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안내] 전설의 전쟁영웅 김영옥을 아십니까?
몇 년 전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 우리나라의 한 출판인이 '김영옥'에 관한 책을 쓰고 있던 재미저널리스트 한우성(50·뉴아메리카 미디어 한국부장)에게 '김영옥이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다.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잠시 망설이던 한우성은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닮았으면 하는 인물이라고 대답했다.
이 일화만으로도 우리에게 매우 낯선 김영옥(2005년 향년87세로 작고) 예비역 미 육군대령은 평범한 인물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으리라.
전설의 전쟁 영웅 김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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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웅 김영옥>을 쓴 재미저널리스트 한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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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조성일 |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소설에서나 있을 것 같은 용감하고 비상하며 인간미 넘치는 한 한국인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는 암울한 시대에 태어나 세계를 무대로 기상을 떨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평생을 바친, 실존했던 자랑스러운 한국인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김영옥은 말 그대로 '영웅'이다. 김영옥은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9월, 충성심이 의심되는 적대국가 일본계 2세들로 편성된 이른바 '100대대'를 이끌고 이탈리아 상륙작전에 참가, 예상을 깨고 연전연승을 거듭하며 로마 해방의 주역이 된다. 김영옥은 피사도 해방시켰다. 제갈공명을 무색케 하는 기상천외한 작전으로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피사를 해방시킨 후 연합군 최초로 피사의 사탑 꼭대기에 올라간 군인이었다.
당시 그의 전과를 증명하는 일화 한 토막. 김영옥이 로마 점령에 큰 공을 세우자 별이 세 개나 되는 사령관이 그에게 왜 계급이 중위냐고 물었다. 다섯 번이나 진급 신청을 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는 김영옥의 대답을 들은 사령관은 버럭 화를 내면서 옆에 있던 부관의 대위 계급장을 떼어 그에게 달아주면서 즉석에서 대위로 진급시켰다.
이후 그는 또 독일 치하에 있던 프랑스 브뤼에르 지방을 해방시키는 등 천재 군인으로서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전장에서 전설적인 인물로 통했고, 오늘날 미국의 군사 교본을 다시 쓰게 만드는 장본인이 된다.
그의 진가는 예편했다가 한국에서 전쟁이 일어나자 다시 자원입대하여 대대장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하면서 세운 혁혁한 전공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특히 그는 38선 이남에 형성돼 있던 전선이 60Km나 북상하는 데는 그가 이룬 불패신화에 힘입은 바 크고, 이 사실은 우리 국방부도 인정하는 공식 전사다.
■ 주제 : 살아있는 전설 "영웅 김영옥"
■ 일시 : 2006. 6. 1 (목) 오후 7시 30분
■ 장소 : 포스틸타워 이벤트홀(3층), 역삼역 [지하철2호선 역삼역 3번출구 한솔빌딩 옆]
■ 강사 : 한우성 재미언론인
<영웅 김영옥>을 쓴 기자 한우성은, 군대를 두 번 간 이채로운 경력을 자신의 삶에서 가장 명예스러운 일로 여긴다. 전 가족이 이민수속을 밟던 1976년 공군에 입대했다가 예상 외로 이민 수속이 빨라져 두 달간 훈련만 받고 제대했다가 사정이 생겨 이민을 못 가게 되자 국방부로 가서 다시 군에 가게 해달라고 애원해 다시 입대, 3년을 꼬박 채우고 제대했다.
그래서 그는 연세대 불문과 75학번이지만 졸업은 1986년에 하고, 1987년에야 미국에 간다.
미국에서 한국어 번역가로 잠시 있던 그는 인종차별 문제로 상사와 심하게 다투고 그만두던 때 때마침 미주한국일보 기자모집 광고를 보고 응시, 기자가 된다.
2001년 한국전쟁 당시 양민학살 문제를 다룬 30여회의 시리즈 기사로, 해외로 나간 한국기자상 1호 수상을 비롯 유일한 비영어권 기사로 AP통신 기자상, 미국 내 한국 언론사 소속 기자로는 최초 미국 소수계 기자상을 받았고, 비영어권 언론으로 퓰리처상 1호 후보가 되기도 했다. 그는 또 2003년에는 소수계 언론 소속 기자 1호로 스탠포드대학 Knight Fellow가 되기도 했다.
그는 지금 비영리로 운영되는 미국 소수계 언론 연합인 <뉴아메리카 미디어> 한국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 인원 : 150명 (선착순 마감)
■ 회비 : 20,000원 (현장접수) / 참석자 전원 ‘영웅 김영옥"(정가 18,600원) 도서제공
■ 행사일정 : 19:30 ~ 21:00 : 강연 21:00 ~ 참가자 간담
■ 참가신청 : 이메일 mo51@paran.com으로 <이름/소속>을 기재하여 신청
02)566-8564 |