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일시: 2015년 6월 27일 (토) 무박
o 날씨: 흐린후 비 (짙은 안개)
o 산행경로: 성삼재 - 노고단 - 임걸령 - 삼도봉 - 토끼봉 - 명성봉 - 연하천대피소 - 형제봉 - 벽소령대피소 - 덕평봉 - 선비샘 - 칠선봉 - 세석대피소 - 촛대봉 - 연화봉 - 장터목대피소 - 제석봉 - 통천문 - 천왕봉 - 천왕샘 - 개선문 - 로타리대피소 - 중산리매표소
o 산행거리/소요시간: 33.6KM / 13시간
o 일행: 산수산악회
o 지리산 산행정보: 지리산
오늘의 산행지는 우리나라 국립공원 1호이자 최고의 명산인 지리산이다. 지리산은 백두, 금강, 모향과 더불어 한국의 4대 명산의 하나로 숭배되어 왔으며, 산세가 깊고 넓고 수려하고 빼어나고 웅장하여 '어머니의 품'으로 가장 많이 비유되는 산이다.
재작년 아버지와 아들과 함께 지리산을 다녀온적이 있다. 그때 중산리과 천왕봉을 왕복하면서 힘들었던 기억에 갇혀 지리산을 다시 가보고는 싶었지만 쉽게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불현듯 지리산 주능선 무박 종주를 하게 되었다. 지난번 황장산 산행때 만난 산우가 '지리산과 설악산은 매년 몇번씩 찾아간다' 이야기가 내 마음을 흔든 모양이다.
진정한 산꾼들의 로망인 우리나라 3대 종주(지리산 화대 종주, 설악산 서북능 종주, 덕유산 육구 종주)를 한번 도전하겠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아직 경험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무리라는 생각에 미루고 있는 중이었다. 기왕 이번에 지리산 산행을 나서게 되었으니, 화대종주보다는 짭고 수월(?)한 주능선 종주를 선택하게 되었다.
종주는 시간과의 싸움, 자신과의 싸움이다. 싸움(?)에 대비하기 위하여 인터넷을 통해 종주지도, 구간별 거리와 예상소요시간, 준비물 등을 차근차근 마련하였다. 종종 다리에 쥐가 나기 때문에 근육이완제와 아스피린도 준비하고....고열량 간식도 넉넉히 챙기고...
서울에서 저녁 10:30분 출발. 오늘 참석한 인원은 약 30명이다. 참석 신청을 한 사람중에 5명이 무단결석(?)을 하였다. 그만큼 지리산 종주 산행이 어렵기 때문이리라...흥분도 되고, 걱정도 된다.....
남원 어디쯤에 들러 이른 아침식사를 하고....숨가쁘게 올라온 버스가 우리를 성삼재에 내려놓은 시간은 새벽 03:05분이다. 성삼재는 아직도 어둠에 잠겨 있다. 무박 산행을 온 산객들의 움직임만 부산하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보지만..... 이럴때 DSLR 카메라 아니 똑딱이 카메라라도 있었으면...
▼ 성삼재 휴게소(좌)와 성삼재 탐방지원센터(우)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