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나사모 정규교육 과정(7기)을 이수중인 막내 조신기라고 합니다.
현재 시공중인 현장을 방문하여 교육받기 위해 오늘 아침 평창을 다녀왔답니다.
1. 출발~!! (아침 8:30)
한팀장님께서 함께 하시려고 하였으나 시급한 본부 업무로 인해 7기들끼리 차량 두대로 이동을 했습니다.
아~~ㅎㅎ 교육장을 떠나 현장을 답사한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현장으로 달려갔답니다.ㅋ
2. 도착 직전 (아침 11:20)
평창의 거의 도착했을 무력 점심 시간이 다 되어서 혹시나 교수님께 폐를 끼칠까 싶어 점심을 먹기로 결정을 하고
터미널 근처에 있는 막국수를 먹었답니다~ 맛있게~ㅎㅎ
근데...
3. 평창 현장 도착 (12시 무렵)
평창에 도착을 했더니...
교수님과 6기 선배님들이 우리가 온다고 오는 시간에 맞춰 오전 작업도 일찍 마무리하고,
점심도 못먹고 기다리고 있었다는...ㅠㅠ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거기다가 준비하신 8인분 카레를 저녁에 또 드셔야 한다는...^^;;;
[올라가는 길에 아랫집 형님댁 통나무집 확인~~^^]
4. 간단한 오리엔테이션 & 현장 둘러보기
교수님의 간단한 훈시 이후 6기 선배님들 중에 금일 팀장을 맞으신 김기석 선배님의 말씀을 시작으로
모든 선배님들이 조언들을 해셨습니다.
교수님과 선배님들의 강조하시는 말씀을 요약해보면
하나. 기본에 충실하라~!
둘. 안전을 꼭 지키라~!
셋. ??? 한가지가 기억에 안남 ^^;; ㅋㅋ
넷. 팀장님의 말씀에 순종하라~!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밖으로 나가 현장을 한바퀴 둘러 보았습니다~
'아~~~ 나는 언제쯤 이렇게 지을수 있을까~~~' ^ ^
둘러보는 내내 부러움 반 설레임 반이었답니다.
그리고 아직 교육생이라 보는것 마다 궁금하고 질문 투성이였답니다.
[ 잠시 둘러보면서 찍은 사진 ]
5. 6기 선배들과 함께한 실습
역시 강원도라 날씨는 추웠습니다. 불을 쪼이면서도 꽤 춥더라구요.
모든 현장이 이렇겠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한편으로는 왠지 모를 쓸쓸함이
다른 한편으로는 나무 집을 짓는다는 기대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얼마나 멋있고 낭만적인지 모릅니다.ㅎㅎ
3조로 나눠서 실습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장비를 다루는 법을 배웠습니다.
웜쏘(원형톱:Circular saw 또는 skill saw), 마이터 쏘 (Miter saw), 그라인더(Grinder)
3개의 장비를 돌아가며 배웠답니다.
이론적인 지식과 동영상 그리고 상상력을 동원해서 그동안 머리속으로만 익혔던 장비들을
실제로 만지고 나무를 자르고 해보니 역시 노하우라는 것은 머리를 통해 익힐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 힘으로 장비를 다루려고 하지말고, 장비로 하여금 나무와 싸우게 하라" - 리차드 교수님 ^^
실습을 하면서 교수님께 들었던 이 말씀이 정말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선배들이 꼼꼼하게 가르켜 주는 장비를 다루는 동작들이 그냥 나온게 아니라는 사실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베테랑이신 빌더들에게는 참 쉬운 동작들이겠지만, 이제 시작하는 신참인 우리들에게는
끝내주는 노하우였답니다. 물론 혼자서 열심히해서 장비를 다루는 노하우를 터득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면 빠르면 몇달 늦으면 몇년이 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쩌면 자신의 동작에 굳어서 끝까지 힘들고 위험하게 일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역시 현장에는 배울것 투성이 였습니다. 진실로...
6. 시멘트 사이딩 작업
기본 장비 다루는 법을 배우고 나서 바로 시멘트 사이딩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정말 이런 기회가 주워졌다는 것이 너무 고맙고 즐거웠습니다~
저는 글라인더로 시멘트 사이딩 재료를 계속 자르는 작업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맘처럼 반듯하게 직선으로 잘리지 않아서 아~ 했었는데
선배님의 조언을 계속 들어가며 몇번을 계속 반복하다 보니깐 어느정도
흉내를 내기 시작했습니다~ㅎㅎ
그러다 보니 재미가 붙고 자심감이 생기더라구요ㅋㅋ
작은 힘을 주면서도 글라인더로 하여금 사이딩을 자르게 하는 것~
넘 멋진 순간이었습니다.ㅎㅎ
함께 했던 동기생 형님들은 사이딩을 붙이는 작업들을 했답니다.
