⑦10화. 삼천포로 빠졌더니 신세계가 열렸다
⑦#26-0927》은퇴 후 얼마가 있어야 할까
by여유시간
Sep 27. 2026
사람들은 인생이 계획대로 흘러가야 잘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은퇴 후에도 마찬가지다. 무엇을 할 것인지 미리 정하고, 그 계획대로 살아가야 안정된 노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인생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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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은퇴하면 악기를 배우며 시간을 보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실제로는 전혀 다른 길로 들어섰다.
글쓰기를 시작했고, 글을 쓰다 보니 브런치 작가에 도전하게 되었고,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되었다.
인생이 삼천포로 빠졌는데, 그곳에 신세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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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이것이 은퇴 계획에서 벗어난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계획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었다.
살아보지 않고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몰입할 수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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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은퇴 후에는 계획을 지키는 것만큼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자세도 필요하다.
처음에는 관심이 없었던 일이 재미있어질 수도 있고,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일이 삶의 중심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정한 길에서 조금 벗어났다고 해서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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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예상하지 못한 길에서 나에게 맞는 일을 발견할 수도 있다.
나에게는 그것이 글쓰기였다.
글을 쓰면서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경험을 정리하고, 생각을 기록하는 일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내 시간을 새로운 결과물로 바꾸는 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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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의 삶은 미리 그려놓은 설계도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살아가면서 발견하고, 발견한 것을 다시 내 삶에 넣어가는 과정이다.
그러니 계획에서 조금 벗어났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혹시 내가 생각지도 못한 곳으로 흘러가고 있다면, 그곳을 한번 들여다보자.
삼천포인 줄 알았던 곳에서 새로운 인생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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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Tipster#26》AI수정·협업》실용인문학을 독학한 관찰작가 여유시간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