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교통방송/최현일교수님 인터뷰] 올해 수도권인구이동
전망
새해 초부터 수도권 주요 신도시에서 주민 입주가 시작되면서 서울에서 경기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미사강변도시의 입주가 진행 중인 경기 하남시는 올해에만 인구가 10% 가량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올해
수도권 인구의 이동 흐름을 전망해봤습니다.
경기도 하남시에 조성된 미사강변도시입니다. 지난달부터 주민 입주가 시작된 이곳에는 이삿짐
차량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입주민의 절반 이상은 서울에서 이주해온 경우입니다.
인터뷰> 임승훈 / 미사 ‘ㄱ’
공인중개사무소
“서울(강남권) 쪽에서 재건축 이주 수요의 60% 정도가 하남시 미사신도시 쪽으로 오시는 것 같아요.”
이 같은
요인으로 하남시는 올해 서울의 인구를 대거 흡수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형분 과장 / 하남시
종합민원과
“미사강변지구의 본격적인 입주계획으로 금년 말까지 약 1만5천 명 정도의 인구가 증가될 것으로, 현재 인구의 10% 정도가
하남시로 (추가)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전출한 인구는 39만 여명. 올해는
더 많은 서울 인구가 수도권으로 이동할 전망입니다.
서울의 평균 전셋값이 2년 사이 20% 이상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수도권에서 전세나 매물을 찾으려는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
여기에 위례신도시와 동탄2신도시 등 수도권 2기 신도시의 입주가
맞물리면서 서울을 이탈하는 인구가 급증한 겁니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동서남북으로 분산된 총 10곳의 2기 신도시 중 주로 강남과
경부고속도로에 인접한 지역에 이주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견합니다.
특히 미사강변지구와 위례신도시는 각각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이
연장 개통되고 동탄지역은 KTX와 GTX가 개통될 예정이어 인구 흡입력이 서울 강남권까지 미칠 거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민지 책임연구원/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신도시 같은 경우는 이제 경부고속도로권 중심으로 가격이 많이 오르잖아요. 김포 한강 같은
경우는 많이 빠지고 배곧(시흥) 같은 경우도 인지도가 많이 약한 편이고, 위례 미사 판교 광교 동탄 이쪽 지역들의 계속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2기 신도시의 인기가 일시적인 거품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봅니다.
인터뷰> 최현일
교수/ 열린사이버대 부동산학과
“일단 신도시는 대중교통 인프라와 교육환경, 편의시설이 점점 확충되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 대한 이주수요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기적으로는 광역교통체계가 개선됨에 따라 비교적 서울에서 가까웠던 수도권 내부에서 외곽으로 향하는
이주 수요도 점차 늘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 송도는 서울 강남, 잠실을 잇는 GTX 건설이 검토될 예정이며, 고덕국제화도시가 조성
중인 평택은 수서발 KTX노선이 내년 말 개통돼 서울과의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될 예정입니다.
서울의 전셋값 상승세가 주춤할 기색이
안 보이는 사이 수도권 곳곳으로 눈길을 돌리는 서울의 인구는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입니다.
tbs 이강훈입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원문보기:
http://www.tbs.seoul.kr/news/bunya.do?method=daum_html2&typ_800=R&seq_800=10064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