교수님의 철칙인 기본을 충실하라는 모토 아래 망치로 사이딩에 못을 치고 작업을 하는데
서투른 손동작이 없잖아 있었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니깐 역시~~ 실력 발휘를 하더군요ㅋㅋ
이런걸 보면 연륜을 무시 못하나 봅니다~ㅎㅎ
* 6기들이 직접 만들어서 사용한 시멘트 사이딩용 지그(Jig)~~
작업 장면을 한번 영상으로 찍어 봤습니다~ㅎㅎ
VIDEO VIDEO
VIDEO VIDEO
7. 작업을 마무리 하면서...
한창 작업을 하는데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눈을 맞으며 작업하는 것도 나름 운치가 있더군요ㅎ 군대에서 안개낀 새벽녘에 총을 메고 차에 앉아 다른 작지로 이동할 때,
또는 행군하거나 달려갈 때 남자들이 느끼는 그 어떤 희열이 있지 않습니까~ㅎㅎ
그런 희열이 집짓는 과정에서 동일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 사실 작업시간은 1-2시간 밖에 되질 않았지만 ㅋㅋㅋ
모든 작업이 끝나고 방으로 돌아와 교수님께서 준비하신 칡차를 마시며 몸을 녹였습니다.
하루 더 머물고 싶었으나 남은 교육 일정도 있고, 눈이 더 많이 내리기 전에 출발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 결국
모두 아쉬움을 뒤로한채 발걸음을 제촉하게 되었습니다.
완성되어가는 집을 보면서 참 묘한 감정이 교차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집을 처음 지어보는 초보들에게 거의 전부 맡기신 것을 보면서 역시 고수는 다르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런 여유는 도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
저도 언젠가 저런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날이 오겠죠~ㅎㅎㅎ
마지막으로 교수님과 6기 선배님들과 함께 집앞 공터에서 사진 한 컷~
아랫집 행님 댁에서도 7기 동기들과 함께 한 컷~ ㅎㅎ
읽는 분들은 어떻게 느껴졌으셨을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정말 잊지못할 멋진 하루 였습니다.^ ^
그리고 바쁜 시간을 내서 우리 7기들을 기쁘게 맞아주시고 가르쳐 주신 교수님과 6기 선배님들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
다들 화이팅입니다~!!! ㅎㅎ
첫댓글 6기와 7기생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의 시간 이었으리라 봅니다.
특히 목수일을 해본적이 없는 73세형님의 통나무집 현장 견학은 엄청난 충격이었겠지요.
솜씨는 서툴러도 기본을 하나씩 배워가며 형태를 갖추어가는 모습에서 여러분의 모습이 함께 보이네요.
조금 늦더라도 기본을 익히는데 충실하며 여러분들의 꿈을 실현시키시기 바랍니다.
함께 나누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습니다.
나사모의 미래가 보입니다.
셋째 빠진것이 " 좋아서 하는 일이라도 힘든일이니 즐기면서 하라"
아싸,,, 즐겁게...^^ 홧팅
오~호...ㅎㅎ
언제 댓글이~~^^
세번째가 바로 그거 였군요~ㅎㅎㅎ
요즘 정말 즐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가야 할텐데~ 열심히 하다 보면 저도 도움이 될 날이 오겠죠^^
교수님~ 날이 많이 살살한데 감기조심하시구요~ 또 조만간 기회되면 찾아뵙겠습니다^^
그리고 총무님ㅋㅋㅋ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름옆에 붙는 사진들 넘 우껴요~ㅋㅋㅋ
시기적으로 봤을때 입주할 시기가 지나간거 같은데 나사모 교수로서
자기 집 지으면서 인턴 교육하시느라 정말 애쓰십니다.
지금 예상 하시는 입주 예정은 언제 인지요?
온 세상은 새하얗게 변했는데 평창은 더욱 그렇겠지요?
더 춥고 눈내리기 전에 무사히 집 짖기를 마치고 입주 하셨음 하는 바램 입니다.
(인턴 교육 받는 분들께는 죄송한 말일수도 있겠네요...)
미국에서라면 통상 6 - 8개월 걸리지요.
매 공정 인스팩션을 받아야 하고, 자재에 따라 시공후 기다려야 하는 시간들이 주어져야 하기도 하고..
날씨의 영향도 있고.
한국의 실정을 감안하여 4개월을 계획했는데,
현재 예정보다 한달정도 늦어 졌네요.
이제 내장 마무리 단계이고, 12월중에 일단 짐 옮기고,
미국갔다와서 내년 1월중 준공검사후 입주 예정입니다.
여기 눈오는것은 대단 합니다.
ICE 댐이 절실히 요구 되는곳 입니다.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