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 보다 보면, 시작하자마자 이런 말 참 많이 들으시죠?
(약간 애교 섞인 흉내)
"시청하시기 전에 구독, 좋아요 쾅쾅! 눌러주세요~"
"선(先)좋아요 누르고 시청하는 센스!"
그리고 영상이 끝날 때쯤 되면 어김없이 나오는 국룰 멘트.
"오늘 영상이 유익하셨다면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까지 부탁드립니다~"
휴... 사실 저도요, 처음에 아무것도 모를 때는 남들 다 하니까 똑같이 따라 했습니다.
나이 먹고 괜히 귀여운 척, 애교까지 떨어가면서 "구독 눌러주세요~" 하고
거의 구걸하다시피 부탁을 해봤단 말이죠.
그런데 그렇게 영상을 몇 개 만들면서 아주 아주 큰 깨달음을 하나 얻었습니다.
여러분, 가슴에 손을 얹고 한번 생각해 보세요.
어떤 유튜버가 "구독 눌러주세요!"라고 싹싹 비는 게 불쌍해서,
혹은 귀여워서 구독 눌러주신 적 있으신가요?
없습니다. 단 한 명도 없어요!
구독이라는 건요, 요청을 잘해서 누르는 게 아니라
"어? 이 영상 진짜 재미있네?", "다음 내용도 궁금한데?" 하고
내 마음에 쏙 들었을 때 비로소 손가락이 움직이는 거더라고요.
아무리 목놓아 구걸해도 안 누를 사람은 절대 안 누르고,
진짜 마음에 들면 말 안 해도 알아서 '구독' 버튼을 박살 내놓고 갑니다.
그래서 저는 결심했습니다.
앞으로 제 방송에서는 그 귀한 시간에 "구독해달라, 좋아요 눌러달라" 하는
영혼 없는 구걸은 싹 다 빼버렸습니다.
그 쓸데없는 멘트 칠 시간에, 여러분 귀를 즐겁게 해드릴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더 들려드리고, 가슴 울리는 노래 한 곡 더 띄워드리는 게
진짜 프로 아니겠습니까?
구독이요? 누르고 싶으면 누르시고, 싫으시면 그냥 편하게 들으시다 가셔도 됩니다.
저는 그저 여러분이 이 시간에 잠시나마 웃고 힐링하시면 그걸로 충분하니까요.
약은 약사에, 유튜브는 재미와 감동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