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오동종점'에 도착하여 노선버스를 보니
운행하는 차량이 세 개 있다.
하루 운행횟수가 7회인 921번, 9회인 921-1번,
외에 운행간격이 75번인 920번 버스.
운행시간표가 붙어있어 확인하니
920번 버스는 이 곳 종점에서 18시 25분 출발한다.
그 시각이 17시 55분, 버스를 기다리기로 한다.
오르면서 흘린 땀이
걸음을 멈춰 서성이니 한기로 몰려든다.
눈에 젖은 발은 시려온다.
18시 5분쯤 버스가 종점으로 들어와 대기한다.
"밖이 너무 추워서 그러는데 안에서 기다리면 안될까요?"
기사님께 부탁해본다.
"회사 방침때문에 히터를 꺼야하는데..."
"괜찮습니다. 바람만 피해도 어딘데요."
문을 열어주셔 차에 오르니
훨씬 낫기는 한데 한기는 쉬 가라앉지 않는다.
첫댓글 읽으며 조마했습니다.
걱정되어서~~
집에서 옆지기님이 아시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