소개, 준비운동을 하며 7코스를 들기 위한 몸과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
사실 서울둘레길을 위한 준비는 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마음 먹고 예약을 하면서부터 시작합니다.
7차까지 행사를 진행하면서 느낀 것은 펀트레킹 만큼은 예약자 참석율 99%, 정시출발 등 몇 가지 기록이 있더라고요. 7차 펀트레킹 역시 그렇게 시작 했습니다.
일자산 코스는 7.7km, 3시간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로 난이도는 낮은 반면, 길동자연생태공원, 일자산 허브천문공원, 강동그린웨이, 를 접하고 있고, 노선 중에는 해맞이광장, 방이동생태경관보전지역을 지나면서 서울시 어느 곳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습지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은밀하고 신비로운 코스이기도 합니다.
둔촌 이집 선생은 광주 이 씨의 1대 조로 포은 정몽주, 목은 이색, 도은 이숭인 등과 함께 고려 말 문장과 절개로 존경받던 분으로, 한 때 관직에도 나아가 활동하였으나, 요승 신돈의 악정을 비판하다가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되자 고향으로 가기 전 이곳 일자산 둔굴에서 잠시 머물렀다 합니다.
둔굴에 대한 해설을 들으며 그곳에서 잠시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라테는 말이야~~~~' 시절로 돌아가 문학 소년 소녀가 되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방이동 생태학습원에서는 여러가지 씨앗들이 결실을 굳건히 하고 있는 때, 아주 특이하게 생긴 '박주가리'라는 녀석의 씨앗을 가지고 새로운 세대를 위한 씨앗의 여행을 관찰해 보기도 했습니다.
내년에 이 근처에 박주가리가 많이 자라고 있다면 모두 선생님들 덕분입니다. 박주가리에 대한 설명은 들으셔서 아시겠지만, 줄기나 잎을 꺾으면 독성을 가진 흰 유액이 흐릅니다. 종자의 털은 솜 대신 도장밥과 바늘쌈지를 만드는데 쓰였다고 합니다.
서울둘레길 펀트레킹은 혼자 걷는 것보다는 함께 걸어서 좋고, 또 코스마다 특별한 활동을 할 수 있어 좋고,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산악이나 생태에 대한 이야기들이 함께 있어 그 어느 프로그램보다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당초 11월 초에 예정되었던 8차 트레킹은 서울둘레길의 많은 가을행사로 인해 21일로 연기되었습니다.
변함없는 성원 부탁드리며, 8차 트레킹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